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를 탕탕 치면 해결되는군요

예전부터 발로 탕탕 치면 컴퓨터...그외 전자제품이 고쳐진다는 말은 농담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멀쩡하던 것도 발로 차면 고장날 것이므로....상태 안 좋은거는 더 맛이 가겠죠..

그런데 제가 평생에 이런 전자제품을 탕탕? 치는 경험을 하게 되는군요. 그래도 발로 차지는 않습니다

어떤 상황이냐? 하면...가끔씩 부팅이 안 됩니다. 아무 이유도 없습니다. 방금까지 잘 사용하던 것이 그냥 재부팅 하면 감감무소식입니다

무슨 일인가 싶어서 본체를 옆으로 눕히고 일단 다시 전원을 켜봤습니다...근데? 그냥 잘 나오네요..

살다 살다 또 이런 경우는....추측되는게 있긴 있습니다. 얼마전에 바이오스 깨져서...메인보드를 많이 만졌는데요

그때 발견한 것이 리튬전지...그 동전 같은게 좀 접촉상태가 부실했습니다. 살짝 건드리면 아예 파워조차 안 들어오더군요

앞으로는 디게 조심해야겠구나...생각을 했었죠. 그래서 이 동전이 의심이 됩니다

미세하게 움직여도 뭔가 접촉상태가 안 좋아서...부팅이 안 되는걸로 보입니다. 그러다가 옆으로 눕히는 것만으로도 다시 움직여서 나오고요

오늘도 부팅이 안 되길래...2번째 입니다. 며칠 만에..

이번에는 눕힐 필요도 없이...그냥 케이스 옆을 살짝 쳐주고 부팅해봤습니다. 그랬더니...부팅됩니다..ㅎㅎ

그래서 발로 탕탕 차면 컴퓨터가 고쳐진다는걸 체험하게 됐습니다.

근데 오래 된 컴퓨터도 아닌데 벌써 이 지경이 되다니...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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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16 23:26

또 오늘도 발작을 하더군요. 이번에는 쳐도, 본체 눕혀도 소용없더군요

결국 리튬배터리 단자 부려져서 - 과정생략 - 배터리 빼놓고 살고 있습니다. 아직은 살만 합니다

보드 사망까지 생각하다가 오히려 살아난 기분입니다.. 이런 기분..

바이오스 설정은 본래 거의 하지 않아서 상관없고, 컴퓨터 시간은 부팅하면서 자동으로 맞추게 해놨습니다. 딱히..배터리 있으나마나;

없으니까 오히려 현재상황에서는 접촉불량 가능성도 없어지고...좋네요...[이게 좋은건지]

조용하게 오랫동안 늘 컴퓨터 사용했는데요. 최근에 2년 정도는 왠지 요란하네요. 조립컴퓨터 쓰기 시작하면서...조립을 잘못해서 그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