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레오피스의 유래 (펌)
2013.01.25 04:11
https://opensea.egloos.com/5447698
블로그 원문의 내용을 무단으로 긁어서 퍼왔습니다. 원작자분께 죄송하단 말씀을 드립니다.
-> 원문내용 :
썬의 스타오피스(Starsuite)는 리눅스 데스크탑에서 실행할 수 있던 몇 안되는 오피스 슈트(Suite) 중 하나였습니다.
썬은 리눅스 커뮤니티 및 자유소프트웨어 커뮤니티로부터 스타오피스의 소스 공개 압박을 받았고, 결국 자의반 타의반으로 스타오피스의
소스를 공개하게 됩니다. 그때는 에릭 레이먼드 등이 넷스케이프의 소스를 오픈하도록 압박하여 모질라 및 파이어폭스의 근간을 만들기도
했던 바야흐로 오픈소스의 태동기이자 전성기이기도 했었으니까요.
그래서 출발한 프로젝트의 이름이 다들 잘 아시는
오픈오피스(OpenOffice.org) 프로젝트입니다. 이미 오픈오피스라는 상표가 있었기 때문에 영문 상표는
OpenOffice.org라는 이름으로 정해졌지요. 썬은 스타오피스를 오픈하고 오픈오피스를 기반으로 스타오피스를 만들기로 합니다.
오픈오피스에서 개발이 이루어지고 거기에 여러가지 상업적 요소(글꼴이라든지)를 더한 것이 바로 스타오피스인 것이죠.
MS
오피스를 대체할 수 있는 무료 & 오픈 오피스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는 썬이 생각했던 것보다 컸습니다. 쓸만한 오피스 슈트를
갖추지 못했던 리눅스 진영은 말할 것도 없고, MS오피스가 지배하고 있는 윈도를 비롯해 맥 사용자들도 오픈오피스에 대한 열망이
컸으니까요. IE라는 브라우저를 끌어내리기 시작한 파이어폭스처럼 오픈오피스에 대한 기대도 남달랐죠.
그러나 오픈오피스
개발을 주도하는 썬은 이상하게도 오픈오피스 개발에 적극적이지 않았습니다. 무려 몇년전에 버그 리포트되고 패치까지 올라와있는
유명한 버그도 계속 방치해놓고 있는 상황이었죠. 물론 오픈오피스에 가장 많은 코드를 기여하는 쪽 역시 썬이었지만 썬 이외의
개발자들이 올리는 코드를 수용하는 비중은 매우 적었습니다. 오픈오피스의 개발 속도는 꽤 느린 편이었고, 여전히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이 산적해있습니다.(전 대표적으로 Color Palette의 이해할 수 없는 UI를 들고 싶네요.)
특히
오픈오피스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리눅스 진영에서 수많은 패치가 올라왔지만 썬은 그중에 몇건만을 수용했습니다. 그 중엔 무려
몇년전부터 올라와있는 것들도 있었죠. 노벨과 레드햇, 데비안 등 리눅스 진영은 더이상 썬의 허락을 받지 않고 썬이 만든
오픈오피스에 자기들이 만든 패치를 덧붙인 버전을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그 프로젝트의 이름이 go-oo입니다. 우분투에
기본으로 탑재되어있는 것도 바로 이 go-oo입니다.(오픈오피스 소개를 보시면 OpenOffice.org를 기반으로 Debian
and Ubuntu에서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나오지요.) go-oo는 오픈오피스와 많은 부분이 다릅니다. 대표적으로 하드웨어 가속
지원과 Impress에서 3D전환효과가 있지요.
오픈오피스 프로젝트는 썬의 뜻뜨미지근한 태도에도 불구하고 발전을
해오다가 결국 썬이 오라클에 인수됨에 따라 Oracle OpenOffice.org로 명칭이 바뀌게 됩니다. 개발의 주체도 썬에서
오라클로 바뀌었죠. 근데 이 오라클이 보이는 최근의 행보는 가히 "오픈소스 공공의 적"이라 불릴 정도였습니다. 오라클은 썬이
보유하고 있던 수많은 특허권을 활용해 많은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고소하기 시작했습니다. 대표적인 프로젝트가 구글의 안드로이드였고,
우분투도 소송에 휘말린적이 있었지요.
