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사업하는 굼벵이는 사기꾼인가
2015.09.04 00:27
< 사회적 관계의 가치 비용 -회원 굼벵이는 사기꾼인가 >
지인들을 상품의 가격으로 등급을 매겨 놓는다면, 그처럼 꼴 사나운 것도 없고 욕을 바가지로 얻어 먹어도 싸야 마땅하다.
하지만 사람 사는 게 당위대로만 되던가. 때로는 원치 않아도 그렇게 강제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여전히 일면식도 없지만 이곳 포럼을 통해 알게되고 친해진 회원 굼벵이님과 내 관계가 그렇다.
8월 초순, 곧 죽는 소리를 하며 급전을 요청한다. 당장 배추를 사지 않으면 내일 절여야 할 배추가 없다는 것이다. 처음은 아니었다. 예전에도 급전을 요청한 적이 있었는데, 냉혹하게 거절했다. 그 작은 돈이 사회적 관계를 망가뜨릴 거란 사실을 익히 알기 때문이다. 그 때는 그 덕분에 그와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다. 허나 이번에는 그렇게 흘러가지 않았다. 냉정하게 거절했지만 굼벵이님 쪽에서 거절을 받아주지 않았다. 전화와 문자가 계속 밀려왔다.
주말이라 입금이 들어오지 않으니 현금회전이 안될 뿐 월요일에 입금되는 돈으로 돌려줄 테니 백만원만 차용하자는 것이다. 생각을 해 보았다. 그 백만원이 없어진다고 내가 타격을 입진 않지만 굼벵이님에게는 타들어 가는 논바닥을 해갈하는 소나기가 된다, 이건 빌려 주는 게 맞겠다. 결국 그렇게 결론을 내리고 100만원을 송금했다.
한시간 정도 지나고 다시 연락이 왔다. 고랭지 배추가 있는데 이걸 사야겠다는 것이다. 비 때문에 경매시장이 폐장되어 되돌아 가는 배추를 반 값에 사야겠다는 것이다. 일리가 있는 요청이었다. 나는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에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를 믿을 것인가 말 것인가만 판단해야 한다. 그를 믿는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80만원을 추가로 송금했다.
그날 밤 열 시에 다시 급전 요청 전화가 왔다. 배추가 이곳에 와 있는데 그냥 되돌아가면 버려야 하니 헐값에라도 사 달라고 앉았다는 것이다. 이 정도면 상식적인 판단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무언가를 느낀다. 무언가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다.
이 아저씨가 도박을 하나. 앞에 썼듯이 나는 사실관계를 확인할 위치에 있지 않다. 판단의 근거는 오직 일면식도 없는 크림슨과 굼벵이의 느슨하다면 한없이 느슨한 사회적 관계뿐이다.
회원들의 아우성이 들리는 듯한다. 크림슨, 이 병신! 거기서 더 물리면 니가 멍청한 거지.
나 그리 멍청한 사람은 아닐 것 같다. 그 때 그 순간에 나는 사회적 관계의 비용이라는 말을 떠올렸다. 내 아이들과 나 사이의 관계, 또는 내 형제 남매들 사이의 관계. 비용을 산정할 수 없는 것이다. 생명의 위기가 닥치면, 또는 하다못해 감옥에 가게될 상황이 된다면 무한한 비용을 소모해서라도 그걸 막아야 한다. 혈족이라는 사회적 관계는 그래서 무섭고, 또한 그래서 안심이 된다. 나에게 갑작스런 불행이 닥쳐도 내 형님들은 내 아이들을 적어도 사회의 동량으로 성장할 때까지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나 또한 형님들에게 그런 일이 닥친다면 조카들을 포기하지 않을 테니까.
일면식도 없는 포럼 회원 간의 친분관계. 애매한 관계다. 도움을 청했는데 도와주지 않았고 결국 그가 돌이킬 수 없는 불행의 나락으로 떨어진다면 남이었으니까, 라고 고개 돌린다고 끝나는 게 아니다. 내게도 상처가 된다.
