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의 가슴속에 담긴...
2014.08.31 18:02
무더운 여름이 떠나가는 뒷자락에서...
여러분들은 여름에 대한 어떤 추억들을 가슴 속에 품고 살아 가시나요...
해변 가득히 쏟아지는 별빛.... 심야의 새벽에 바닷물에 투영된 별빛을 본적이 있으신지...
별이 물속에 떠 있는것 같죠...
교련복... 으레 해변가에 갈 때는 많이들 입었죠... 쓰레빠에...ㅋㅋ
쏘주 대병.... 작은걸로는 양이 안차죠... 바닷가에서는 먹어도 취하지도 않죠..ㅎㅎ
모닥불... 주변에서 나뭇가지 모아와서 빙 둘러 앉아서 박수치면서 돌림노래 ...
사랑해를 제일 많이 불렸던듯... 누군가가 통기타 반주를 하고 ...
쏘주에 취기가 오르면 목이 터져라 불렀던... 조용필의 한오백년.. 뭐가 그리도 서러웠던지...
나는 김정호의 작은새..ㅎㅎ..
아침이면 나뒹구는 쏘주병과 말하기도 힘들었던 허스키해진 목소리..ㅎㅎ
녹음기... 모래밭에 놓고 볼륨을 최대로 높여 놓고 그 주변에서 디스코리듬에 맞춰서 추었던 막춤..ㅎㅎ
일면 고고..ㅋㅋ..그러다 흥이 오르면 누군가는 녹음기를 어깨에 메고... ㅎㅎ.. 꼭 그런 친구들 있어여..
이종영의 너....낙엽지던 그 숲속에..파란 바닷가에....
담배꽁초에 구멍뚫린 텐트.... 보통은 친구들에게 텐트를 많이 빌렸죠... 텐트 있는 친구들이 드물어서...
그렇게 목이 터져라 불러도 잘때쯤 되면 조용히 하라고 하고 열시 이전에는 거의 터치를 안했죠...ㅎㅎ
지금 같으면 바로 신고 들어 가겠죠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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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달 2014.08.31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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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페지오 2014.08.31 19:47
마쟈요...무덤이 잔디가 잘 손질되어 있어서 놀기에 딱이었죠..ㅋㅋ
새우깡에 쏘주 대뼝 하나 들고 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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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멘타인 2014.08.31 19:14
그시절.... 스맛폰없고 컴퓨터도 없어도, 그 세월속에 녹아내려 나름대로, 추억을 새겨넣은 시간들 ......
비스므레한 세대들은 그누구라도 그시절로 돌아가고싶어할겁니다.
태어난곳, 살았던곳이 모두 달라도 그시절에 노는 모습들은 어쩜 그리도 똑같은지.....
외곽, 한적한 산모퉁이 무덤가에서 야외전축틀어놓고 목터져라 불렀던 이종영의 너... 편지...
사복을 입어도 왜 그렇게 교모는 꼭 쓰고다녔는지 ....아마도 까까머리 감출려는 최대한의 수단이 아니었을까?
이덕화 임예진의 하이틴 영화가 대박날때였으니....
아마도 ........
지금도 그때를 그리워하게하는건...음악...그 시절의 그 음악이있었기 때문이 아닐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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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페지오 2014.08.31 19:49
ㅎㅎ 그립죠...그 시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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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내기 2014.08.31 20:02 야외 전축과 GoGo Party LP, 통키타...............
완행 열차에서 목이 터져라 고성방가로 진상을 부려도 허락되던 시절이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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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페지오 2014.08.31 20:14
마쟈요... 그때는 여름철 바닷가에 갈때 완행뻐스에서도 젤 뒷줄에 앉아서 담배 꼬나물고
목이 터져라 노랠 불러도 다들 재미있게 봐 주었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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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깍기 2014.09.01 03:46
그때로가 잠간 놀다오고 싶네.
안녕하세요.
학창시절 생각하면 추억이 새록 새록 많죠. 갈 수만 있다면 그 시절로 가고십습니다.^^
방학때 시골 친구네 놀로같을때 갈때는 전축 그때는 휴대용 천축이 있었습니다. 고고판
친구집 뒤 산에 아늑한 곳에 무덤이 하나 있는 공간이 있는데 그 곳에서 술 취해서 고고 춤을 추었던 생각이 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