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윈비비에스나 매니안시절의 강찬기님을 기억하시는 분이 계십니까?
2014.08.11 08:57
윈포 초기에도 오셨던걸로 아는데
요즘은 통 보이질 않네요.
제가 요즘 그 분 생각을 많이 합니다.
그 분을 처음 뵌게 아직 매니안이 되기 전의 윈비비에스 시절이었을겁니다.
그 사건이 있기전까진 그냥 나이가 좀 많으신 분인것만 알 정도로
점잖게 활동하시던 분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자주는 아니고 딱 한번인가 술김에 쓴듯한 글을 남기신 적이 있습니다.
뭐 대단한 글은 아니고
요즘 윈포 회원이라면 2~3일에 한번은 보게 되는 어떤 분이 자주 남기시는 그런 류의 글이었습니다.
벌써 10년도 더 지난 일이라 그때는 지금보다 더 어렸기에 객기가 없었는지
당시의 커뮤니티에 나이 먹은게 뭐 자랑이라고 나이구분 없는 공간에서
이런 글을 남기냐고 글을 남긴적이 있었습니다.
그 후에 다른 나이 많으신 회원님께 여러 사정을 들었죠.
암 말기라 통증을 술로 이기시며 어지간하면 술드신 후에는 그냥 주무시는데
어쩌다가 한번 커뮤니티에 글을 남기셨나보더라며
오히려 저를 질타하시는게 아닌 미안하다며 대신 사과한다고 하시더군요.
저도 아무리 철이 없기로서니
찬기님이나 그 다른 분이나 저보다는 제 나이의 배에 가까울 연세를 드셨다는 정도는 알고 있었기에
저도 역시 상호간 용서의 글을 구하고
찬기님께도 역시 마찬가지의 글을 남긴 후 찬기님께 직접 사과의 쪽지를 받기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후로 그 곳에서나 그 곳이 없어진 후 윈포에서나 찬기님의 실수하시는 모습은 뵌 적이 없었습니다.
뭐 지금은 뵌지도 몇년이나 지났는지 기억도 안나지만요.
그 후로 여기에서 알게 된 세상의끝이란 분은 처음에 그때의 찬기님과 닮았다는 생각을 조금 했습니다만
점점 지켜보니 그게 아니더군요.
찬기님은 환갑에 가까워가는 당시의 그 연세에 한번 술을 못 이겨 실수를 하신 적은 있지만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시고 자기나이의 절반 정도밖에 먹었을거 같지도 않은 젊은이에게조차
용서를 구하실 수 있는 용기를 가지고 계신 분이셨는데
윈포의 이 사람은 어떠한가 자꾸 비교를 하게 되네요.
그 시절의 찬기님이 마냥 그립습니다.
Dear gogo in my memory...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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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2014.08.1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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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디 2014.08.11 09:26
세상의 끝 시절부터 그 분은 답 없는 인간이었음. 어지간한 어그로도 그 정도 욕 먹으면 조금 나아지거나
딴 사이트 가서 난동 부리는데.. 닉네임만 계속 바꿔가면서 도배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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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갱이 2014.08.11 11:37
오랜만에 들어보는 찬기님 이네요
그분 성함만으로도 반가움이 앞서네요
들어보니....건강한 노후를 보내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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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쓰 2014.08.11 14:27
정게에서 가장 치열하게(?) 싸우던 한사람 입니다,
이곳 에서도 그분 활동좀 하셨더랬죠
그런데 있던 사실이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실수를 안하는 양반요? ^^
전쟁이나 나서 이나라 확 망해버리란 저주를 하던 양반을 그리 미화해도 되는겁니까?
그 이유는 자신의 아들이 뇌졸중으로 마비된 자신을 본체만체 한다는 이유로 말이죠
그런 없는얘기 지어네시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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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atel 2014.08.11 14:54
chanki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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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노 2014.08.11 20:22
윈비비에스.... 윈도우에 대한 의문점은 무조건 윈비비에스에서 검색하던 시절이 기억나네요 그리운 이름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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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2014.08.11 21:32 더불어 오에스 스쿨은 기억 하시는분 없나요
그때? 같이 공존 하지 않았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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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쪽에 사시는 거로 기억 합니다.
한쪽손?도 마비신거로 얼핏 기억 나네요. 그 시절에 전화 통화 한번인가 한적이.. 현재 저장된 전번은 017로 아주 예전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