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우리의 보보 III

2014.06.30 21:28

k-style™ 조회:1323

ㅡ 생후 1년, 발정기를 맞아서 ㅡ

그동안 심심찮은 기쁨을 주던 막내딸 보보가
발정기를 맞았습니다.

발정기가 되니 대단합니다.
수컷을 찾느라고 고양이 울음소리를 내는데,
동네가 창피할 정도로 크게 울어서
결국은 밖으로 내어놓았습니다.

밤이 새도록 귀가하지 않아서
아빠가 안절부절하는 줄도 모르고,
겁보인 우리의 보보는 처음으로 외박을 했습니다.

다음날 점심무렵이 되어서
초췌하고 꾀죄죄한 모습으로 와서
혼내주고 사료를 듬뿍 주었더니,
저녁무렵이 되자 또 나가버리네요.

이녀석 이러려면 아주 나가든지...
나가겠지... 하면서 몇날을 보내었습니다.

집 냥이라서 그런지, 집으로 돌아옵니다.
깨끗하게 목욕시키고 구충제를 사료와 함께 먹였습니다.

그러더니,
날마다 배가 불러오고...
마치 황소가 풀을 잔뜩 뜯은 것처럼
양쪽으로 불룩 불룩입니다.

보보가 아니랄까봐 먹기도 엄청나게 먹습니다.
배가 부르니,
몸이 둔해지고 무거운가봅니다.
조금만 움직이고나면 이내 누울 자리만 찾네요.

배를 땅에 대고 눞는 것이 힘든지...
하늘을 향해서 누워있는 모습이란,
마치 "쩍벌고양녀 보보"입니다. ㅎㅎ

제발, 많아도 딱 두마리만 낳기를 바라면서...
보보는 이렇게 발정기를 맞이하고,

배 뿔뚝이가 되었습니다.

ㅡ 축복하여, 언약으로 이르시기를 ㅡ
'너희는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하심을 이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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