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이 정도 왔겠죠...!
2010.01.04 19:09
지금 강원도는 이 정도 왔겠죠...!
이사진 보니 예전 군부대 생각 나네요...
강원도 인제... 논산에서 기차에 함께 타고 있던 그 많은 장병들은 역에 들를때마다 한명 한명 내리는데
나는 맨 마지막 원주에 내려서 물 한모금 먹고... 또다시 군 트럭을 타고서 산골부대를 2~3시간 넘게 갔던 생각이 문득 나네요.
날 인솔햇던 병장이 쫄다구 새끼가 빠져가지고 잠 만 처질러 잔다고
고참도 몰라 보야며 자대라는 곳에 내리자 마자 쪼인트 까던 셍각이... 아파던 기억도 시간이 지나니 다 추억이 됐나 봅니다.
지금 생각 하니 아련합니다...
광풍이 몰아치는 현장
[사진은 다른곳에서 퍼옴]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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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D 2010.01.04 19:53 -
백승민 2010.01.04 19:53
전 금가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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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썬 2010.01.04 20:16
오늘같은 날은 분명 삽 들고 아침점호 하고
눈 치우다 아침 먹고 또 눈치우다가 저녁먹고 젖은 군화 호호 불며 광내서 취침 점호 받고...그렇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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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오리보이 2010.01.04 20:55
군대가 이래저래 욕을 퍼붓고 악만 남기고 오는것 같아도, 남자에게는 인생을 배우는 곳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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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동이 2010.01.05 06:34 인생 배울 곳이 많이 있습니다. 군대가 아니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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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왕눈이 2010.01.04 20:58 아 예전에 파이브 동파 될까봐 1000고지가 넘은곳에서 눈보라 해치고 작업 나간거 생각나네요^^ 제 생각엔 그때 눈 밟는 순간 허리까지 들어가서 눈밭에 파묻혀 죽는줄 알았는데 ㅋㅋㅋ 올해도 그곳엔 많은 후배 장병들이 고생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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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ino 2010.01.04 22:23
전 논산 연무대 소속의 빨간 베레모라 기억이라곤 연무선 17개 동작 성냥개비 총검술과
행군 밖에 기억이 없네요...
가끔 정신나간 친구들이 한 둘 들어와 조용히 사고치고 사라졌던 기억이 가물하네요...
김장철에 훈련소 뒷편 지역 주민들이 해주시는 김장김치와 막걸리 한 사발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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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썬 2010.01.04 22:35
훈련병이 막 사발을...재주가 좋으셨네요!
전 이등병때 중위가 소원수리 해결해준다고 오라고 하길래 지금 술 한잔 안하면 탈령할것같다고 그러자...
나 데리고 부대에서 좀 떨어진 앞동네에 데리고나가서 술 반쯤 취해서 들어온 기억...
그리곤 어디 이등병 쫄다구 새끼가 군기 빠졌다고 하면서 부대에서 상병들한테 월차래 받던 기억...
요런 아픈것들만 자꾸 생각이 나네요!...
또 구타로 명치를 맞고 숨을 잠시 못쉬었던 기억. 그때는 여기서 죽는구나 생각했는데...다 추억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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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 2010.01.04 22:53
오랜만에 눈 구경하고 싶지만... 내리긴 내릴려나...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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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썬 2010.01.04 23:00
오늘 집 앞에 눈 치우는데도 한~ 한시간 정도 걸렸네요.
내가 치우니 겸사 겸사로 다른 분들도 나오시고 여러명이서 같이...
헌데 어디신데 눈이 안 온 곳도 있나요?
저것이 쌀가루였담 얼마나 좋을까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