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해서 물어봅니다. 8비트 애플이나 윈95 사용해보신 분은 있나요?
2009.10.26 16:06
요즘.. 윈7이 나오는 바람에 이 포럼 인기도도 동반상승(?)하는 것 같군요.
갑자기 생각이 났습니다.
예전에.. 고리고짝 호랭이 담배 좀 말아 피워봤을 시절, 애플, 애플 II 를 써보신 분이 회원중에 있을까요?
파스칼, 코볼, 베이직 등... 요즘 나오는 프로그램의 바탕이 되는 개발언어들을... 그때는 모두 배웠습니다.
도스 도 운영체계의 아버지라 불리우면서... ㅎㅎ 누구나 다 써야하는
요즘 같이 GUI (그래픽 인터페이스) 가 아니라 텍스트 입력 방식의 TUI 이니까.. 그 많은 명령어.. ㅠㅠ
윈도우95 에서 하드웨어 에러로 환장해보신 분이 있을까요... 으음..
윈도우95 설치를 플로피로 했다는 것도... 이후 윈98나오면서...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GUI 시초가 윈도우 95 이고, 맥킨토시 OS 6 번대 버전 이죠. 뭐 맥은 초창기부터 유닉스기반의 GUI 환경이었고..
갑자기 생각이 났습니다.
그 멍청하던 윈95나 윈98도 최대의 역작이라 불렸고, 최첨단이였다는...
그때는 이런 포럼도 없었고, 주변사람이나 책, 수리점이 최대 호황이였죠.
부르는게 값일 정도로...
램이나 그래픽카드 뽑아서 지우개로 지워보고, 뜯어보고, 조립하고... 날밤새는건 허다한 일이였고..
뭐..요새도 그러고 있긴 하지만서도... 예전 생각이 나서 주저리해봅니다.
푸훗... 추가로 예전 모터로라칩달린 맥킨토시도 생각하게 되는군요.
참..내.. 국내 처음 런칭될때, 하위기종중 하나였던 맥킨토시 LC 라는 제품은 13인치 모니터 포함해서
88년 쯤인가? 300만원 정도 했습니다. 최상위 기종인 FX는 천만원에 가까웠습니다.
요즘 시세로 따지면.. ㄷㄷ 입니다. 아직도 최첨단 기기들은 많이 비싸죠.
하이텔이나 천리안 피씨통신 시절의 예의나 지구력이 그리워집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죠. 모뎀 통신의 압박을.. ㅎㅎ
요즘 누구나 집에서 쓰는 RJ-45 이더넷 네트워크나 허브, 공유기 같은건
그때 그시절 초고가, 최상위 제품이었다는 사실도 있습니다.
대기업 서버실 같은데서나 볼수 있었던... 아무나 사지도 못했고,
새로운 한주가 시작됩니다.
윈7 을 새로 설치해보시려는 분은 충분히 자료를 모으시고, 드라이버나 기타 관련 자료 다운받으시고,
최소한 여분의 다른 하드에서 설치 테스트 후에 적용을 해보세요. 실수를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무작정 설치하시다 보면 낭패를 봅니다. 설치, 포맷, 삭제, 적용, 동의 모두 본인의 결정입니다.
날씨가 변덕스럽고, 신종 플루가 다시 유행을 타는 것 같은데, 모두 건강 조심하시고
즐거운 한주 시작하세요.
댓글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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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기 2009.10.26 16:16 -
chanchan 2009.10.26 16:26 저는 xt부터 사용했습니다...
컴퓨터는 기술시간에 배운 에니악 같은 거대한 기계 시스템인줄로만 알고 있다가.. 컴퓨터 사달라던 동생을 미친넘 취급하다가..
후배집에 놀러가서 애플과 xt 컴퓨터를 보고 기절하는줄 알았습니다.. 무슨 컴퓨터가 그리 작던지...
그후 보석글과 디비를 배우고.. 베이직이니 이런걸 배우려는데.. 후배가 하지 말라더군요.. 그냥.. 보석글이나 사용할줄 알면 일반인으로서는 훌륭하다고.. 89년도인가는 hwp 0.9를 접하면서 또한번 충격.. 문서작성을 위지윅으로 하는 즐거움...
바로 xt 컴퓨터를 하나 장만하고 20메가 하드의 넉넉함과.. 플로피를 갈아끼우지 않아도 되는 여유로움...
말하다보면... 끝이 없겠죠...
또하나의 충격.. SPSS.. 통계를 계산하지 않아도 할수 있다는거.. 엄청난 시간단축이죠.. 다른 선생님들 논문 도와주던 시절이 그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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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버기 2009.10.26 16:39
ㅎㅎㅎ
보석글... 참 오래간만에 듣는 이름이군요.
보석글 > 아래한글 > 한글 이런식이죠.
