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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기란 얼마나 쉬운가>

2013.02.15 22:24

지구여행중 조회:1522

'행복하기란 얼마나 쉬운가' 본문 중 일부입니다. ^^

 

 

 

박물관에서 아버지가 아들에게 말한다. “서둘러라. 그렇게 하나하나 걸음을 멈추고 보다가는 아무것도 못 보겠다!” 인생을 이렇게 산다면 얼마나 끔찍한 일인가! 그런데 사실 지금 우리 모두가 그러고들 있지 않은가?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시각을 다투고, 그러느라고 인생 자체를 잃어버린다. 예수께서 이르셨다. “온 세상을 얻고서 자기 영혼을 잃는다면 그게 다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나는 자기 아내와 여행중이던 젊은이를 기억한다. 그는 스피드광이었다. 아내가 지도를 보면서 말했다. “여보, 우리 지금 길을 잘못 들었나봐.” 그가 말했다. “상관없어. 우린 지금 기록을 깨는 중이라고!” 이게 바로 현대인의 딱한 모습이다. 우리 대부분이 그렇게 살아간다. 하지만 위에서 해본 연습이 당신을 천천히 가라앉혀 준다는 얘기다!

 

당신은 한 번 작업하는 데 시간을 얼마나 쓰는가? 20분? 이제부터 21분을 써라. 무슨 웃기는 소리냐고 반문할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래도 21분이다! 당신은 커피 한 잔 마시는 데 시간을 얼마나 쓰는가? 10분? 이제부터 11분을 쓰는 거다. 그렇게 하는 일마다 몇 초쯤 시간을 더 쓰는 것으로 누구나 큰 효과를 보게 되어 있다. 이런 식으로 연습을 꾸준히 하면 당신은 한 주일 안에 ‘지금 여기’를 살기 시작할 것이다.

  

 

모든 피조물이 행복하다. 물론 그들에게도 고통, 괴로움, 성장, 쇠퇴, 늙음 그리고 죽음이 있다는 사실을 나는 안다. 분명 이 모든 것들이 피조물 안에 있다. 그러나 우리는 무엇이 그들을 행복하게 하는지 알아야 한다. 유독 사람만이 목마르고 사람만이 쉴 줄을 모른다. 무엇이 사람을 불행하게 만드는가? 무엇을 어떻게 하면 그 불행을 행복으로 바꿀 수 있을까? 어째서 사람들은 저토록 슬픈 것인가? 까닭은 그들이 틀린 생각과 잘못된 태도로 살아가기 때문이다.

 

행복에 대하여 그들이 가진 첫 번째 틀린 생각은 그것이 감각의 쾌락, 재미, 도취를 의미한다고 보는 것이다. 그런 생각에 근거하여 사람들은 이리저리 마취제와 흥분제를 찾아다니다가 결국 좌절하고 만다. 이것이 우리가 스스로 벗어나야 하는 첫 번째 틀린 생각이다. 우리가 도취되어야 할 유일한 것은 생명life 자체다. 생명은 우리를 조용히 도취시키면서 언제까지나 이어진다. 생명 아닌 다른 무엇에 도취되는 것은 행복이 아니다.

 

행복에 대한 두 번째 틀린 생각은 우리가 자신의 행복을 추구할 수 있고 그것을 얻기 위하여 무엇을 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지금 나는 뒤에 스스로 뒤집을 말을 하고 있다. 우리가 행복에 이를 수 있다는 말을 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행복은 추구해서 얻어낼 수 있는 무엇이 아니다. 그것은 언제나 하나의 결실consequence이다.

 

행복에 대한 세 번째이자 가장 치명적인 오해는 그것을 다른 사람이나 바깥 사물 또는 상황에서 찾을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직업을 바꾸면 행복해지겠지.” “이사를 가면, 다른 누구와 결혼을 하면 행복할 거야.” 행복은 밖에 있는 그 무엇과도 상관이 없다. 돈, 힘, 명예 따위가 행복을 가져다주겠다고 약속하지만, 그러나 그것들은 결코 그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 아니 지키지 못한다. 오히려 가난한 사람이 행복할 수 있다.

 

 

행복과 기쁨을 찾기 위해서 당신 스스로 깨뜨려 부술 것들이 또 있다. 당신의 태도 몇 가지를 바꿔야 한다. 어떤 태도? 첫 번째는 자기 중심적인 어린아이의 태도다. 당신은 “나하고 놀아주지 않으면 집으로 갈 테야”라고 말하는 아이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당신은 어떤가? 평상시에 자기도 모르게 이런 말을 하고 있지 않은가? “저 사람이 나한테 그러지만 않았어도 행복했을 텐데.” “이 일만 마무리되면 나는 행복할 거야.” 많은 사람이 행복하지 못한 이유는 자기 행복에 이런저런 조건을 달기 때문이다. 아직도 당신 속에 이런 태도가 남아 있는가? 있거든, 버려라.

