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 / 사용기

nVidia GT240 그래픽 카드 사용기 - 1편

2010.01.04 18:53

고달픈명탐정 조회:14087

안녕하십니까?

고담시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탐정사무소를 개업한 고달픈명탐정입니다.

 

오늘은 nVidia GT240 그래픽카드를 간략히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일전에 커뮤니티란을 통해 '실패기'를 올린 바 있었으므로

 

<nVidia GT240 실패한 사용기>

https://windowsforum.kr/?mid=board06&search_target=nick_name&search_keyword=%EA%B3%A0%EB%8B%B4%EC%8B%9C%EB%AF%BC&document_srl=616884

 

윗글을 읽고 기억하시는 분들께서는 동 카드에 대한 대략의 특징에 대하여 이미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처음 입수한 카드가 nvlddmkm.sys 에러를 내뿜는 바람에 교환을 신청하였고 5일 뒤 다른 제품으로 받게 되었는데 새로 받아들인 녀석은 공식공급원(유통사)이 ()가온디엔아이인 Sparkle GT240 GDDR5 512MB Power Force 입니다.

 

<제품의 자세한 사양은 아래에서 슬쩍>

https://blog.danawa.com/prod/?blogSection=2&cate_c1=861&cate_c2=876&cate_c3=972&cate_c4=0&depth=3&prod_c=980343

 

본 사용기는 그래픽카드의 3D 성능은 뒤로 미뤄두고 오직 동영상 가속(DXVA : DirectX Video Acceleration)의 성능 테스트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게임과 같은 3D에 관하여서는 nVidia GT240 GDDR5 제품이 nVidia 9600GT DDR3와 같은 성능이거나 고해상도에서 약간 밀리는 양상이라는 정도만 설명드리면 대략의 성능상 위치를 가늠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1. 외형

01-gt240-aircap.JPG 

택배로 도착했을 당시 사진입니다. 에어캡으로 튼튼하게 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배달'의 노-하우가 느껴지는 포스입니다.

 

02-gt240-box.JPG 

에어캡을 벗겨낸 후 모습을 드러낸 박스입니다. 덕지덕지 붙은 스티커외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PhysX, HDMI, DDR5 지원 문구와 유통사 A/S 연락처등이 눈에 띄는군요.

 

04-gt240-sparkle.JPG 

한겹 허름한 포장을 벗기고 나면..

바로 이녀석입니다. 사진으로 보면 앙상한 몰골에 연민의 정이 느껴지지만 꽤 제품의 완성도가 높고 잘 만들었다는 인상을 팍~! 받았습니다. 시원한 파란색의 휨없이 곧바른 기판, 꼼꼼한 땜질, 균형잡힌 커패서디 등 상당히 퀄리티가 높더군요.

쿨러는 '기본 쿨러'입니다(따라서 PCI One-Slot 제품입니다). 잘만클러 장착품 쪽으로도 생각해 보았지만 GT24040nm의 미세공정이고 발열이 적다 판단되어 그냥 기본 쿨러를 선택했습니다. 나중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냉각효과도 좋고 소음도 별로 없었습니다.

 

05-gt240-out.JPG 

출력부입니다. 맨 왼쪽부터 DVI-I, D-sub, HDMI 출력포트가 보입니다. HDMI는 환영할 만 하지만 요즘 잘 쓰지않는 D-sub를 없애고 젠더만으로도 하위 호환성이 있는 DVI 포트를 하나 더 달든지, (코어만 지원한다면) Displayport를 탑재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욕심이 남습니다.

 

06-gt240-hd4670.JPG 

그간 제게 최고의 만족감을 줬던 HIS ATi HD4670과의 비교사진입니다. 크기는 거의 비슷합니다. ATi 계열 그래픽카드 제조사 중 HIS 제품은 상당히 퀄리티가 좋기로 입소문이 나있는데 nVidia 카드 제조사인 Sparkle이 이에 버금가는 양질의 제품을 만든다는 것을 이번에 알게 되었습니다.