20 메가 하드의 넉넉함과 주변의 부러워하는 시선이 좋았죠.. ㅎㅎ
이후 로터스123이 대세였다는... 아주 획기적인 학문연구에 ... 이후 모든게 엑셀로 대체되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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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 2009.10.26 16:28 16비트 맥, 윈3.1부터 만져봤습니다. 나이가 어린지라 -
뚜버기 2009.10.26 16:33
뭐.. 별로 어리지도 않으신거같은.. ㅋ -
세월참빠르다 2009.10.26 16:31
하드디스크 1메가에 만원... 40메가에 40만원짜리들고
하드값 많이 내렸다고 므흣해 하던 시절도 생각나는구만요.
초록색12인치 모니터 쓰다가 칼라로 바꾸던날 밤을 새웠던 기억도 엇그제 같은데..
세월 참 빠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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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버기 2009.10.26 16:35
ㅋㅋ 그땐 그랬죠..
요즘 나오는 디비디 멀티도.. 2000년 초반에는 소니뿐이였고 40만원이었다는..
4배속짜리가... ㅡㅡ;
렘도.. 4메가, 8메가 는 부자들만 살수 있었다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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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되리라~! 2009.10.26 16:31 ㅎ~도스시절~
일주일 정돈가 내리 pc켜놓고 그당시 불란선가 어디서 나왔던...
지금 윈도 비스무리한...이름이 뭐 였던가...생각도 안나네요...
그거 받는라고 애쓰던 일이 문득 되살아 나네요~!
.......
뭐 결국은 그걸로 그만이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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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버기 2009.10.26 16:36
아마 BeOS 였을까요? Next 였나?
하여튼 그런거 있었던거 기억합니다. 한참전 예기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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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en 2009.10.26 16:40 1983년 가을 8비트부터 시작했습니다.
에플2는 고급이었지요. 저장장치도 없이 쓰다가 테이브 저장장치에 프로그램을 저장, 로당하면서 쓰기도 했습니다. 플로피를 달면서 제법 간단한 프로그램(그 당시 연말정산 작업)을 손수 작성하기도 했습니다. 보통 1인의 정산시간이 15분 내지 20분이었는데, 에플베직으로 작성해서 1분이내로 줄이곤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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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질대마왕 2009.10.26 16:47 다들 저보다 나이가 많으신 분들이 수두룩....저도 애플2부터 사용했습니다. 진짜 플로피 갈아가면서 gw베이직 사용하고 페르시아 왕자에 환장했던때가 엊그제같고, 삼보의 뚝딱q의 그 환장할 dps사운드, 모뎀 드라이버와 싸웠는데...ㅎㅎ
95학번이면 뭐 대충 나이는 나올거 같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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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버기 2009.10.26 16:51
ㅋㅋ 페르시아의 왕자.. 전설이죠..
더불어 래리 시리즈 사려고 세운상가 기웃은? ㅎㅎㅎ
용산이 생기기 전엔 전부 세운상가 였죠. 거기서 인공위성, 태권V도 만들어 낸다는 전설의 세운상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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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21 2009.10.26 16:59
후후... 저도 LC2를 280만원주고 산 기억이 있습니다.
국내 매킨토시 판매업체가 엘렉스였죠. 도둑넘들 소리해가면서도
어쩔 수 없이 그곳에 가야만 했던 당시가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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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버기 2009.10.26 17:22
엘렉스가 망했던 이유가 그거죠. 무지하게 나쁜넘들 이었습니다.
LC2 면 쿼드라 계열 나올대였던거로 기억하는데.. ㅎㅎ
혼자 뿌듯해서 좋아했었는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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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훗 2009.10.26 17:04
지금도 정품 문제로 얘기 많지만 그당시에는 용산의 어두침침한 상가에 디스켓 박스(5.25인치) 몇박스 사들고 한장copy에 천원 이천원씩 주고서 게임을 엄청나게 복사해왔던(그것도 줄서서 했었죠...지금 생각하면 얼마나 바보같은 짓인지...ㅎㅎ) 그런 과거가 있네요...왠만큼 재밌는 게임은(올림픽경기 같은) 디스켓 4장이상짜리 게임도 수두룩 했었죠...지금생각하니 한 1~5M정도 크기의 게임이었나봅니다...ㅎㅎ -
펔탄 2009.10.26 17:09
아이큐1000인가 기억이 않나지만 당시 대우통신컴터 였는데 그게 첨만난 컴터인듯하네요~
at란게 없었고 짐 생각해보면 당ㅅ ㅣ at는 없었고 걍 컴터였는데 후엔 xt로 불리운듯하고
286 ~머 그렇게 불른듯하네요~
첨으로 벌어서 산게 아주 획기적인 486이였죠~ 그건 3.5인치디스크로 있고 5.25도 있고~
황홀했었는데 펜텸이란게 나오고 mmx라는 시퓨가 나오면서 꿈의시대로 온듯
보석글과 워드프로세서에 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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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dewinder 2009.10.26 17:27
애플ii, XT 등등을 거쳐 윈도우 95,98은 베타 때부터 윈도우즈 씨리즈는 쭈욱 사용중이죠.
