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포에 무협지를 ...

윈도우포럼에 무협지를 너무 많이 읽어서 현실과 무협의 세계를 구별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이가 있어 안타깝습니다.

오늘처럼 하늘에 번개가 번쩍이고 뇌성벽력이 온 천지를

진동하면 끝도 없을 깊이의 내공을 지닌 도인이 술법을 부려 중원을 차지하려

할거라는 비현실적 망상으로 빛도 없는 암흑속에서 잠깐씩 번쩍이는 번개불에

의지하여 이곳 게시퍈에 글을 올리고 있는 불쌍한 이가 있습니다.

세차게 대지를 뒤흔들며 떨어지는 빗소리를 춘추전국시대의 군웅들의 말발굽 소리의

환청으로 들으려는 안타까운 이가 여기에 있습니다.

자신이 무협지에 나오는 군웅인줄 알고 혼돈의 정신착란 증세를 보이는 이가

여기에 있어 더더욱 안타까운 하루입니다.

만화가게에서 빌린 무협지는 연체 날짜 넘기지 마시고 반납하시길 바랍니다.

부디 무협지 반납하러 가는 길에  불어치는 세찬 비바람에 현실을 올바르게

인식하고 부디 맑은 정신으로 돌아 오기를

빌어 보는 하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