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에 대해 말씀올려봅니다
2009.10.26 18:26
제가 인터넷을 몇일간 못하는 상황에 놓여있었습니다
저는 컴퓨터를 하면 제일먼저 네이버에서 윈포를 검색해서 들어옵니다.
시작표시줄에 있는 익스플로러를 오른쪽클릭하면 윈도우포럼만 몇개 뜰정도로
컴퓨터를 하면 윈도우포럼에 들어옵니다
그 내용들은 조목조목 말하지 않겠지만 저는 윈도우포럼에서 얻어가는 것이 너무나도 많았습니다..
운영진께서는 새로 윈포서버구입때 기증받아서 구입을 하셨죠..
저는 여기서 얻어가는 것이 많아서 1000원이라도 기증을 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차일피일 미루다가 예상보다 빠른기부 종료에 저는 운영진님께 쪽지를 날렸습니다..
-----------------------------------------내용--
기부가 빨리 끝날줄 모르고 차일피일 미루다가
오늘 공지를 봤네요,,,
윈포에서 얻어가는게 너무 많아서 기부는 꼭해야지라고 생각했었는데 말이죠..
지금이라도 소액이지만 윈포를 위해서 기부를 하고싶습니다
방법이 어떻게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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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않따깝게 그에 따른 조언을 딱히 해주시지 않았습니다..
저는 윈도우포럼에 그 어떤 무엇인가를 하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제 마음을 표현하기 위한 일환의 하나가 떠오르는 계기가 하나 있었습니다.
키보드 뒷선이 다른 케이블들과 보기 좋지 않게 되어있어서 정리를 하던도중에
제가 가지고있던 남는 컴퓨터부품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때 전.."아! 이거구나!^ㅡ^"라는 생각을 하게되었고 그렇게 저의 나눔을 시작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펜4 640이었는데 무려 두개나 있지만 사용하지 않고 고이 모셔저 있었습니다
제가 컴퓨터를 구입하면서 AMD로 넘어왔고, 이전 부품들로 세컨드컴으로 만들고 싶은생각도 그닥 없었고,
나중에 컴퓨터를 새로 사게되면 현재 새로 구입한 컴퓨터를 세컨으로 쓰겠다라는 계획도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집에남는 컴퓨터 부품을 찾게 되었고 그날 무려 5개를 찾아내었고
그것을 저만의 방법과 소신으로 나누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부품3개를 찾아낸 상태였지만 좀더 나누고 싶은 마음에 추가로 2개를 더 찾아내서 5개를 나누었고
그 5개 모두는 현재.. 나누어 받으신 분들 곁에서 좀더 낳은 컴퓨팅을 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을것이라고 사료됩니다.
저야모. "이런거 써도 누가 좋다고 쓰겠어" 하면서 나눔을 시작했지만...
셀러론을 사용하시는분 부터 해서 내장그래픽 사용하시는분들이 더러 있는것을 보았습니다.
그런분들에게는 제 부품들이 엄청난 보탬이 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저에겐 남는 부품인 그것들이 다른 사람들에게서는 이보다 더 큰의미를 가질수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그 나눔을 진행하면서 사실 이런 생각도 있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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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거 괜히 하는건가....안해도 되는데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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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왕 하기로 한거 좀더 의욕을 가지고 하자고 생각했고.
제 주관적인 판단하에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주로 제 편의가 고려된 결과였는데 나눔을 하는 입장에서 불편함없이 서스럼없이 나워눠야 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사실 나누는 사람도 한가롭고 할일없는 사람도 아닐것입니다. 그부품들을 5개를 전부 따로따로 한분한분에게 나누는것이
좀더 많은사람과의 나눔이겠다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그때 당시 당사자였던 제 입장에선
한분한분 따로 만난다거나..한분한분 착불택배로 한다거나...그것도 나누는 사람입장에선 불편할수있습니다
(물론 저보다 마음이 따듯하신분들은 모르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말에 약속을 잡아 한장소에 모여서 하면되겠다 생각하여서 나눔받는분들을 추려내는 주된 기준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약속한대로 전해드렸습니다. 그리고 한분은 착불택배로 받으셨습니다.
그렇게 저의 나눔은 끝이었습니다. 더 그 이상의 의미 같은것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윈포게시판을 보니 "무료 나눔터"라는 것이 생겼습니다.
운영진들께서는 본래 그러한 게시판이 필요하다는 것을 염두하셨는지는 모르지만
저의 나눔이 있고나서 생긴 게시판이었습니다..
이것을 두고 저는 처음에는 "그래 좋은거 생겼네^^ 내가 나눌때 이런게 있었다면 좋았을텐데;;"라는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커뮤니티"의 어떤 게시물을 보게되었습니다.
그 게시물을 보고 저는 이런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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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때문에 그리고 나의 나눔때문에 윈포에 않좋은 일이 생겼구나..이럴바엔 조용히 가만이 있을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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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저의 불찰인듯 싶다는 생각입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나누었다면 이런일이 없었을 것이라는 생각말입니다
하지만 그럴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있습니다. 그러면서도 했습니다
그리고 보니 "무료 나눔터" 게시판에는 의외로 하드웨어보다 쿠폰의 글들이 많았습니다.
쿠폰이야 말로 나누는 입장에서 편히 나눌수 있는것입니다.
쿠폰번호를 올리고...선착순으로 본 사람이 사용하고... 이것 참 괜찮은것 같습니다.
하지만 댓글을 보니...사용했으면 댓글좀 달지라는둥...불만의 댓글이 있었습니다.
어차피 아무 댓가없이 내놓은것을 받아가고 싶을 것이며 받아가는 입장에선 그런 입장들이 충분히 있을수 있지만
그것을 그렇게 좋지않은 댓글을 다는것은 좀 아닌것 같습니다
"받아간 사람은 그것으로 작은 행복감을 가졌다"다라면 나누신분의 취지에 부합한다고 생각합니다
"나눔은 거기서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닐것이다"라는 저의 생각입니다.
혹여나 어떤 사람은 이런 생각을 충분히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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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포럼에 자주 접속하면 쿠폰번호를 얻을수 있겠다...운좋으면 하드웨어도 얻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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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의식이 무의식중에 깔리면서 그 게시판이 그런 의식으로 정립이 되어간다면 그것은 "나눔터"의 의미가 퇴색될것습니다
말 그대로 "공짜게시판"이라고 해야 말이 되는 그런 게시판이 될지도 모름니다.
나누는 사람도 서스럼없이 불편하지 않게 나누는 사람이 되고..나눔 받는분도 그 나눔의 의미와 취지를 바로 알고 받게된다면
그때서야 "무료 나눔터"가 될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위에 언급했듯이 그런 마음으로 시작한 나눔이었고..그 나눔의 의미를 바로 알고 나누고 받는것이
진정한 그 자체의 나눔이다"라는 것이 제 말의 요약입니다..
두서없는 긴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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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건뭔가요님의 생각에 동의합니다.
좋은 취지로 관리자님께서 무료 나눔터를 개설하셨는데,
나눔을 실천하시는 분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예의 없는
행동과 댓글은 지양되어야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