ATi HD4670은 다음 시스템 조립시까지 잠시 쉬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07-gt240-hd4670-box.JPG 

ATi HD4670은 휴식모드로 들어갑니다. 박스 멋지죠? ^^;

 

08-nVidia-Reference-GeForce_GT240.jpg

 

잠시 주제에서 벗어나 nVidia GT240의 레퍼런스(Reference) 사진을 보시기로 하겠습니다. 이 사진은 nVidia 홈페이지에서 얻어온 것인데 GT240의 전형(Prototype)이겠습니다. 이것과 Sparkle 그래픽카드 사진과 비교해 보시기 바랍니다. 차이점을 느끼실 겁니다. 붉은 원을 표시한 부분이 Sparkle과 다르긴 해도 Sparkle 제품이 일견 레퍼런스를 잘 따르는 물건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음 제품을 비교삼아 참고로 보시면

 

09-nvidia-gainward-gt240-palit.jpg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전원부와 커페서티등 기판 자체가 썰렁해보이죠. 물론 이렇다하여 제품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나 왠지 심리적 만족감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모양세입니다.

전 개인적으로 레퍼런스에 충실한 제품을 선호하는 편인데 칩셋 제조사에서 직접 테스트하여 만든 본보기야말로 가장 이상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후일 오버클럭한 변종이 등장하면서 다양한 기판이 나타나기는 해도 역시 레퍼런스가 믿음직스럽지요.

G210, GT220, GT240 시리즈는 처음부터 변종이 많아 레퍼런스를 구하지 쉽지 않은데(거의 없습니다) 제가 살펴본 바로는 EVGA, Galaxy, Sparkle 일부 제품이 레퍼런스에 가까이 가려 노력한 흔적을 볼 수 있었습니다.

 

2. GPU-Z

10-gt240gpuz-02-spec.png 

GT240 GPU-Z 검사화면입니다.

GT215 코어(코어명과 칩셋명은 다릅니다)를 사용하였고 ROPs 8(아쉽습니다), 96 Shader Unit, GDDR5 128bit 메모리 인터페이스에 용량은 512MB, GPU Clock 550MHz, Memory Clock 1700MHz, Shader Clock 1340MHz임을 알 수 있고 SLI는 지원안되지만 맨 아래 CUDA가 체크된 것이 눈에 띕니다(이 부분은 나중에 한번 써먹읍시다).

 

11-gt240gpuz-sensor-01.png 

GPU-z Sensor 항목입니다.

GPU, Memory, Shader Clock이 각 135, 135, 270MHz에 머물고 있습니다. 2D에서 현재 아무 작업도 하지 않은 상태이므로 최저 클럭에서 동작합니다. 이러다가 동영상을 가속하여 재생하거나 3D게임을 로딩하게 되면 클럭이 3단계로 상승, 변화합니다. 이른 바 파워플레이(Power Play)라고 하죠.

ATI nVidia Power Play가 정확히 동작하지 않아 애를 태우시는 분들이 많은데 GT240은 말끔하게 동작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러한 Clock의 변화는 코어온도에 즉각 반영되어 GPU-z의 코어온도(GPU Temperature)가 시시각각 변하는 장면을 목격할 수 있겠습니다.

그나저나 온도 차~암 착합니다.

 

다음 표는 부하에 따라 3단계로 오르락 내리락하는 3가지 장치의 클럭변화입니다.

12-clockchange-table.png

GPU-Z Sensor 맨 아래 항목인 Video Engine Load 부분이 어떻게 동작하는가는 나중에 보시게 될 겁니다.

 

3. 특징

GT240의 특징이라면 뭐니뭐니해도 VP4 (nVidia Pure Video HD 4)에 있습니다.

VP4를 알기 위하여는 먼저 DXVA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겠지요. 제가 직접 설명드리는 것보다는 팟플레이어 개발자분의 다음 글을 통하여 DXVA를 알고 넘어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팟플레이어와 DXVA에 대하여>

https://blog.daum.net/_blog/BlogView.do?blogid=0JgCs&articleno=2333447#ajax_history_home

 

이 글에서 작자는 DXVA의 개념, 가속의 종류, 지원코덱 및 팟플레이어 설정방법에 대하여 간략하고도 짜임새있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DXVA는 동영상 재생시 DirectX를 이용, 그래픽 하드웨어 가속을 함으로써 CPU의 부하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겠습니다. 또한 하드웨어 가속이라하여 다 같은 것이 아니고 가속에 있어 하드웨어가 어느정도 그 역할을 분담하는가에 따라 가속을 분류할 수 있으며 하드웨어 가속을 하지 않는 부분만큼 소프트웨어로 처리해야하는데 이는 당연히 CPU의 부담으로 전가된다는 것입니다.