이 미친 새끼, 겨우 30만원 빌려달라는데 그걸 못해줘! 그가 그렇게 되도록 방관할 수 있냐! 내 자신이 내게 소리지르는 것을 감당할 자신이 없다. 얼마의 가격이면 적당할까. 그가 1억원을 요청했고, 내가 거절하여 그가 불행에 빠진다면 난 상처입지 않을 수 있다. 아마도 그럴 것이다. 그와 나의 관계는 결코 1억원을 얹어도 되는 관계가 절대 아니니까.
그 때 생각했던 단어, 사회적 관계의 비용이라는 말이 바로 이것이다. 나는 크림슨과 굼벵이의 사회적 관계에 대한 가치 비용을 정해야 했다. 그 때 나온 결론은 딱 백만원이었다. 그걸 넘어서는 요청은 거절해도 내가 상처입지 않을 것 같았다. 하지만 이미 190만원을 빌려줬다. 관계의 가치를 거의 두 배나 넘어서 버렸다. 무언가 논리의 추가가 필요하다.
나는 그의 사업에 전혀 개입하지 않았지만, 그의 사업이 잘 되길 빌었고 실제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그를 돕고자 했다. 안해도 되는 김치 품평을 굳이 그에게 전달했고, 배추 절임의 방법과 시간 그리고 탈수 시 미네랄의 유입과 맛의 변화 같은 것을 누구도 요청하지 않았지만 나는 깊은 사색을 통해 내린 결론을 그에게 전달했다. 그리고 그가 명품김치를 출시했을 때 아래에 첨부된 글과 같이 완곡하게 표현하긴 했지만 사실 꽤 사력을 다해 그것을 막고자 했다.
그래서 나는 굼벵이와 크림슨의 사회적 관계에 대한 가치를 3백만원으로 상승시켰다. 내가 그에게 투입한 애정의 가치가 기회비용으로 환산하면 한 2백만원은 되어야 내 자존감에 부합하지 않겠는가.
굼벵이님은 월요일에 180만원, 화요일에 110만원을 갚을 수 있다고 메시지를 보내왔다. 110만원을 추가로 송금했다. 차용 금액이 모두 290만원이 된 것이다.
형법상 사기는 상대방을 기망(그럴긋하게 속임)하여 이익을 취하고 상대방에게 피해를 입히는 것을 말한다. 거짓 또는 일부러 진실을 숨겨 자신의 이득을 취한다면 당연히 형법상의 사기에 해당한다.
굼벵이는 약속한 날에 빌린 돈을 갚을 수 없으면서도 그 사실을 적시하지 않고 이틀 뒤인 월요일에 얼마를 갚고 그 다음날인 화요일에 얼마를 갚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그 약속을 지키지 못했는데 그 약속 불이행이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게 아니라 실제로 갚을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거짓을 통해 이익을 취했으므로 사기에 부합하는 것이다.
월요일 화요일에 입금된 수입이 충분하지 않으면 일부만 먼저 갚고 수요일과 목요일, 금요일... 이런 건 인정이 된다. 하지만 굼벵이는 3주가 다 되도록 돈을 갚지 않았다. 그 주에도, 그 다음 주에도 갚은 기회는 충분히 있었고 나는 충분하게 기다려주었다. 그는 전혀 갚지 않았다. 하다못해 상황이 안좋으니 30만원 씩 열흘 동안 갚으려는 노력도 하지 않았으니, 갚을 의사가 없었어도 사기 혐의를 벗어날 수 없고 갚을 상황이 안되었어도 그 사실을 알리지 않고 이틀 후와 사흘 후에 나누어 갚겠다고 속였으니 역시 사기 혐의로부터 자유로울 수가 없다.
3주가 될 무렵에 갚지 않으면 포럼에 사실을 공개하고 법적 절차를 시작하겠다고 그에게 연락했다. 그날 오후 늦게 90만원이 입금되었다. 그리고 나머지는 9월 2일에 갚겠다고 했다가 다시 3일에 갚겠다고 수정했다. 나는 물론 받아들여 주었다. 그것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겠는가 말이다.
