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화성 궤도에 상업용 통신위성 고려...

미국 항공우주국(NASA)가 지구에서처럼 화성 궤도에 상업용 통신위성을 쏘아 올리는 것에 대한 RFI(제안 요구 공고)를 냈습니다.

현재 화성 표면에는 두대의 작동중인 탐사선인 큐어리어시티와 오퍼튜니티가 있습니다. 이들 탐사선이 지구와 통신을 할 때 탐사선과 지구가 직접 통신하는 방식과 화성 궤도를 돌고 있는 나사의 Mars Reconnaissance Orbiter 와 Odyssey 그리고 유럽우주국의 Mars Express 위성을 경유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통신은 현재 이들 화성궤도에 있는 3대의 위성을 경유하는데, 그 이유는 통신 속도 때문입니다. 큐어리어시티가 지구와 직접 통신할 경우 통신 속도는 500 bit/s에 불과하나 위성을 경유할 경우 2 Mbit/s 입니다. 약 4000배의 속도 차이가 납니다.

이렇게 차이가 나는 이유는 탐사선에 장착된 통신기와 화성 궤도를 돌고 있는 위성의 통신 장비와 안테나 차이 때문입니다.

올 9월에 화성 궤도에 안착할 예정인 나사의 Maven 위성에도 통신 중계기는 설치되어 있으나 Maven 의 화성 궤도가 통신 중계에는 적합하지 않으며 2016년 상반기에 발사될 유럽우주국의 Mars Trace Gas Orbiter에도 나사가 제공한 통신 중계기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2018년에는 유럽우주국이 러시아와 합작해 ExoMars 탐사선을 화성 표면에 안착시킬 예정이며 2020년에는 또다른 화성 표면 탐사선을 나사가 발사할 예정입니다.

이런 이유로 나사는 화성 궤도에서 통신만 담당하는 전용 통신위성을 발사할 예정이었으나 예산 문제로 상업용 통신위성을 발사할 업체를 물색중입니다.

새로운 상업용 화성 통신위성은 화성 표면에서 활동하는 탐사선은 물론 화성 대기 측정을 위한 화성 궤도 위성과 향후 화성의 토양을 가져오는 프로젝트에도 쓰이게 됩니다.

RFI에는 행성간 통신을 위한 새로운 기술을 제안하라는 것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현재 레이저를 이용한 광통신을 생각중인데 화성과 지구간에 빛을 이용해 통신하는 것입니다.

나사는 달 궤도에 LADEE 란 위성을 보내 지구와의 레이저를 이용한 광통신 실험에 성공했습니다. LADEE 와의 광통신 실험에서 다운링크 속도가 622 Mbit/s 를 기록했었습니다.

https://www.fbo.gov/index?s=opportunity&mode=form&id=88ebe03366dd4a884df77caddd46d1fc&tab=core&_cview=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