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장애인입니다..
2013.04.19 21:22
내일이 장애인의 날이라는 거 아는 사람이 있나요?
우리는 '장애'이라는 단어를 싫어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장애인입니다" 라고 말할때
불쾌한 사람들도 있을 것이구요
우리가 왜 장애인인가 반문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어떤 사람이 눈이 나빠서 안경을 썼다고 해서
그사람을 장애인이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장애란 그런 것입니다 몸의 어떤 일부분 기능이 저하되었을때
그것을 보완해 주는 것이 있을때 우리는 '장애'이라는 단어조차
사용하지 않듯이 장애가 어떤 불치병처럼 영원히 고정된 개념의 단어는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장애'인들을 마치 나랑 전혀 다른 별나라에서 온 외계인들처럼
그렇게 생각하고 보고 말하며 살아왔을지도 모릅니다
흔히 완벽하다는 말을 했을때 그사람의 조건중에서 물질적이나 스펙이 매우 좋아도
인간성이 부족하다면 그사람을 완벽한 남자나 여자로 말하지 않습니다
인간성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죠 사람에게 있어서 가장 필수적인 완벽함의 요소가
물질이나 스펙이 아니라 인간성인 것이죠
몸은 언제든 다치고 망가지고 부셔질수가 있습니다
사람이 좀 다쳤다고 해서 '장애인'이라는 딱지를 붙인다면
그리해서 그들을 배안시하고 우리랑 다른 인간종으로 취급한다면
그러한 차별의식이 우리를 과연 행복하게 해 줄까요
우리는 언제 장애인이 될지 불안에 떨며 살아가는 게 아닐까요
한자로 人는 부족한 한사람이 다른 또 부족한 한사람과 서로 기대어 의지하며
서 있는 모습입니다
우리가 우리의 부족함을 알면 남들을 차별하지 못합니다
우리는 장애인입니다... 이 말이 아직도 불쾌하게 느껴지나요
내일은 그들만의 장애인의 날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장애인의 날이 되어야 할 필요가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복지의 척도는 장애인들이 얼마나 행복한지 그 기준에 있다고 했습니다
그들이 행복할때 우리 모두도 행복해 질 날이 될 것이기 때문이죠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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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tyle 2013.04.19 21:43 -
해돋이 2013.04.19 22:45 올으신 말씁입니다^^
저는 한국신체장애인복지회 에서 사무국장 일를 맞고 있는 사람입니다
소외된 장애인의 애로사항을 이해해주시니 너무나 고맙고 감사합니다^^
오늘 제33회장애인의날 기념 행사를 끝맞이고 장애인 비장애인함께 서로소통에길을
마련하려 많은 대화를 하고 왔답니다
참고로 저는 지체장애3급 입니다
제가 할수있는 일이 이곳에서 많은분의 도움으로 컴퓨터를 배워서 저소득층과 장애인 가정의 고장난 피씨를
부족하지만 손을 봐주고 있답니다
전천적 장애을 입고게신분도계시고 후천적 장애을 입고게신분도계시고
특히 후천적 장애을 입으신 분들꼐서는 과거에 생활 해오신것을 극복하지못하여 심적 고통을 이겨나가기 힘들어 하시는분들
너무도 많이 게십니다
비장애인분들계서 장애인분들께서 신경이 날카롭게 반응 하시는경향이 많이 있기에 조금더 이해해주셨으면하는 바램입니다.
못먹는 술한잔하고 두서없이 올리오니 이쁘게 봐주세요^^
끝으로 우리모두 가내평화와 행복이 만땅 되기시길 마음으로나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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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돋이 2013.04.19 22:47 추.
4월20일 제33회 장애인의날
하지만 20일이 공휴일 관계로 오늘 각단체에서 행사을 치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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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Boss 다! 2013.04.19 23:16 육체적 장애는 충분히 극복가능한것 쯤이라 여깁니다.
그러나 정신적 장애가 심각한 사람들을 종종 봅니다.
딱히 진단서상의 그런류가 아닌 그런경우 말이죠
고정된 가치관 속에서 허우적 거린다거나
항상 무언가의 망상속서에만 사고하려 한다거나하는...
그런 의미에서 현대를 살아가는 거의 대다수가 정신질환을 겪고있다고도 말하구요
지체장애인...정신지체장애인...일반적인 통상의 장애인들역시 나름의 트라우마라 하나요?
그런 피해의식이 있죠 열등감...뭐 그런부분과도 비슷 하구요
그러나 그것이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기에 더 강하게 느껴진다는거...겪으면서 알수 있습니다.
내가 당당히 나서면 타인역시 "나와 조금다른" 그정도로만 인식 한다는걸요
아십니까? 우리 시선속 서양인들 늘씬한 몸메에 시원한 기럭지
오똑한 콧날...마냥 좋아만 보이는 그모습 이지만 그러나 그들역시 우리들에겐 장애인처럼 "나와다른" 존제일뿐이며
남다른 시선의 대상 이란걸요
또...외모에 컴플렉스 가진자들은 그 스스로가 지체장애인 정도의 시선을 의식하면서 산다는걸요
그냥 당당하게 사는것이 장애를 의식하지않는방법 아닐까요?
구지 의식해서 좋은거 없잖아요 괜시리 부담만 되죠 보는이나 받아들이는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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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2013.04.20 04:44
같이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입니다..장애인에게 편견을 가지는것은 안되겠지요..그래서 차별금지법도 있고요.
헌데 우린 신체가 멀쩡하니..막연히 이러면안될것이다라고만생각하지요; 자신이 몸이 망가졌다고 하면,콤플렉스가 극도로 달할겁니다.
해서 장애인에게 해서는 안될말이있습니다..장애인들이 먼저 운동얘기를 꺼내기전에는 절대 운동얘기를 해서는 안됩니다..그리고 빨리 마무리짓고 다른 얘기를 해야지요..
우린 모릅니다..겪어보지않았으니까..
우린 왜 이렇게 모난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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