조금 전까지 그는 사기행각을 지속했다. 이동 중인데 들어가는대로 송금해 주겠단다. 약속된 9월 3일이 넘어갔다. 결국 포럼에 알려야겠다는 결심이 굳어졌다. 나와 굼벵이와의 관계를 포럼의 회원들 누구도 모르듯이 포럼의 다른 회원들과 굼벵이와의 관계 또한 나는 전혀 모른다. 포럼에 게시하고 급전을 구하는 게 아니고 일대일로 요청하기 때문에 피해자가 누군인지 전혀 알 길이 없는 것이다. 또한 다른 피해자의 출현은 일단 최대한 봉해 놓고 법적 절차를 시작해야 한다. 그 와중에도 피해자가 계속 발생할 가능성이 천만분의 일이라도 있을 테니까.
지난 밤에도 1시 20분에 급전을 요청하는 전화를 받았다. 그 시간에는 가족간에도 전화하지 않는 시간이다. 아이들이 자고 있는 그 시간에 누구나 전화 거는 게 상식적으로 인정되는 사회라면 우리는 대부분 전화기를 꺼 놓고 밤을 보낼 것이다. 그렇지 않는 이유는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그 시간에 전화하지 않는다는 사회적 믿음 때문이다. 맞은편에서 오는 차가 중앙선을 넘지 않을 거라는 걸 믿어야만 운전이 가능하듯이 말이다.
그가 나에게 빌린 돈을 갚지 못했을 때 했던 말이 인상적이었다.
"사업 안 해 보셨지요?"
그게 그의 대답이었다. 사업 안해보셨냐는 되물음의 이면에 있는 굼벵이의 진심을 추적할 능력이 내게는 없지만, 나는 그의 말에서 나에게 돈을 빌리는 것도, 갚지 못할 걸 알면서도 빌려주게 만드는 것도, 갚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한 뻔뻔한 그런 대답도 모두 사업의 기술이며 수완이라는 어감으로 들었다.
결론을 내자면, 모든 사회적 관계는 그 친분에 걸맞는 가치가 화폐가치로 환산될 수 있다는 것이다. 내 말에 동의하시는가. 동의하지 못하겠다면 혈족처럼 무한대의 가치만으로 사회적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는 말일까, 그게 가능할까. 그런 사람은 너무 폐쇄적일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폐쇄적으로 살아도 행복할 수 있다면 그것도 좋겠지만 굼벵이와 돈 거래 만큼은 하지마시라. 그의 김치는 가격에 비해 먹을만 하니 아직 안먹어 본 분은 먹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김치에 아무리 감동해도 돈 거래 만큼은 절대 하지마시라.
회원들의 행복을 기원하며, 크림슨 드림
< 첨부 : 크림슨이 굼벵이에게 보냈던 2백만원 짜리 애정 >
댓글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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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양말많아 2015.09.04 00:58 -
NDSM 2015.09.04 01:13
관계에 최선을 다하셨는데 안타깝습니다.
친분이 있는 관계가 아님에도 돈을 빌리려 할 때는 그만큼 모든 방법을 강구하고도 불가할 때 그렇죠.
그만큼 이미 궁지에 몰릴대로 몰린 상태라고 봐도 무방한데 크림슨님께서는 인연에 믿음을 더하여 금전관계를 허락했는데 안타깝습니다.
아무쪼록 원금을 회수하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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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hflffk88 2015.09.04 02:38
무어라 말씀을..................ㅠㅠ
크림슨님 께서 더 이상의 마음에 상처 안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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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리풀투데이 2015.09.04 03:36
사업 안해보셨지요?
가관이네요....... 이런말이 나오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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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내기 2015.09.04 03:45 좋게 좋게 앙금없이 마무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올해도 예상대로 고추는 대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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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나뭇꾼 2015.09.04 05:01
난 십만원을 빌려주는데도 담보 요구합니다. 아무런 계획없이 대출하는것만큼 좋지않은건 없습니다.
타당성이나 당위성을 논할 필요가 없습니다. 자본경제에 있어서는 특히 그런정도의 돈도 없냐는 뉘앙스가 바로 사업 안해봤냐는 말입니다.
