윈 도 우 Web Banking 과 안철수 Lab 보안 패치때문에 골치입니다.

역시 VHD 가 대안 중 하나인 가 보군요. 시간애서 말씀 주셔서 감사합니다.

천사님, 고견 주셔서 매우 감사합니다.  언제나 재야의 고수중 고수이신 걸 잘 알기에
이렇게 조언 주신 것 고맙고 감사합니다.

뱅킹전용 머신이라고 해서 거창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장터에서 5~10만짤 넷북같은거 하나 사서 7 x86 깔아서 쓰면 끝입니다 (자주 쓰는게 아니니 베터리 상태도 고려 안 해도 되고, 굳이 고사항도 필요없이, 아톰으로 충분합니다)

조금 부담스러울지도 모르지만, 일일히 이체할때마다 작업 중단하고 vhd로 재부팅하거나, 일부 VM 안 되는 은행등을 고려하면 그냥 몇만 투자하는게 효율성이 높습니다

한바퀴 돌아오셨다는 말씀을 들으니 씁쓸합니다.

수십년간 살면서 경험한 미국에서는 이런 것 하나도 없이 
오직 본인만 아는 비밀 질문만 5-6개 최초 설정만 해 놓으면

그때 그때 질문 나오고 답하는데, 매우 편리하고 사고도 적은데 말이죠.

kwoods님... 음... 뭔가 오해를... ㅋ설치 사용 후 롤백에서 롤백은

한바퀴 돌아서 옛방식으로 돌아왔다는 뜻이 아니고요... 롤백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보안프로그램 설치 이전의 깨끗한 상태로 시스템을 복원한다는

뜻입니다. 혹시 아실지 모르겠지만 딥프리즈나 섀도우 디펜더, 디스크샷

또는 롤백 RX 같은게 그런 류의 대표적인 프로그램들입니다. 미국쪽

사정이야 저도 페이팔을 자주 써서 대충 알고 있습니다. 국내의 금융환경에

비하면 천국이죠. 국내 금융정책의 가장 큰 문제는 사고가 났을때 모든

책임을 고객에게 전가한다는 거죠. 무슨 보안 프로그램이니 공인인증서니

이런 것들이 사실은 전부 책임전가의 수단들입니다. 초거대 금융 사이트라

할 수 있는 페이팔에서는 이메일과 비번 말고 뭘 더 요구하는걸 못봤습니다.

이건 걔네가 서버 차원에서 보안을 하고 있다는 의미겠죠. 아무튼... 오늘도

공인인증서 등록하다가 안되서 엄청 스트레스 받았습니다. 타행인증서등록을

하려는데 시스템통합작업때문에 타행인증서 등록이 안되니 자사 인증서발급을

받아서 등록하라고 뜨더군요. 그래서 인증서발급받으러 갔더니 타행인증서를

이미 소유하고 있으니 타행인증서 등록을 하라고그러더군요 ㅋㅋㅋ 이 나라

금융환경이 이렇습니다.

아, 그 rollback의미였군요.  

Backup & Recover tools 십 수종을 열심히 사용해보아서 아는 내용입니다.

그나저나 국내의 금융 transaction이 결국 이용자에게 책임을 돌리려하는 바탕이라서

저도 고려대의 K모 교수와 더불어 의식있는 몇몇 인사와 함께 ActiveX퇴치 운동까지 했던 

1인으로서 이런 현실은 짜증을 넘어 분노감이 앞서고 있습니다.

최근 안랩 패치와 관련 KB, Hana, Lotte card등 여러 곳의 전자금융팀장들과 한바탕 했지만

그들도 결국 금감위 눈치나 보고, 시키는 대로 한다는 식입니다.

여러가지 '한국적 현실'의 하나라고 생각하니 더욱 갑갑할 뿐이네요.

그넘의 금감원자체도 안랩등에서 로비라도 했는지 없에주긴 커녕 없으면 넣으라고 강요만 합니다 (대체 이렇게 말이 많이 나와도 다른 회사 제품으로 바뀌는일 없이 꾿꾿이 버티고, 정부 차원에서 강요하는 시점에서 안 받았다면 더 이상한겁니다)

심지어는 오픈 뱅킹을 위해 우리은행이 아무것도 없이 서비스 제공하니 압력걸려서 쓰레기 보안 프로그램 (보호도 안 해줌) 추가되었습니다

현실적 해결안입니다. ㅎㅎ

다중의 지식이 모이는 인터넷 시대에

제도와 관리자들의 mindset가 그 지경이라서

이제는 반포기 상태입니다.

저야 60이 되었지만 우리 젊은이들, 과감하고 집요하게 항의하고 개선하고 그러서야 

그나마 조금씩 발전하지 않을까요.

사실, 말씀하신 방법으로 저도 아쉬운 뻘짓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별도의 계정 하나 만들어서 깔끔하고 빠릿하게 내 PC 사용하고픈 마음이지요.

그러나 그 놈의 안랩인지 꼴도 보기 싫어 죽겠습니다.

보안 패치가 짜증나니까 만든 사람도 싫어질 지경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