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Space가 무료네요 문득 예전 생각납니다

자료실에 가보니 CDSpace가 올라와서 사이트를 방문해보니 무료로 사용할 수 있네요.

예전에는 CDSpace 불법적으로 공유를 참 많이 했었습니다.

문득 옛날 추억이 생각나서 끄적여봅니다.

때는 2008년 제가 입대하고 일병 꺾였을때였나 하여튼 그때쯤입니다.

평소에는 집에 전화를 안하고 주말에만 가끔 전화를 했었죠.

주말이되어 집에 전화를 했습니다. 누나가 전화를 받았습니다.

나 : 어 누나야? 별일없지?

누나 : 어 그래... OO아 너혹시 인터넷에 불법으로 뭐 올린거있어?

나 : 무슨소리야 나 군대있는데 뭘 어떻게 올려

누나 : 경찰서에서 전화와서 어제 엄마가 경찰서 다녀왔어. 불법으로 올린 스크린샷이랑 다 찍혀서 안된데

나 : ... 뭐지? 아 X발 올린 기억이 없는데 뭔데? 무슨 프로그램인데?

누나 : 씨 디 스 페 이 스 라는 프로그램이라던데 네이버 블로그에 올린적있어?

나 : 아 뭔데 기억이 없는데 진짜 미치겠네 일단 알따끊자

누나 : 응... 신경쓰지말구

말이 쉽지 신경이 안쓰일래야 안쓰일수가 없었죠. 그것도 하필 군생활할때 그런 전화가...

다행이 토요일이라 싸지방에 가서 인터넷으로 제 예전에 썻던 아이디를 찾아서 로그인을 해봤습니다.

블로그에 CDSpace가 올려져 있더군요... 그당시 제가 윈도우를 지우고 깔때 간편하게 받으려고 올려놨던것 같습니다.

년도를 보니 고딩때 올려놓은... CDSpace...

지금와서 삭제한다고 소용없는 노릇이고 넷파라치 X끼들도 진짜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내 기억에 있지도 않은 옛 흔적을 찾아내는것을 보니...

그 당시 각종 소프트웨어 회사에서 많은 넷파라치들을 고용하여 고소로 밥벌이를 할때였습니다.

암튼 너무 신경쓰여서 불침번 초번이 끝나고 선임께 사정을 이야기한뒤 집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어머니께서 받앗는데 걱정 너무 하지 말고 군생활이나 잘하고 있으라고...

이런일로 경찰서를 들락날락거리게 하는 제 자신이 너무 싫고 아무것도 할수없는 처지가 짜증나고 부모님께 죄송했습니다.

꾹꾹 참다가 너무 궁금해서 다음주 수요일날 전화하니까 아버지께서 받으셧습니다.

아버지께서 벌금 95만원주고 해결하셨다군요... 벌금안내면 합의가 안된다고 단호하게 나왔답니다...

벌금안내면 헌병으로 연락이 취해지고 일이 복잡해진다고 아들 군생활하는데 이런일로 복잡해지면 안된다고

너무 미안했습니다 정말 그당시...

힘들여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제가 불법으로 공유한것은 잘못이지만

부모님께 제 자신을 너무 죄송스럽게 만든 그 나쁜 프로그램입니다.

이제는 무료로 배포한다니까 고소맞을분은 없어서 다행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