 

 

 

마을로 지나가는 수도승을 만나러 달려간 사람 이야기가 있다. 그가 수도승에게 말한다. “그 보물을 내게 주시오!” 수도승이 묻는다. “무슨 보물을 말하는 거요?” 그가 수도승에게 말한다. “간밤 꿈에 하느님이 내게 말씀하셨소. ‘내일 수도승 하나가 이 마을을 지나갈 것이다. 그에게 값진 보물을 달라고 하여라. 그가 그것을 너에게 주면 너는 이 나라 제일가는 부자가 될 것이다.’ 자, 그러니 어서 그 보물을 내게 주시오!”

수도승이 보따리를 뒤져 큼지막한 다이아몬드를 꺼낸다. 사람 주먹만큼이나 되는, 세상에서 가장 큰 다이아몬드다. “이 돌을 말하는 거요? 자, 가지시오.”

 

그가 다이아몬드를 받아들고 급히 집으로 달려간다. 그러나 그날 밤이 새도록, 그는 편안하게 잠을 이루지 못한다. 이튿날 아침, 그가 되돌아가 나무그늘에서 늦잠을 자고 있는 수도승을 깨워 말한다. “여기 당신 돌을 도로 가져왔소. 받으시오. 대신에 이런 보물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어줄 수 있는 당신의 그 부富를 내게 주시오.” 바로 이것이, 행복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마땅히 찾아야 할 보물이다.

  

 

자기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시간과 기운을 쓰는 사람이 참으로 드물다. 당신은 살아있지 않으면서 살 수 있다. 사람들은 자기가 숨 쉬고 말하고 먹고 일하고 여기저기로 옮겨 다니니까 살아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들은 죽지 않았다. 그러나 정말 그들은 살아있는 걸까? 사람이 살아있다는 게 무엇을 뜻하는가?

그것은 세 가지를 의미한다.

 

너 자신이 되는 것, 지금 있는 것, 그리고 여기 있는 것이다. 살아있음은 자기 자신으로 존재함이다. 당신이 당신인 그만큼 당신은 살아있다. 사람들은 물을 것이다. “내가 나 아니라고? 내가 나 아니면 누구란 말인가?” 당신은 얼마든지 당신이 아닐 수 있고, 누군가의 꼭두각시 인형일 수 있다.

 

 

 

원자핵을 깨는 것이 편견을 깨는 것보다 쉽다고 아인슈타인이 말했다. 거의 모든 사람이 자기를 살지 않는다. 누군가의 원격 조종을 받고 있다. 저마다 꼭두각시 인형처럼 동작, 느낌, 태도가 기계적이다. 살아있는 느낌, 살아있는 동작을 찾아보기 어렵다. 그러면서 자기가 그러고 있는 줄을 모른다. 그들은 지금 과거 사람이 하는 말과 과거 경험이 내는 소리에 반응하고 있다. 과거 경험이 그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그들을 지배한다. 결국 그들은 자유롭지 못하고, 그러니까 살아있는 게 아니다. 이것이 영성 생활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이다.

 

 

 

이제 당신을 괴롭히는 어떤 것, 아니면 최근에 당신을 괴롭힌 무엇을 생각해 보자. 그 괴로움이 당신 바깥에서, 어떤 사건이나 사물에서, 누가 죽었다는 사실, 당신이 저지른 실수, 우연한 사고, 실직 또는 바닥난 저금통장에서 오는 것이 아님을 이해하려고 노력해 보라. 당신을 괴롭히는 그 무엇도 밖에서 오지 않는다. 당신에게 일어난 어떤 일, 당신이 만나는 사람에 대한 당신의 반응하는 방식이 당신을 괴롭히는 것이다. 당신과 같은 처지에 있으면서 조금도 괴로워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주인공이 당신이라서 지금 괴로운 것이다.

 

센트 루이스의 한 사제에게서, 에이즈에 걸린 그의 친구 이야기를 들었다. 사제는 그 친구에게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고 했다. 그가 말하기를 “내가 에이즈에 걸렸고, 그래서 얼마 못 가 죽는다고 의사가 말했을 때, 비로소 나는 살기 시작했습니다”라고 했다는 것이다. 이 말이 믿어지는가? 사제가 내게 말했다. “나는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서른 명쯤 알고 있어요. 그들 가운데 열댓 명이 내게 비슷한 말을 했지요.”

