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나물국밥 두그릇...
2013.05.02 23:45
엊그제 동창 모임이 있었습니다.
년봉들 많이 받으시는 분들이라.. 실수를 않할라고 마지막 밤차를 기억하고 나섰더랬습니다.
오랜만에 친구들 만나서... 꼬장 좀 부리다가..
어허 30분전에 나와 20분전에 영등포역에 도착...
급행타는 라인에 들어서서...
이런 어떤 아줌마가 제복을 입고 나타나더니...
막차지나갔다고 저보고 나가랍니다.
막차는 급행이고 아니고를 떠나 일반라인으로 오며...
지들은 광고를 다했답니다.
참...
못들은 못알아본 제가 죄입니다.
영포의 밤... 아주 훌륭합니다.
역내에서는 노숙님들을 위해서 풍악을 울리고...
어떤 아줌마는 놀다가라고... 어떤이는 지가 잘모실테니 총알타라고...
에고...
간만에... 영포 뒷역을 옛생각나서 가봤더니...
뽀뽀를 떠나 아예 비비고 앉았고... 뭔 친구분들에게 화풀이를 해대는지 주먹을 들이들 대시고...
다행히 저에게 시비거시는 분들은 없더구먼요? ^^
저도 영포 뒷역에서 살았던 기억이...
이제 본론...
첫차는 5시 11분이랍니다.
어쩌나... 총알은 타기 싫고...
찬찬히 둘러 보는데 우측편 어딘가에 보이는 전주국밥집이 보입니다.
저기서 국밥 한그릇 먹고...
그럼 1시간 정도 남으니... 어찌 때우다 가자고...
국밥 한그릇에 소주 한병...
첫술을 뜰려는데... 어 밥이 않보입니다.
이집은 육천원이라 밥을 적게 주나 보다 했는데...
콩나물 뜨고 나중에 밥이 나타나는데...
이게 예술이네요...
찬은 열무김치, 깍두기, 칼치속젖, 장조림...
인데... 무지 맛이 있는겁니다.
뭐 이런 집이 다있어 하고 주인 아줌마하고 야그 좀 붙일려 하는데...
제 앞에 아저씨 하나가 저하고 싸울려고 막 뭐라 하시네요 ^^
아무 생각 없이 밥드세요 하는데...
어 이사람 어디서 많이 봤는데...
울 엄니가 인간극장을 좋아 하셔서 저하고 가끔 리모컨 쟁탈전을 벌이는데 말입니다.
거기서 나온 아자씨네요...
왜 하필 거기서 기억이 막 돌아오는건지...
넘 맛이 있어 한그릇에 소주 한병 더 시켰는데...
밥은 다먹고... 소주는 반병 남기고...
그 사장님 저에게 시비 거시는게 아니고... 잘 먹고 가라고 했던걸...
우에되었든... 간만에 맛있게 먹고 왔습니다.
영포 근처에 계심...
국밥집에서 함 해장하시라고...
왜 갑자기 알콜성치매에서 주인이 생각이 났는지...
연이 있어서 일겁니다.
영등포 역전 앞에서 여의도 방향 길건너편 전주콩나물국밥집 24시간 영업한답니다.
맛있습니다.
그래 두그릇 먹었습니다.^^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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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감맨 2013.05.0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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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막이 2013.05.03 00:13 국밥 맛있게 먹었습니다.
전에는 어디가서 잘먹는다 소릴 들었는데...
요즘은 세숟가락 뜨면....
두그릇 먹은 가게가 처음인지라...
맛있게 먹어 한말씀 올립니다.
부디 이해 있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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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UDE 2013.05.03 00:35 따뜻한 국밥이 최고예요.
-
바람막이 2013.05.03 00:41 네...
함 가보세요 ^^
예술입니다. 저 그렇게 칭찬 잘 안합니다.
맛있는건 나누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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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Boss 다! 2013.05.03 07:18 멋진 글내용에 전개 십니다. ^^
확실한 이해...좋잖아요...
저도 최근(?) 만남 때문에 영등포역 주변에서 몇시간을 보낸기억이 있습니다.