이쯤되자 오픈소스 진영은 그들의 소중한 자산 중 하나인 오픈오피스와 그 문서
포맷인 ODF에 대한 걱정을 안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오라클 손에 있는 오픈오피스는 믿을 수 없다는 것이죠. 그 예로 사소한
일일 수도 있지만, 오라클은 오픈오피스의 브랜딩과 아이콘 디자인을 커뮤니티의 적법한 절차를 밟지 않고 마음대로 바꿔버렸습니다.
단순한 디자인 변경의 문제일지 모르지만 앞으로 오픈오피스의 미래가 어찌될지 심히 우려되는 사건이었죠. 또한 오픈오피스의 핵심
개발자들도 오라클에서 퇴사하고 말았습니다.
대표적인 오픈오피스의 개발자들과 리눅스와 오픈소스 진영, 구글 등은
TheDocument Foundation이라는 것을 만들고 오픈오피스의 소스를 기반으로 다른 오피스 프로그램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이름은 LibreOffice. 기존 "Open"에서 자유를 강조한 이름이지요.(이와 별개 이야기지만 리처드 스톨만은
Libre, Liberty 라는 단어가 '자유'소프트웨어를 표현하기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Free가 혼동을
불러옴에도. 저 단어에서는 '자유주의'의 어감이 더 강하기 떄문이죠.)
LibreOffice는 그동안 밀려있던
패치들을 빠르게 받아들이고 개발속도를 한층 높여서 아직 베타버전 상태인 오픈오피스 3.3을 기반으로 LibreOffice 3.3을
릴리즈했습니다. 또한 go-oo에만 적용되던 리눅스 진영의 패치를 모두 반영하였습니다. 따라서 이제 리눅스 진영에서도
go-oo를 따로 만들 필요가 없게 되었지요. LibreOffice는 오픈오피스보다 리눅스에 더 적합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 리브레의 원류인 오픈오피스는 현재..
https://ko.wikipedia.org/wiki/OpenOffice.org
아파치 소프트웨어 재단이 이 소프트웨어 제품군을 관리하고 있다고 하네요.
오픈오피스 앞에 아파치란 단어도 같이 있네요. 확실히 명칭이 바뀌었군요.
**
https://ko.wikipedia.org/wiki/LibreOffice
*** 리브레를 선택할지 오픈을 선택할지 고민하다고 구글링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윈도에서든 리눅스에서든 리브레오피스를 쭉 사용할 예정입니다. (물론 ms오피스도 같이)
**** 아파치오픈의 최신버전은 3.4.1 / 한국어는 3.3.0
리브레는 최신 버전이 3.6.4 인데, 한국어도 동일한 버전입니다.
혹시나 설치를 해봤는데, 바로 한국어로 뜨네요.
예전에는 리브레에서 한글판을 따로 받아야 했었는데, 이제는 하나로 다 통합이 된 것 같습니다.
대신 용량이 204메가 정도되네요. 대신에 아직까지는 64비트 버전이 없다는게 조금 아쉽지만.
(윈도에서는 그렇지만, 리눅스에서는 deb, rpm 패키지로 64비트를 지원합니다.)
***** 그나저나 구글문서도구는 어떤지 잘 모르겠네요. 아직까지 사용해본 적이 없습니다.
아이언이나 크롬을 사용해도 구글 계정을 만들지 않고 버텼는데..
문서도구를 사용해보려면 구글 회원가입을 해야하는건지.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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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오픈오피스 쓸 때 말이 많았던 게 기억납니다. 그 후로 오피스 쓸 일이 없어 자세한 속 사정은 모르고 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