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하지 마시라고?
2014.03.11 20:51
1, 제가 과하게 싸게 드리는 이유는 딴게 아닙니다.
2, 아주 예전 덤핑에서 날리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3,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심근경색으로 저 세상으로 먼저간 패밀리의 H소장도 저한테는 한수 접든 시절이 있었죠.
4, 돈의 위력이 대단했던 시절이 있었죠, 그에 대한 반작용이랄 수도 있구요.
5, 며칠전에 놀러온 아들늠하고 동갑인 분이 저한테 묻더군요. 왜, 그렇케 싸게 주세요???
6, 제 나이에 맞게 살려면 품위유지비란게 많이 듭니다. 이걸 포기했구요.
7, 최근에 느낀 이치 하나가 제가 꼭 필요한 것을 남에게 주어야... 도움이 된다는 사실입니다.
8, 어쩌면 저의 세상이 얼마남지(?) 않았다는 느낌때문에??? 서서히 정리하는 중인지도 모릅니다.
9, 저하고 거래하시는 분들은 전혀 부담감을 느끼지않았었면 합니다.
10, 고맙습니다.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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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그네 2014.03.11 21:07 -
삐리리 2014.03.11 21:13
피시컴 님!
님의 글을 대할때 마다
항상 님의 푸근한 마음과 정이 깊으신 연륜을 느낄수 있어
참으로 행복 합니다.
멋진 인생를 살고 계신 피시컴 님!!!
존경 하옵고 부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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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내기 2014.03.11 21:20 어느분이 횡재하셨는지 몰라도 서로 기분좋은 거래였으리라 짐작합니다.
저는 도회지와 거리가 좀 있는 시골이라서 동네 컴퓨터는 거의 제가 다 봐줍니다. 물론 무료로요.
가끔 성질급한놈이 자전거에 본체를 묶고 달달거리며 오는 경우도 있어서
고친후엔 제 차로 모셔다 드리지요.
정상 부팅했을때 꺄르르 웃는 애들 보면 저도 그렇게 즐거울수가 없더라구요.
이제 우리 아이들은 다커서 손 갈일이 없다보니 다른 아이들을 돌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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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여가자 2014.03.11 21:24 씁쓸하면서도 감명 깊은 말씀입니다.
시간 되는 한 자주 찾아뵈며 좋은 말씀 들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내내 건강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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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cometoWindows.forum 2014.03.11 22:58 -
아낙문 2014.03.12 18:43
뭔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일 하시는 것 같네요.
고맙습니다.
가슴 찡한 마음을 지니셨네요.
제 자신을 새삼스럽게 돌아보게 된, 느낌이 많은 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