CPU의 부담경감이라는 측면에서 하드웨어 가속을 구분할 때

VLD > IDCT > MoComp > PostProc 순으로서 VLD만이 사실상 거의 100% 그래픽 하드웨어 가속이 가능한 형태라 하겠습니다. 내 그래픽 카드가 어떤 코덱에서 어떤 가속을 지원하는가는 DXVA Checker라는 프로그램을 돌려보면 압니다.

 

일단 제가 앞서 사용하던 ATi HD4670 DXVA Checker 값을 보시겠습니다.

13-atihd4670dxvacheckerresult-01.png 

위 결과값처럼 ATi HD4000시리즈의 UVD2.0 (nVidia VP3, VP4와 같은 HD Video지원단계)하에서는 MPEG-2 IDCT(VLD가 아닙니다), H264/AVC VC-1 VLD를 지원함을 알 수 있지요.

그럼 GT240 DXVA Checker 결과를 보시죠.

 

14-gt240dxvacheckerresult-01.png

MPEG-2, H264/AVC, VC-1에서 모두 VLD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덧붙여 WMV9 IDCT까지 지원을 하네요.

일단, 거의 모든 HD영상물의 하드웨어 가속을 완벽하게 지원한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몇가지 선문답(禪問答) 놀이를 해볼까요?

그럼 VP4 이전 그래픽카드는 이렇게 가속하지 못했다는 것인가?

거의 그렇습니다.

VP2까지는 MPEG-2 VC-1VLD가 아닌 IDCT까지만 지원하였으며 VP3 VP4와 같이 MPEG-2, H264/AVC, VC-1에서 VLD가속을 해주긴 했지만 칩셋이 G98코어를 장착한 저사양/저가 제품에 한정됨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그 진가를 접할 기회가 없었다고 봐야겠지요.

G98코어인 nVidia 8400GS제품에 대한 설명은 지난 크리스마스에 무료나눔한 저의 그래픽카드에 대한 링크로 대신할까 합니다(그나마 대부분의 8400GS G98코어가 아님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nVidia 8400GS (G98코어) 쌤통2 그래픽카드 나눕니다>

https://windowsforum.kr/?mid=board12&page=2&document_srl=705212

 

VP3 VP4의 가속능력이 같을진데 양자간의 차이는 무엇인가?

VP4 VP3에 더하여 MPEG-4 (Advanced) Simple Profile(저용량의 동영상 인코딩에 가장 많이 사용되며 DivX, XviD 코덱으로 잘 알려진)까지 Full Hardware Decoding을 지원한다는군요.

 <Wikipedia : nVidia Pure Video>

https://en.wikipedia.org/wiki/Nvidia_PureVideo


MPEG-4 ASP의 가속에 대하여는 비판도 만만치 않습니다.

우선 이 포맷이 CPU의 자원을 많이 먹지 않는데다 하드웨어적으로 가속을 구현하는 기술이 어렵지 않은 만큼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인데요, 아무튼 한가지 기능이 추가된다하여 우리가 싫다할 이유는 없겠습니다.

그러나 VP4라는 거대한 (과거의 네이밍 변화에 비교할 때) 이름이 붙을 만한 가치가 있는지는 되새겨봐겠지요.

 

그렇다면 최신의 nVidia 그래픽카드들은 모두 VP4 지원인가?

이 또한 천만의 말씀입니다.

nVidia사는 G98 코어의 8400GS와 같이 저사양의 칩셋에 VP3를 적용시켰던 것 처럼, VP4 역시 저성능의 칩셋에만 기술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태적인 상술은 고급 그래픽카드 사용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데요 - 이 분들이 항상 게임만 하는 것은 아니잖습니까? - 제가 볼 때 nVidia가 생각하는 방향은, 어차피 그래픽 가속 기술이 필요한 컴퓨터는 CPU의 지원이 연약한 시스템일 것이고 HTPC와 같은 비쥬얼 기기를 꾸미려는 사용자 층이므로 이들을 타겟으로 그 수준과 욕구에 맞는 GPU를 공급하면 되는 것이지, 이런 HD기술을 고사양 GPU에 넣어 필요없이 다이사이즈를 키울(가격을 상승시킬) 필요가 없다는 판단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Wikipedia 문서의 도표에 의하면 현재 VP4를 지원하는 (모바일 제외) nVidia 카드로는 G210, GT220, GT240 (코어명 기준으로 GT215, GT216, GT218) 3종류 뿐입니다. 구입시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nvidiachipsetssupportvp4.png

 

그것 뿐이야? 너무 섭섭하군.

