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5.18 민주화

2013.06.01 16:07

아르페지오 조회:1860 추천:10

그 뜨거웠던 오월에 현장에서 죽어가던 사람들을 제 두 눈으로

목격하며 두 주먹을 불끈 쥐고 트럭에 올럈던 고3 학생이었습니다.

 

제가 폭도인가요..

제가 간첩인가요...

제가 남파 군인인가요....

 

그 당시 수상한 행동을 햇던 사람들은 (사진을 찍거나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사람)

오히려 학생치안유지군(대다수 당시 대학생)이 체포햇습니다.

자발적 광주 시민들의 먹을 음식 협조가 있었고 자율적 질서유지가 되었습니다.

계염군이 밀어 부치기 전까지 오히려 더 평온하고 자발적 질서유지가 되고 있었습니다.

 

지금도 그 날을 떠 올리면 마음 속에서 뜨거운 눈물이 흐릅니다.

미친 계엄군들이 때려 죽이고 싶을 만큼 미웠지만..

이들도 명령에 의해 움직일수 밖에 없는 우리들의 형제라는 공감대가 있었습니다.

 

그날 도청에서 선량한 시민에게 발포하라고 윗쪽에서 명령을 내린 넘이 잘못이지...

계염군도 불쌍한 우리들의 형이고 동생이고 아들일 뿐아었던거죠...

명령을 따를수 밖에 없는 불쌍한 계엄군이었죠.

시민을 향한 계염군의 무차별적 발포로 힘없는 비무장 시민들이 하나둘씩 죽어가자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계엄군의 총에 맞아 죽어가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울부짖다 시민들중 누군가 이렇게 외쳤습니다.

"우리도 싸우자. 다들 군대 갔다 와서 총 다룰줄 알잖아... 옆에 경찰서에서 무기를 탈취하자""

"화순 탄광에 가면 다이너마이트도 있다.. 그걸 가져와서 도청에 쌓아 놓고 군인들 밀고

내려오면 터뜨려서 다 같이 자폭하자"고 ...울부 짖었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이 들불처럼 일어나서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건장한 사람들이 가까운 경찰서의 무기고로 달려 가고.. 일부는 화순으로 출발햇습니다.

광주의 의거는 그렇게 우발적으로 시작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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