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많이 오는군요 (야경?) .......
2014.12.05 18:33
여기 남도는 눈구경 못할까 싶었는데, 오늘은 마구 쏟아지는군요.
여기저기 렉카차 질주하는 사이렌소리들만이, 질퍽거리는 도심에 내려앉은 화이트한 저녁입니다.
" 제발 서울은 눈 안오게해주세요~ 제발 서울에 눈 오면 안됩니다~"
서울에서 운전하는 자식걱정에, 날마다 이른 새벽에 기도하시는 할머니 한분이 떠오릅니다.
이런게 부모 마음이겠지요...
이렇게 자식 걱정에 가슴태우시는 부모님께는, 자주 전화드리는게 최고의 효도입니다.
올 겨울은 부모님댁에 꼭 ssd 놔 드리세요.
미끄러운길 항상 조심하시고, 항상 천천히 .....안전운행하시기 바랍니다.....
※ 좀전에 운동갔다가 살짝 찍은 컷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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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슨 2014.12.05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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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멘타인 2014.12.05 20:44
헉~~ 나의 경지를 알아채버린 크림슨님은, 대단한 내공이십니다....ㅎ
바람도 자고, 둥실 달은 떠있고, 눈덮인 나뭇가지들을보니, 주머니에 담아가고 싶더군요....
눈과 달빛이 어우러진 그 은은한 밝음은 ...매우 아름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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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나 2014.12.05 22:16
정말 오랫만에 글 남기게 하시는 사진과 글이군요.
차가운 눈이 가로등 불빛을 가득 머금고 따듯히 데워 지려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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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멘타인 2014.12.05 22:36
그렇지요?...ㅎ....
백색의 순결위에 붉디붉은 정열이 입맞춤하면서, 그저 아무렇게나 그 순결이 녹아내려서는 절대 안된다는
결연한 그들의 조화로움 ......눈과 달빛과 그리고.....가로등.....
오호.... 이쁩니다... 눈이 왠지 따듯하고 포근해 보입니다.
클레멘타인님은 자신의 마음을 사진에 담는 경지에 도달하셨군요....
(서울은 지금 겨울왕국... 아니고 닭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