어째서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이 이렇게 다른 반응을 보이는 걸까? 그것은 그들 머리에 무엇이 입력되어 있는가에 연관된 문제다. 어떤 사람이 당신과 한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당신의 청을 거절했다. 당신을 등지고 떠났다. 그래서 당신은 괴롭다. 그런데 과연 그가 당신을 괴롭히는 것인가? 아니다! 한평생 사는 동안 아무도 당신에게 상처를 입히지 않는다! 당신에게 일어난 그 어떤 일도 당신을 괴롭히지 못한다. 당신을 괴롭힌 것은 바로 당신이었다. 실은 당신이 한 것도 아니었다. 마음먹고 자신을 괴롭히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당신 머리에 들어 있는 프로그램이, 당신 몸에 배어 있는 습관적 사고방식이 그 모든 일을 저질렀다. 사물과 인생을 어떻게 볼 것인가? 바뀌어야 할 것은 이것이다, 당신의 머리!

  

 

다른 연습을 해보자. 어떤 사람하고 무슨 문제가 있는가? 당신은 그가 믿음직스럽지 않고 남을 화나게 하고 게으르고 변덕스럽고, 그러니까 배척당해 마땅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당신이 사람들과 무슨 문제가 있다면, 충격받을 각오하고 들어라, 당신한테 잘못이 있다. 사람들 상대하는 데는 아무 문제 될 것이 없다. 당신이 바뀌면 모든 게 바뀐다. 당신이 온전히 자유로워지면 사람들이 바뀔 것이다. 당신은 사람들을 그들이 생긴 대로 보지 않고 당신이 생긴 대로 본다. 누가 나를 속상하게 해서 그래서 기분이 나쁘다면 문제가 나한테 있는 것이다. 바뀌어야 할 인간은 바로 나다! 어떻게 내가 나를 화나게 만들 힘을 다른 누구에게 줄 수 있단 말인가? 내가 행복할 것인지 불행할 것인지를 결정할 힘을 어떻게 다른 누구에게 줄 수 있단 말인가? 내가 그런 힘을 누군가에게 주었다면, 그 결과로 생기는 일을 나 말고 누구 탓으로 돌릴 것인가? “자연에는 보상도 형벌도 없다. 오직 결과들이 있을 따름.” 당신이 성숙해져서 그것들을 대면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게 전부다.

 

우리는 남한테 조종당하지 않을 용기가 있어야 한다. 우리는 “아니”라고 말하기를 겁낸다. 남에게, 네 인생 네가 돌보라고 말하기를 두려워한다. “넌 네 인생을 살아라. 난 내 인생을 살겠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남들한테 조종당하도록 자기를 내버려둔 결과를 피할 길이 없다.

  

 

때로 나는 거의 모든 사람이 불행해지기로 작심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대로는 불행해지지 않을 방도가 없다. 그래서 우리는 엎어지고 넘어지고 비틀거리며 괴로운 인생길을 걷는 것이다. 되풀이한다. 참 행복은 원인이 없다. 누구도, 무엇도, 어떤 일도 당신에게 상처를 입히지 못할 때, 그때 당신은 행복할 것이다. 행복하기 위해서 당신이 할 일은 무엇인가? 없다. 아무 할 일이 없다. 다만 사물에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 미망으로부터, 그릇된 생각으로부터 거리를 두어야 한다. 어떻게 집착을 버릴 것인가? 거짓을 거짓으로, 잘못을 잘못으로 알아보면 된다.

 

앞에서 얘기한 아프리카 부족을 기억하시는가? 추방당한 사람이 왜 죽었는가? 마을에서 쫓겨났기 때문에? 아니다. 쫓겨난 상황에 자기가 무엇을 보탰기 때문이다. 당신의 불행은 당신이 덧보탠 무엇으로 말미암는다. ‘보태기addition’가 불행의 원인이다.

  

 

관광객들이 버스로 아름다운 시골길을 달리고 있다. 하지만 창문에 커튼이 드리워져 있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그들은 지금 누가 상석에 앉을 것인지, 누가 최고인지, 누가 예쁘고 누가 재능이 많은지를 겨루는 데 온통 정신이 팔려 있다. 아무래도 그런 식으로 여행을 마칠 것 같다. 당신이 지금 그 관광객들 가운데 하나라는 사실을 알아차린다면 당신은 자유다. 그리고 마침내 무엇이 영성인지를 이해할 것이다.

  

 

당신은 어린아이 때부터 당신 자신이 아니었고 지금도 아니다. 진짜 당신이 누군지 알고 싶은가? 진짜 당신으로 될 용기가 있는가? 좋다! 흥분할 만한 일이다. 당신은 새로운 당신의 어떤 느낌, 생각 또는 행동을 좋아할 수 있다. 그러나 당신 어깨 너머로 그것을 보고 판단하는 누군가가 있게 해서는 안 된다. 이 새로운 인생은 자기를 수용하고 자기를 사랑하고 자신의 감각을 존중하여 신뢰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것은 특별하고 철저한 수용이다. 준비되었는가?

 

 

<행복하기란 얼마나 쉬운가>

   앤소니 드 멜로 ㅣ 샨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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