내세울 것은 못됩니다만 개선사항이 또 있습니다.

일단 HDMI 출력이 최신규격의 1.3a를 지원합니다. HDMI 오디오 출력에 있어 칩셋 자체에 콘트롤러를 내장하게 됨으로써 (이제서야, ATi는 벌써 해놓은 일이었습니다) SPDIF 연결을 따로 해줄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구형 nVidia 카드 사용자분들께서는 HDMI 음성출력을 위해 그래픽카드에 뭔가 케이블을 연결해줘야 했음을 기억하실 겁니다.

더하여 Adobe Flash Player 10.1부터 남들 다 하는 플래쉬 가속도 지원합니다~~아!!!

 

그럼 가속지원 코덱으로 인코딩된 동영상을 GT240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가속을 시키는지 살펴보겠습니다.

 

4. 테스트

  4-1. 환경

플레이어로는 팟플레이어 32bit

15-potplayer-32bit.png 

 

16-potplayervideocodecset.png

H264/AVC 가속코덱은 CoreAVC Pro 2.0을(2편에 부연설명이 있습니다), VC-1 가속코덱으로는 MPC Video Decoder를, MPEG-2 가속 코덱으로는 Microsoft DTV/DVD Video Decoder를 사용하였습니다.

 

17-potplayersplitterset.png

스플리터로는 팟플레이어 내장과 Halli Media Spilitter를 적용하고 실험에 임했습니다.

 

18-potplayerbasicset.png

기본설정입니다.

 

19-potplayerscreenoutput.png 

영상설정입니다. EVR Renderless 필터(DXVA 2.0)를 적용하였습니다.

 

==================== 2편에 계속 ===========================

https://windowsforum.kr/?document_srl=742950#15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등록일
[공지] 사용기/설치기 이용안내 gooddew - - -
586 Strokeit, TotalCMD와 충돌... [3] 아프리카 13444 0 01-07
» nVidia GT240 그래픽 카드 사용기 - 1편 [3] 고달픈명탐 14087 0 01-04
584 서버2008 R2 를 데스크탑용으로 시도하다. [17] 성만 9797 0 01-02
583 WIN7쓰다보니 불편한 점들 [17] 워너비 17617 0 01-02
582 USB 샌디스크 & 메모렛월드 HDtune비교 [10] 바들바들 7713 0 01-02
581 Winamp + DFX Vs JetAudio [10] 보노짱 10417 0 01-02
580 Portable Your Uninstaller 2010 Pro 7.0.2010.11 이걸 썼... [10] 율짱 7749 0 01-01
579 IE8 무응답/프리징 현상 해결 [35] 막장 19767 0 01-01
578 XP64설치사용기 [9] 청포장수 9365 0 12-31
577 윈7 절전모드 복구시 일부 에러 발생 패치 [6] Native 64 7859 0 12-31
576 윈도우7 내문서에서 파일 삭제시 딜레이 현상 [3] sfoqbkga 8744 0 12-30
575 데네브 945 오늘 처음으로 AMD제품을 써보네요. [16] minoze 13443 0 12-29
574 크롬 아직은... [6] 미스고 6193 0 12-29
573 윈7에 움직이는 바탕화면(드림씬) 설치기.. [3] 엄쟁이 12107 0 12-29
572 윈7 한글 오류?-_-;' [17] eyesd3 6356 0 12-29
571 AMD 쿨러에서 굉음이 나시는 분 참조하세요. [17] 영조 10557 0 12-29
570 약 4개월동안 써온 윈도우7 에디션들에 대한 소감... [9] 샤프아이즈 7566 0 12-29
569 아...미디어센터..왜 안되는건지..ㅜㅜㅜ [20] 바들바들 6319 0 12-28
568 nVidia PhysX 설정 에러창 해결방법 [5] 고담시민 9558 0 12-26
567 윈7에서 비스타로 컴백 [54] 듀크프리드 18134 0 12-24
XE1.11.6 Layout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