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기분전환.... 아름다운 ....

2013.05.26 00:48

지구여행중 조회:3315

Kondrashov Sergey

-World of Harmony-

 

Spring 1

 

 

여인의 봄은 아름다워라.

대지는 그녀의 두 발을 아지랑이로 적시고

하늘은 회색빛 겨울을 벗고 

사뿐히 그녀의 가슴에 내려 앉았네.

긴 동면의 끝 기지개 피면

어느새  사랑은 아름답게 화장을 하고

창가에 와 있어.....

 

 

Near the window

 

 

창문을 여는 여인은 아름다워라.

이 거부할 수 없는 계절의 유혹은

神이 내려준 여인의 운명이였네.

봄이 있으니 생명이 있고

생명이  있으니 사랑이 있어.......

 

 

Mysterious Night

 

 

몽환의 정원을 걷는 여인은 아름다워라.

사랑은 푸른빛으로 나의 몸을 감싸고 도네.

안개처럼 나를 간지르는 그대는 누구신가.

여인은 스스로 옷을 벗고

밤이슬로 내린 님을 맞으며 걷고 있다네......

 

 

Summer Night

 

 

사랑의 불길은 여름밤의 열기로 타고 있어라.

용암처럼 뜨거워진  여인의 자궁속에서

그대의 생명은 녹아 내리네.

 태양을 먹은 달,  붉은 빛으로 타오르니

 영원속에  이 밤이  무너지리라.....

 

 

During the time of Raining

 

 

창가에 기대어 선 여인은 아름다워라.

 지친 하늘이 그녀의 창가에

주룩주룩 내려와  부서지고 있네.

이제 대지는 그 뜨거웠던 숨결을 고즈넉히 거두고

여름날의 기억들,

나뭇잎에 매달려 떨고 있는데

사랑으로  발가벗은 여인은

아직도 옷 입을 줄 모르는가.....

 

 

Autume

 

청춘의 긴 그늘이 담긴 여인의

뒷모습은 아름다워라. 

여전히 계절은 영원의 수레바퀴를 돌고 있는데

사랑으로 화려했던 여인의 침실엔  

어느 새  쓸쓸한 가을빛이 깃들어

삶의 그림자만 길어지고 있노라.

 

여인이여~

그대의 깊고 어두운 창고속에

오랜 세월 그리움으로 익은 술을 가져오라.

무례한 손님처럼 소리없이 다가 온 

 이 계절의 손을 잡아 

차라리 달콤한 축배를 들자.

 

이제는 떠나야 할 곳을 바라볼 시간,

마냥 취한 채 창가에 서리라. 

 

 

그림-콘드라쇼브 세르게이 

 글- 은빛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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