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냉면의 계절이 온다

저와 입맛이 비슷하시네요. 

개인적으로 서북면옥이 가까워서 가장 많이 가봤는데 어머니 취향이 칡냉면 쪽이시라 여름에는 

유천칡냉면 본점 (성내동 말고는 다 가짜) 많이 갑니다. 여기도 새콤 달콤한 육수 맛이 괜찮죠. 

저희 집도 이북 출신이라서 냉면을 무척 좋와 합니다.

학교 졸업식 끝나고는 꼭 냉면집으로 갔었습니다.

국, 중, 고등학교 졸업 때는 인천의 경인냉면 집으로 갔고요, (그때 꿩냉면이 인기있었음),

대학 졸업때는 종로 한일관으로 갔습니다.

지금은 청수 냉면으로 때우고 있습니다.

사실 냉면의 계절은 겨울이죠. 본래 냉면 자체가 북한 음식이고 북한에선 겨울에 냉면을 먹으니까요.

그리고 한방 차원에서도 냉면은 겨울에 먹는 게 맞습니다.

겨울엔 몸은 차지만 몸 안이 엄청 뜨겁죠. 그래서 몸 속을 식히기 위해 찬 걸 먹어줘야 합니다. (냉면 등)

여름엔 반대로 몸은 뜨겁지만 몸 안이 엄청 차죠. 그래서 몸 속을 데우기 위해 뜨거운 걸 먹어줘야 합니다 (개장국, 삼계탕 등)

그래서 이열치열이란 말이 있죠. 그런데 이 말이 아주 많은 경우 '더워도 참으라는 말로' 쓰이는 걸 보면 기가 막힘.

서소문 강서면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