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자님께 질문과 제안 드립니다 (읽으실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웬만하면 글을 잘 남기지 않는편인데,

이번에는 일파만파 일이 너무 커지는 듯하여 답답한 마음에 몇자 적습니다.

아래의 첨부이미지는 자유게시판 공지에 나와 있는 내용을 캡춰한 것입니다.

그간 자유게시판에서는 온갖 글들이 난무하고 있었는데요. 

왜 이런 규정을 공지해 두신 운영자님은 가만히 보고만 계셨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그럴거면 뭐하러 이런 규정을 공지글로 게시해 두었습니까?

세상 돌아가는 상황도 눈뜨고 보기 어려운데, 

여기 윈포 게시판에서까지 어지러운 상황들을 보게 하는 것이 정녕 운영자님의 뜻입니까?

금지한다는 규정을 위반했으면 삭제,경고, 탈퇴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본인도 지키지 않을 규정을 왜 올려두셨는지, 이번에 있었던 일련의 일들을 보면서 참 많이 답답했습니다.

최근에 자게에 올라온 글(댓글 포함)들은 거의 대부분이 1,2 항을 심각하게 위반하였으며,

그외에 논란이 생길때마다 남겨지는 글들은 5항을 거의 대부분 위반하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영자님은 그에 대한 어떠한 경고 없고, 심지어 삭제도 안하시고, 

강탈은 더더욱 없으니 사태가 점점 더 커져가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만일 계속 이런 식으로 방관하실거면 아예 규정 자체를 없애버리는게 좋을듯 하구요.

그게 아니라면, 규정 위반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셔서 회원들 간에 논란이나 시비가 더 악화되지 않도록 정리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리고 회원 여러분,

제가 여러분들이 남긴 글들과 댓글들 읽으면서 

몇 번이나 글을 쓸까 하다가 그만뒀는데요.

우리 포럼 회원님들 모두 다 잘난 분들인줄 압니다. 

그러나 나보다 남을 더 낫게(좋게) 여기는 것이 인간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좋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 방법이기도 하구요.

다른 사람의 실수와 잘못, 부족한 점을 그렇게 꼭꼭 지적하고 살면 더 좋은 세상이 만들어 집니까?

그렇게 다른 사람을 물어뜯고 흘뜯으면 자신에게 무슨 유익이 있으며, 이 포럼에는 어떤 보탬이 될까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의 허물을 지적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의로움을 드러내고 싶어서 그러는 것이다'

아닌게 아니라, 이번에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올라온 글들을 보니, 다들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하며 나는 그렇지 않다는 식으로 적은 내용이 대부분이더군요. 제 생각이 틀리지 않았음을 다시한번 확인하게 되어 씁쓸했습니다.

사실 제가 이런 글을 올리는 것 조차 심히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왜냐하면 저 역시 아직은 여러면에서 부족함이 많은 사람이라

다른 사람들에게 이래라 저래라, 이랬으면 좋겠다 저랬으면 좋겠다고 할 정도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어느 정도 논란이 수그러드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앞으로는 이런 시궁창같은 게시판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공감하는 기분좋은 게시판을 만들어 가면 좋겠다는 생각에 몇자 적었습니다.

저의 무례함도 나무라지 마시고, 그저 좋은 뜻으로 받아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이 글이 또 논란의 대상이 될까 싶어 걱정이 앞서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