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OWS XP

XP점유율이 90%가 넘는데 아직은 비스타가 시기상조인 상황입니다

회사동료가 비스타가 설치된 PC를 구매하고도 XP로 설치 다시하겠다고 하면서 제게는 못구하는 XP용 드라이버를 구해달라고 해서 노란물음표 다 없어지도록 모두 구해줬습니다. 시스템 엔지니어링에 끈기가 없으신 분들이 일단 좀 많고 VEN_번호 DEV_번호 를 장치관리자의 각 항목 자세히 탭에서 보는 걸 모르시는 분들이 많고 그렇네요.

제가 쓰기로도 비스타는 아직 수정되어야 할 버그들이 많았습니다. 화면스샷시 엄한 영역까지 클립보드로 들어가고 있는 현상, 윈도우 탐색기에서 용량표시가 미리보기창과 상태표시줄에서 서로 다르게 나올때 상태표시줄이 용량이 잘못 계산되어 더 큰 용량인 것으로 보이는 현상, 새로고침을 하지 않으면 (간단히 보기에서) 파일과 폴더 목록이 이상하게 나오던 현상 같은 것 등등 자잘한 버그들도 있고 심각한 오류는 그다지 모르겠습니다. 그냥저냥 비스타 쓰고 있습니다. 이유라면 비스타의 프로그램 실행에서의 까다로움과 Visual Studio 2005와의 아주 극랄한 개발환경에서 비위맞추기 (그래야 고객PC에서 제대로 돌아가는 온전한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어서)를 하느라 쓰는 것입니다.

XP 프로페셔널 정말 오래도록 정들어서 버리지 못할 것 같았는데 어찌저찌 같이 쓰게 되는군요. 멀티파티션 멀티부팅으로 사용하고 있기도 하고 VMWare 로도 사용중입니다. 운영체제를 단순한 플랫폼으로 생각하시기 보다 프로그램(재미있을 장난감)을 개발한다는 생각으로 즐기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내비게이션에도 Windows CE 라고 들어가 있어서 개발자 모드로 갖고 놀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테스트보드가 약 100만원 가까이 할 때 내비게이션 30~40만원 정도 하는 가격으로 테스트보드 구매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그런 거죠. 주변의 가전기기들 중에서 그 운영체제가 눈에 보일 것이고 개발자 모드로 갖고 놀 수 있겠다 싶으면 관심을 가져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