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
2014.05.15 19:24
이런 PE 저런 PE... 올해는 PE 풍년의 해
그간 써오던 PE에서 벗어나 OS처럼 쓰자는 PE 바람이 불고 있다.
그게 정말로 윈도우의 대안이 될 수 있는지 아닌지는 차치하고,
전혀 엉겁결에 그 대열에 동참해 보았다.
어차피 이제 막 발을 내딛었으니 장점보다는 단점이 두드러져 보이는 것도 무리는 아니리라.
막상 OS처럼 써보려 하니, 그간의 습관이라던지 경험에 비추어 상당히 부딪히는 벽이 있다.
그중 몇 가지 늘어놓아 보면 다음과 같다.
1. 탐색기 창이나 인터넷 창의 테두리 두께가 넓다.
PaddedBorderWidth 값을 0 으로 수정하고 썼었는데 그 습관 탓인지 엄청 두꺼워 보인다.
조정하고 다시 부팅해야 조정한 값이 반영되는데 PE에선 그게 통하지 않고 리셋된다.
2. 폴더옵션에서 숨김 파일 및 폴더 보이기와 잘 알려진 확장자에 관한 옵션을 바꿀 수 없다.
정확히 말하면 바꿀 수는 있지만 다음 부팅 때는 셋팅한 값이 적용되지 않고 리셋된다.
물론 작은 아이콘으로 볼 것인지 자세히 볼 것인지도 마찬가지...
3. 모니터를 확장 모드로 쓰는 경우 매번 셋팅을 해줘야 한다.
4. 인텔 i 시리즈 CPU 에는 터보부스트 기능이 있는데 그 좋은 기능이 보장되잖는다.
결국 위에 적은 네 가지 모두 바뀐 설정을 기억해 주지 않는다는 게 문제다.
윈도우에서 이런 건 아무 문제도 아니다.
윈도우에선 참으로 사소한 이야기다.
이것저것 맘에 안 들면 그냥 윈도우를 쓰라는 대답은 싫다.
사실 그것은 대안도 대답도 아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어떤 사안이든지 무조건 비난만 하지 말고 대안이 있는 비판을 했으면 참 좋겠습니다.
물론, 그 중심에 선 사람들이 스스로 긁어서 부스럼을 만드는 듯한 행동도 삼갔으면 좋겠고...
숙제...
댓글 [2]
-
보쓰 2014.05.15 20:31
-
Eridanus 2014.05.15 22:40 ^^
제 생각도 별 다르잖습니다.
저렇게 사소하다 싶은 문제 하나 하나 픽스하다 보면 결국 윈도우가 되는 거겠죠.
옛날과 달리 요즘은 16 또는 32기가짜리 USB 도 가격이 아주 저렴합니다.
그곳에 윈도우를 설치하면 그게 곧 WTG가 됩니다.
WTG 는 꼭 엔터프라이즈 버전에서만 지원되는 줄 알지만 어느 버전이든지 상관없이 만들 수 있습니다.
install.wim 만 추출해서 Gimagex 툴을 이용해 어필 명령을 내려 설치하고 명령 프롬프트에서
bcdboot F:\windows /l ko-kr /s F: 명령만 주면 바로 WTG가 됩니다.
위에서 F는 물론 USB의 경로니까 적절히 바꿔 주어야겠죠.
그리고 덩치 작은 PE의 WIM 파일 복사해 넣고 부팅 메뉴에 추가하면
언제든 요긴하게 쓸 수 있는 (PE가 있는) 완벽한 윈도우가 되는 거죠.
참고로 지난 번에도 어느 분의 글에 댓글로 잠깐 언급했습니마는
16기가 USB에 Windows Embedded 8.1_industry x86 버전을 설치하고 페이징 파일을 안 쓰면
약 10기가의 공간이 남습니다. 그 정도 공간이면 아주 넉넉한 공간은 아니지만 작은 공간도 아니죠.
32기가 USB 쯤 되면 고민할 일이 전혀 없구요.^^
PE의 장점으로 꼽는 것이 오래 써도 찌꺼기가 남지 않는다는 것이라던데
윈도우에서 찌꺼기를 줄이는 대안이 그렇게도 궁색한가요?
ㅎ...
이젠 그만 방관자로 남겠습니다.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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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 의 장점과 PE의 장점은 서로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그것이 칼과 방패의 비교가 되기에 그렇습니다.
마치 REM 과 ROM 의 장단점 처럼 말이죠
그러자니 응당 그 과정은 복잡합니다.
윈도를 능숙히 쓰기위해 공부를 해야하고
그 오류를 고치기위해 PE 를 써야하는데 그 PE 를 수정하기위해 윈도를 써야 합니다. ^^
일테면 망치를 쓰기위해 대장간도 만들어야 하는...
PE 라는것이 윈도쓰다 문제생기면 그걸 고치기위한 도구일진데...
그 도구까지 만들어써야 한다는 아이러니가
자기만의 새로운 무엇이 아닌 기존의것을 고쳐서 쓰는것이라 그렇다는걸
그건 어차피 계속 달라지는 환경에 계속 따라가기만 할뿐 이란걸
결국 언젠간 지치기뿐 이란걸 생각못한 단순함 때문 일거라 생각 합니다.
나무못도 망치로 박고 콩크리트못도 망치로 박는데...
조금더 편한 테커가 있으면야 편하기야 하겠죠 그러나 그뿐임은 왜 모를까요
이미 망치는 널려있건만...그것이 최고의 망치인들...못밖에 더 박나 싶습니다.
망치는 못박는 도구일뿐인데...거기에 집을 메달고 다니고
또 혹자는 망치에서 살자 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