항상 "무계획이 상계획"이란 무대뽀적 기치로 살기에 "차시간 따위 까짓거"...하며 무시하고 다니걸랑요
그덕에 늘 시간은 널널하게 남겨둬야하고 서니시간씩 무작정 기다리기 역시 예사구요
노숙인들...많더군요 딱히 영등포역만 그런건 아닙니다. 주로가는 용산역도 상당하구요
다만 영등포역은 뭐랄까요 규모가 작아선지몰라도
상대적으로 인원이 더 많게 느껴지고 또 매번 볼때마다 "전에있던 그사람이군" 할정도로 익숙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척 보기에 외향적으로 티나는 사람들도 있죠 정신지체정도 말입니다.
또 옷차림까지 정상적으로 보이는 노숙인 또한 있구요
더우기 그안에까지 있는 서열구조 역시 말입니다.
세상 어느곳도 "나" 를 위해서 존제하지 않는다...라는것 (막차시간 고지 알림(?))
아마도 그들은 고지를 했겠죠 나만 모르도록 말입니다 ^^
이미 존제하는 곳에 그저 "나" 가 있는것뿐이다.
그 맛있었다는 국밥 그런거겠죠 콩나물국밥은 상당히 싫어라 하고 선지국밥 또는 순대국밥만 좋아라 하는이에겐
사람마다 호불호는 갈리는거죠 "나" 를 중심으로가 아닌 그냥 대부분을 중심으로 말입니다.
내가 그 타이밍을 못 맞추었거나 내가 그 입맛과 달랐거나 내가 못들었거나...따위의
이건 누구의탓도 아니라 생각 합니다.
그러나 누구의탓 이기도 하구요 왜 서로다른말을 같은 경우를두고 하느냐...하신다면
이럴수도 저럴수도 있다는의미 입니다.
탓을 하자니 나를 탓할수도 상대를 탓할수도 있겠다 라는겁니다.
그러면 차라리 누구의탓은 아니다 하자니 내탓도 아니요 상대탓도 아니더라...그런거죠
말을...이야기를 혼자만 하진 마세요
그저 혼자만 이해할일이 아니라면 말입니다.
혼자만 이해하고넘길 나만을위한 메모지 정도라면...공개벽보에 붙이지 마시구요
저 또는 기타의 다른분들과 소통을 하실양이라면 이번 글처럼 서술하셔서 풀어주심이 마땅하리라 사료됩니다.
이건 강제하고픈거 아니에요
저역시 그 소통에 참여하고픈 한사람으로서 부탁하는겁니다.
때로 서로다른 취지나 이유 또는 의미로 논쟁을 벌여야할때도 있겠죠
그럴땐 그러면 되구요 아닐땐 같이 소통 하자구요
논쟁역시 소통의 한 방법정도면 될거 같고 말입니다.
경쟁구도가 아닌 소통구조의 상대가 되어드리고 싶습니다.
저에게도 그 상대가 되주실수 있으실까요?
-
여명 2013.05.03 08:26 국밥 한그릇...먹고 싶게끔 서술하셨네요.
Boss님! 이미 앞전에 받아 드렸을 겁니다.그러니 이런 일고싶은
좋은 글들이 올라오는 것이 겠지요
아므튼 실감나게 받아 드렸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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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Boss 다! 2013.05.03 08:55 제 입맛이 선지나 순대 쪽이라서요 ^^
딱히 콩나물을 싫어하는건 아닌데...빈티나게 살아온 티내려는건지...
식물성(은 늘 집에서도 먹는것) 보단 동물성쪽을 선호하게 되더라구요 ^^
제 의견이 순수한의도로 받아들여졌음 좋겠습니다.
사실은 지난모임때...그런 낌세를 보이시기에 부러 도발했었거든요
"이러면 나오시겠지" 싶은맘에요 ^^
공개프로포즈 하는거 같아서 기분 묘~ 합니다만...
바람막이님...담 모임 성사되면 나오시죠? 뵙게되길 바랍니다.
여명님 역시 노프라인 인증함 하시자구요
되도록 많은 사람들이 서로를 이해할수 있는 기회가 될거 같거든요
(마치 모임선동꾼이 물밑작업 하는듯한...^^)
호연지기...가까운 야외로라도...(저에겐 절대 가까울일 없겠지만요)
운영자를 비롯 많은 사람들이 함깨할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만...
제가원체 멀리 떨어진 관계로
비교상대 인원수가 젤많은 곳에서 주최를 해야...^^
(추후 상의를 통해서 정해지면 될테구요) 덜 번거롭겠죠
그러나 일단 깔고가야하는 부분은...결론은 그때 그때 달라지기 때문에
주로 거론되는곳은 한정적이다. 라는건데요 이런틀 까지도 바꿔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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