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비스타로 돌아왔습니다.ㅎㅎ

작년 여름부터 비스타로 갈아타고, xp와 멀티부팅부터 시작하여 sp1에 이르기까지
약 8개월여를 비스타 시스템으로 지내오던 중 지난 주부터 갑자기 시스템이 재부팅
되는 증상으로 삽질하다가 결국 xp로 회귀(?)해 버렸었는데...

xp에서도 증상은 대동소이하게 어쩔 땐 하루종일도 아무이상 없다가 또 30분 정도
지나면 재부팅(블루스크린이나 다운이 아닌 재부팅)되어버리는 난감함에...

하드, vga, 메모리, 메인보드(콘덴서까지 샅샅이 검토)까지 다 살펴봤지만, 이상이
없다는 잠정결론에 도달... 마지막으로 파워를 의심하게 되었습니다.

혹시나 싶어 어제 파워 동네 삼X 대리점에서 거금 3만냥(온라인으론 절반값인데)
주고 묻지마 하나 들고와 테스트 하는데 왠걸 갑자기 차단기 내려가 버리더군요.

파워만 빼서 전원 넣어도 역시나 차단기 내려가 버려서 곧바로 교환받으러 갔죠.
그런데 기사가 받아서 테스트 하니 아무 이상이 없는 겁니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맘에 다른 파워로 교환을 하려 했는데, 24핀짜리 파워는 그거 딱 하나더군요.
찜찜해서 그냥 환불받아 돌아왔습니다. 그냥 온라인으로 주문하려구요.

한이틀 참으면 되겠다 싶어 그렇게 하려다 혹시나 하는 맘에 20핀 짜리 팬4용
300W 파워가 하나 있어서 그것으로 연결해 봤습니다.

잘 돌아가네요. 혹시 전원이 딸리는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싶어 이런저런 테스트
다 해봤는데, 특별한 증상은 없어 그냥 지금 사용하고 있습니다. 낼 파워주문하고
오면 그 때 교체하려구요.

결국 비스타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ㅎㅎ

오늘 오후에 기존 파워 뚜껑 열어보니 역시나 콘덴서 하나가 볼록이가 되어서 개거품
조금 흘려놨더군요. 다른 콘덴서도 좀 볼록해져 있구요.

예전에도 파워에서 엄청 큰 퍽 소리가 나서 확인해 보니 콘덴서가 터져버렸더군요.
근데도 신기하게 컴터는 멀쩡하게 돌아갔었던 기억이 있고요. 이번에도 그런 증상
같은데 이건 일정시간이 지나면 재부팅 현상 땜에 문제가 되더군요.

제 시스템이 e6300(노오버)/msi P965 neo/2기가(512×4)/8600GT(노오버)/HDD 1개/
DVD멀티1개/TV카드... 이정도라서 전원은 크게 문제되진 않는 듯합니다.

그래도 PC의 생명선인 파워를 아무거나 사용하는게 찜찜해서 구매하려고 합니다.^^
암튼 문제의 원인을 찾아내고, 또 그동안 정을 좀 붙였던 비스타로 돌아오니 마음이
참 개운해 지는 것 같습니다.^^

혹시 24핀 메인보드에 저처럼 20핀 구형파워 사용해 보신 분 계신지요.
뭐 어떤 분들은 위험천만한 행동이라고 만류하시는 분도 계시고, 전원만 딸리지
않는다면 아무 문제 없다고 하시는 분도 계셔서...

직접 사용해본 제 생각으론 큰 문제는 없을 듯 한데... 지금 5시간째 게임도 하고,
동영상 감상도 하고 인터넷 서핑도 하고... 특별한 이상증상은 없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