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차범근의 따뜻한 축구] 상처도 아름다운 것이 인생이더라
2014.06.11 19:23
이 사람은 따듯한 글을 읽노라면 저절로 힐링되는 느낌이 듭니다.
사실 많은 사람들 글 속에도 참 좋은 글들이 많지만, 글 쓴 사람의 행동을 모르니 "그냥 좋을 글이다"라는 느낌만 받습니다.
그렇지만 "차범근"이란 이 사람의 글 속에는 자신의 행동까지 그대로 보여집니다.
항상 느껴왔던 느낌 그대로....
얼마전 "브라질 2014 특집다큐 -두리아빠 축구바보 그리고 전설, 차범근"이란 다큐 방송에서도 평소 행동 양식이 잘 묻어나더군요.
처음 독일에 진출한 후 훈련했던 훈련장 밴치에 앉아 자신을 뒤로하고, 고생했던 가족을 생각하면 흐느끼더군요.
안아주고 싶은 장면이었습니다.
아참, 히딩크 감독과는 매우 가깝더군요.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 히딩크 감독의 네델란드에게 5:0으로 진 후 경질된 애기를 주고받는데 히딩크 감독이 두 손으로 빌며 미안해 죽더군요..
카리스마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는 히딩크 감독의 새로운 모습을 보고 많이 웃었습니다.
<방송 에피소드>
독일인 : (촬영중인 카메라를 발견하고) 어디에서 왔냐?
차범근 : 코리아에서 왔다.
독일인 : 코리아? 붐붐차 나라?
차범근 : 그렇다
독일인 : 나는 붐붐차 팬이다.
차범근 : 내가 붐붐차다.
독일인 : 허걱~!~!!! (놀라고, 사진찍고, 기타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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