사회생활 나름해봤다는 분들이 당하는 현실이 무섭지요. 지금 농촌지역으로 귀농아닌 귀촌해 살면서 느끼는겁니다. 시골분들이 더 치열하게 살고 있지만 무지렁이촌놈 행세하면서 도시지역민들 뒤통수를 제대로 치십니다. 있어도 살고 없어도 그만이라면 굳이 포럼에 올릴 정도는 아닐것입니다.
스트레스받고 살지 않으려면 잊든지 신고하고 치우셔야 합니다. 정신건강에 도움이 될수 없는 일에 매달리면 손해막심입니다. 건승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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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tleHeaven 2015.09.04 06:10
결과가 어떻게 되는지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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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21 2015.09.04 06:50
이런일이 정말 있군요...
깔끔하게 마무리될 일은 아닌 듯하지만 모쪼록 빠르게 해결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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젓명박그네 2015.09.04 06:52
돈에 관한한 믿을 놈이 없어요.
안되면 시간끌지말고 그냥 고소하는게 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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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폴트 2015.09.04 07:33
온라인 이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도 아니고, 오직 온라인을 통해서 알게된 경우들을 보면 거의 백이면 백 좋게 끝나는 꼴이 없더 군요.
그래서 일명 "친목질" 하지 말자는 말들이 생겨 나는 것이 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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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나무 2015.09.04 07:46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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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e 2015.09.04 08:05
그 사람과 알게 모르게 친한 관계를 가졌었군요.
돌이켜보니, 작년 가을쯤 인가요? 김치관련 판매글을 심심찮게 올리든 때가.....
그나저나 돈 잃고 사람까지 잃게 된 지경이니 상심이 크시겠습니다
처음 부터 그 사람이 사기성이 있는 마음을 먹고 님과 유대를 가지지는 않았겠지만
결과적 으로는 그사람이 ,그렇다고 생각 할수밖에 없도록 만들어 버렸네요
인간관계 에서 제일 중요한 신뢰를... 그렇게 헌 신짝 버리듯이 내팽게 친 듯한 상황 이니
마음의 상처가 깊겠습니다. 위로를 드려봅니다
차용 해준 돈 이야 어떤식 으로 해서 든지 회수 할수는 있겠지만
한번 금이 간 그 사람과의 인간관게는 다시 회복 할수는 없겠지요.
님이 포럼에 이런글을 올렸을 때는, 이제는 그사람과의 모든 관계를 청산 하겠다는 뜻으로 이해가 됩니다.
그렇다면 이제는 상실감에 마음 아파 마시고 , 세상에는 내 마음과 같지 않은 사람도 많구나 생각하시고
아직 변제 받지 못한 돈 이 나마 좋은방법을 강구 하셔서 빨리 회수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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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e_do 2015.09.04 08:12
돈 관계는 가까운 관계일 수록 깔끔해야합니다. 내일 확실하게 갚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면 아예 빌리지를 말아야 합니다. -
디폴트 2015.09.04 08:18
"사업 안 해 보셨지요?"
이 말이 왜 이리도 신경쓰일까요?
예전에 커뮤니티에서 언쟁들 있을 때, 거의 막말 수준이 오갈 때, 그 때 느꼈는데...
" 이미 많은 이들에게 오픈되어 있고 사업하는 사람이 저런 말은 어떠한 경우든 삼가야 하는데..." 하는 느낌을 받고는
영 관심밖으로 내 보낸 아이디 인지라....
아무튼 받을 돈 모두 회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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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장 2015.09.04 08:3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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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캐쳐 2015.09.04 09:18
며칠전까지도 김치를 배달받았습니다만. 이런일이 있었는줄은 몰랐었네요. 저또한 7월즈음인지,,전화를 받았었고. 저는 바로 거절을 했습니다.
