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소망의 시 - 2

2014.06.10 19:10

케이젠 조회:663

스쳐 지나는 단 한 순간도

나의 것이 아니고

내 만나는 어떤 사람도

나는 알지 못한다.

나뭇잎이 흔들릴 때라야

바람이 분다는 것을

느낄 수 있고, 햇빛조차

나와는 전혀 무관한 곳에서 빛나고 있었다.

살아 있음이

어떤 죽음의 일부이듯이

죽음 또한 살아 있음의 연속인가,

어디서 시작된지도

어떻게 끝날지도 알 수 없기에

우리는 스스로의 생명을 끈질기게,

지켜보아 왔다.

누군가,

우리 영혼을 거두어 갈 때

구름 낮은 데 버려질지라도 결코

외면하지 않고

연기처럼 사라져도 안타깝지 않은

오늘의 하늘, 나는

이 하늘을 사랑하며 살아야지.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등록일
[공지] 자유 게시판 이용간 유의사항 (정치, 종교, 시사 게시물 자제) [1] gooddew - -
22241 난 카조가 좋아졌어요 상대적인것 무얼바래 1107 06-10
22240 난 지금도.. 고양이2 682 06-10
22239 여기 막가파가 [4] 무얼바래 669 06-10
» 소망의 시 - 2 케이젠 663 06-10
22237 소망의 시 - 1 케이젠 700 06-10
22236 여러명이 아닙니다. [33] 전격Z작전 879 06-10
22235 운영자님 보세요 ? 케이젠 675 06-10
22234 운영자님 좀 보세요. 4 [1] 翔瞳蚊覇藉 714 06-10
22233 배트민 이라는 싸이코 [4] 니기미 728 06-10
22232 운영자님 좀 보세요 3 풍경소리님 686 06-10
22231 운영자님 좀 보세요. 2 [1] 스케치북 720 06-10
22230 운영자님 좀 보세요. [2] 클릭고 687 06-10
22229 사평:카조pe에서 완전 독립 PE 만드시고, 카조: 도네이션 [2] hgd 1722 06-10
22228 완전 정신병자천지네! [4] 진한커피 825 06-10
22227 돼지바 재밋네요 이거 ㅋㅋㅋ 초록입술 717 06-10
22226 아래 '딩가딩가' 님 글 관련 [3] 보통내기  798 06-10
22225 축구대표팀 평가전 가나전 졌네요. ㅋ [2] 프로그래머 963 06-10
22224 오늘 축구 가나전.... [5] 마스크 985 06-10
22223 부덕의 소치로 탈퇴합니다. [8] 짱구는못말 1534 06-10
22222 배트민, 온세미, 짱구는못말려 그리고 보쓰에게 고함 !! [1] 어이없다정 946 06-10
XE1.11.6 Layout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