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타 심각한 장래 걱정
2013.03.14 17:05
제가 아무래도 학과를 잘못 고른것 같아요....
아는 친척형의 말로는 뛰어난 개발자가 되려면 임베디드 어셈블리 전자도 배워야 한다고 하시던데..
저희 대학에 소프트웨어학과랑 컴퓨터 공학과 두가지가 있는데 전 소프트웨어 학과를 선택했지만
막상 들어보니... 수업도 별로 없고... 컴퓨터 공학과가 더 발전성 있을것 같아요...
고수분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왼쪽이 소프트웨어이고 오른쪽이 컴퓨터공학과 입니다.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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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e 2013.03.1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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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XicS 2013.03.14 17:35
그렇군요..ㅠㅠ 감사합니다. ㅠㅠ 저의 경우 SW는 물론이고 HW쪽을 약간 더 공부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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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e 2013.03.14 17:56
굳이 비교해서 말씀드릴수도 있었는데, 굳이 저런식으로 답변을 드린 이유는
제가 님의 상황과 비슷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부모님께서 전망이 더 좋을거다라는 이유로 전자통신공학쪽을 선택하도록 강요했었고, 갓 고등학교를 졸업했었던 저는 아무 생각없이 그냥 그 학과로 진학해서 공부를 했지만, 1,2 학년때의 성적은 처참하게 무너졌었습니다.
그저 수학과 전자쪽만 보면 머리를 어떻게 굴려야될지도 모르겠고, 그냥 절망적이었습니다.
3학년에 진학하기전에 우연찮게 컴퓨터 프로그래밍과 시스템 보안 쪽에 빠져들어서, 그 때부터 어셈블리, 시스템 프로그래밍, 임베디드 시스템 프로그래밍, 운영체제, 시스템 보안, 악성코드 분석 등을 닥치는대로 찾아서 독학했습니다.
위 분야들은 제 학과와는 거의 상관이 없는 분야입니다.
제 나름대로의 방향이 잡히고 나서부터, 학과 공부에도 더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학과에서는 H/W쪽 (Verilog HDL, 회로이론, 임베디드 시스템 프로그래밍, C언어, 운영체제, 알고리즘 등) 을 주로 했기 때문에, 저로써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적절하게 학습할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학과 과목외에도 다른 컴퓨터 소프트웨어 학과나 , 컴퓨터 공학과 과목등도 관심 있는 과목이 있으면 찾아서 들었습니다.
저는 여전히 객체지향적 프로그래밍에는 아주 취약한 편이지만, 주위에 다른 프로그래밍을 하는 사람과 비교해보면 제가 하드웨어쪽은 비교적 더 많은 부분을 알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이것이 장점이라면 장점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결론은 저는 제가 선택한 학과에 대해서 현재로썬 별 후회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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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XicS 2013.03.14 18:26
와.....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님은 안철수님같은 과정을 겪으셨군요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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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del1ty 2013.03.14 19:42 대학교에서 배우는건 사실 아무짝에도 쓸모없는것들일뿐입니다. 오히려 프로그래밍관련으로 어떤회사를들어가면 들어가서 새롭게 배워가며 일하는게 다반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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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이런힐이 2013.03.14 21:23
Fdel1ty 님의 말에 저는 동조 할 수 없군요.
컴퓨터 과학과를 나온 저는 대학에서 배운 기초를 자양분으로 자라난 프로그래머입니다.
제 경우엔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게 하나도 없더군요. 심지어 교양까지도 살아가면서 다 삶에 보탬이 되었습니다.
OS 이론, 소프트웨어 공학, DB, 시스템 분석/설계... 이 모두가 지금까지 제가 10년간 프로그래밍에 몸담을 수 있던
자양분이었습니다.
이론을 모르고서는 실무는 말 할것도 없었습니다.
기초이론도 모르고 개발자라고 말한다면 창피한 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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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야 2013.03.14 19:46
대학에서 배울수있을때 많이 배우세요..
다 기본이 됩니다.
대학수업과 전공에 모든걸 의존하려고 하지마세요.
대학교 공부는 자기가 공부하고싶은걸 찾아서 스스로 하는겁니다.
본인이 어떠한 분야에 열정이 있다면 학과와 아무 관계없이 그쪽 분야를 파고들어서, 나중에 그쪽 분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결국은, 제가 볼땐 어느쪽으로 가던간에 결국은 님께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달려 있습니다.
고민할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Computer Engineering이 HW쪽을 어느정도 Handling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Software Engineering이 더 후진게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