물론 크림슨님처럼 굼벵이님과 가깝다면 가깝지 않아서 그랬는지도. 하지만 저의 철칙은 그렇습니다 "아무에게도 빚지지말라"
그냥 줄 지언정 , 사람사이에서 빌려주는 것은 상처만 안길뿐이며, 보증조차 서는 것은 가족일지라도, 친족일지라도 되지않습니다. 차라리 받지 않을 맘으로 주는게 낫습니다. 돈이 사람보다 위에 있을 수는 없으니까요. 저도 돈빌려주고 그돈을 제가 다 갚고 관계만 깨어진 일이 있었기에 그 후로는 절대 하지 않습니다.
아무튼 그런일이 있다니 상당히 유감입니다. 물론 첨부터 그렇게 시작을 하지는 않았을 그분이지만 여기까지 온대는 그사람의 책임이 큽니다.
원만히 잘 해결된다면 사람을 얻을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그저 안타까울 뿐입니다. 털어버리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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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들목 2015.09.04 09:36
돈이 사람을 속이는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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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 2015.09.04 10:05
고의를 떠나서 본인이 갚겠다고 확답해도 통장에 입금안되면 아무소용이 없죠,
애초에 갚을 능력이 않되면 사기에 해당합니다.
500만원 미만은 증빙자료만 있으면 법원에 소액재판하시면 빠르면
1개월 길어도 3개월안에 지급명령 떨어지므로
압류들어갈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금융권 통장 압류는 해당 은행을 알아야 합니다.
저도 어떤 개쉐이가 잠적해서 연락이 안되서 법원에 소제기하니까 바로 전화오더군요.
하도 괘씸해서 합의없이 재판으로 처리했는데 돈 없다고 배째라고 하더군요.
법원에서 벌금부과하던데, 어처구니 없는것은
내가 돈을 못받았는데, 벌금은 국가가 가져가는데 더 열받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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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하늘 2015.09.04 11:34
하.....저도 운없게도 동일한 경험을 하였지요,,,,ㅆ ㅂ...그저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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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분다 2015.09.04 18:41 궁벰이라는 닉을 쓰시든 분한테 그런 경험을 하셨다는 뜻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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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9.04 11:59
소액사기의 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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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rinet 2015.09.04 12:22
전에 그의 글이 자주 올라올 때...
그의 가치관과 논조에 대해 약간 갸우뚱하기는 했었지만
"참 당당한 사람이구나!" 싶었었는데 안됐군요.
어딘가엔 아직도 "정직한 김치" 배너가 걸려 있던데...
같은 일로 맘 상하는 사람이 더는 없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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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정 2015.09.04 12:55 내돈 그냥 줘도 좋다는 형편과 입장이면
빌려준다는 수식어를 사용하지만, 그냥 준다는 마음으로 줬다가 차후에 돌려받으면 공돈 생기는것이고...
꼭 돌려받아야 하는 형편과 입장이면, 거절이 정답입니다.
그것이 돈잃고 사람잃는 것보다는 훨씬 현명한 공식이지요.
요즘 전화 한통화면 몇백 송금은 괜한 광고는 아닐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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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E 2015.09.04 14:07
혹시 영어 알파벳 3글자 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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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비 2015.09.04 15:41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언쟁중 그의 댓글들이
참 무례하다 라고 느꼈는데 역시나네요.
이곳 회원들 또한 잠재적 고객들인데 어찌 공개적으로 저런 막말을 할 수 있을까?...
그 이후론 관심밖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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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E 2015.09.04 16:30
그 G*E란 분은 오에스매냐에 떡하니 배너까지 달아 놓고 열심히 활동중이시던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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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좋아 2015.09.04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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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type0 2015.09.08 14:19
글을 읽으면서 사이트 한번 들어가 봤는데, 마음을 흔드는 글이라고 적어둔게, 딱 크림슨님 글이네요; -
27언더 2015.09.08 17:01
참으로 안타깝네요. 힘내십시오...
며칠 지난 글인데 그 동안 진전은 있었는지요?
우째끼나 잘 해결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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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호놀누누 2015.09.13 03:58
정직한 김치라는 문구가.. 참 부끄럽네요. 과연 정직할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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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미스 2015.11.16 22:04 (지난 밤에도 1시 20분에 급전을 요청하는 전화를 받았다) 이분 100% 노름에 찌드신분 이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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