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병을 빙자하여 집에 누워만 있었더니

2013.10.02 20:17

필로 조회:1491

허리통증이 생겼습니다.


내일부터는 오랫동안 처박아둔 자전거를 창고에서 꺼내어 


신나게 달려봐야겠습니다. 그리고 자전거로 달리지 않으면


'나이 37 에 백수, 집에서 누워만 있는 놈' 이 몹쓸 생각이 환청처럼


끊임없이 되풀이해 맘 속에서 울려퍼지므로 십중팔구 우울증이 올 거 같습니다.


생면부지의 많은 회원님들 위로에 감사드리며 저도 내일부터 우울증으로부터 정신세계를 보호하기 위해


장기간 방치해 둔 성경을 다시 읽어야겠네요. 


회사에선 '개인의 신체적 질병으로 인해 업체에 손해를 입혔으니' 급여의 90% 만 지급한다는데...


지금 그거 생각할 여유도 없네요. 사람이 죽을 지경이니. 일단 약을 먹으니 증상은 없는데


약의 부작용으로 계속 졸립니다. 정신과 약만 이런 부작용이 있는 줄 알았는데


이비인후과 약에도 이런 부작용이 있었군요. 처음 알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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