여러분들이 말씀하시니까 기억나는데 애플에서 좋아하던 게임들은 로드런너,페르시아왕자 였죠.
전에 pc용으로 발표했던 페르시아왕자를 해보니 그래픽만 좋아진 예전것이라 흥미가 떨어지더군요.ㅋㅋㅋ
케텔,하이텔,천리안,나우누리등등을 거치면서 가상 ppp 리얼 ppp를 돌리며 웹브라우져로 넷 스케이프 등등을 썼었죠.
매킨토시는 써본적은 없구요.
20년 넘게 쓰고 있는 컴세대군요.. --;;
그러나 못알고 계시는데 98은 좀 멍청하진 않았습니다. 윈도우3.1,95에 비하면 많이 좋았죠.
사용하기 나름이죠..
윈도우2000때는 안정성은 좋았지만 게임은 거의 안돌아갔었구요.
xp에 와서 2000때의 안정성보단 약간 떨어졌어도 호환성에 촛점을 맞추다 보니 그렇게 되었었죠.
비스타는 무지 멍청하죠.. --;;; 드라이버 깔때마다 리부팅에 전용선모뎀 꺼놓고 부팅하고나서 모뎀 켜면 거의 못잡는 멍청함이란.
그래도 7은 많이 좋아졌더군요 호환성도 여러모로요..
ㅋㅋㅋ
아무튼 잘 보고 갑니다. 거의 비슷한 시기에 여러가지들을 활용해왔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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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버기 2009.10.26 17:29
98이 멍청하진 않죠.. ㅎㅎ 다만.. 하드웨어 호환 문제 같은 대부분 문제가 좀 있엇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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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스타 2009.10.26 18:01
저는 어릴때 애플기억이나는군요~테이프넣어서 지렁이게임 ㅎ 중학교때 삼보에서나온 트라이젬 xt 사용하구요 벌써 세월이 이렇게흘렀네요~컴터가 하루하루 빨라지고 있구나 하구요~ -
Laputa 2009.10.26 18:14 저로써는 처음으로 사용한 Windows입니다.
참으로 신기했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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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훗 2009.10.26 18:17
헐...1.01 윈도우도 있었군요...ㅎㅎ 전 그땐 그냥 베이직언어와 C언어 등만 배웠던 기억이...이때는 PCtool과 mDIR만 제대로 다뤄도 컴도사 이야기 들었는데..^^;; 윈도우는 3.0쯤엔가 반년쯤 잠깐 쓰다가 애플로 잠깐 외도 했더랬죠 윈95나오고 나서야 윈도우를 제대로 써봤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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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지벌레 2009.10.26 22:34 도스 명령어, 로터스 주무르던 시절이 엇그제 같은데요. ^^ GUI의 시초가 윈도95라는것에는..^^;; 윈도우 3.1도 있었죠. 물론 네이티브 GUI운영체제는 아니었지만 엄연히 Graphic User Interface^^.
그보다 더 전인 XT, AT 사용할 때도 많이 생각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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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버기 2009.10.26 22:37
아.. 그렇겟군요.. ㅡㅡ;
윈 3.1 빼먹었네요.. 하두 오래전.. 호랭이 담배 좀 말아먹던 시절이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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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지벌레 2009.10.26 22:38 뚜버기님 글과 댓글들의 추억을 보며 살며시 웃음짓고 갑니다.^^ -
P5Q 2009.10.26 22:39 애플은 사용해본 적이 없지만 윈도우95는 사용많이 해봤습니다.
윈도우95를 영문판으로 구매해서 사용하는등 (그것도 디스켓 수십장이나 되니..)
지금도 골동품을 가지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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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웨냐 2009.10.27 00:17
아, 고수들 많으시군요. 역시나..
전 저번주에,
아직도 펄펄나는 mmx233,4기가하드,64램, 샘숭놋북에 win95 깔아서리,
5억 장비프로그램 셋팅해서 무지 많이 감가상각해서 45만냥에 팔았는데..;; 아직도 넘 싸게 판게 아까울따름.. ㅎㅎㅎㅎ
예전 기억 더듬거리며, 새록새록 시디부팅하구, 시쓰파일 넣구,배치파일 맹글어서리..ㅎㅎ 시디넣구 돌려봤슴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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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hna 2009.10.27 11:51
저는 XT 나오기전, NEC 5200/05 + PTOS(Personal Technology Oriented System)를 사용했습니다.
2개의 8인치 플로피 드라이브에 하나는 PTOS 하나는 LANWORD/PLAN/GRAPH 디스크 넣고.....
9600 전용선으로 서울 본사와 연결되 있는데, 아이템 마스터 파일 업데이트 하려면 속도가 늦어 본사가서 IBM단말기 찰칵하는 키보드 소리들으면서 업데이트하고.....
몇년 지나니까 3270 에뮬레이터 카드가 내장된 XT가 나왔습니다.
이게 IBM 단말기 렌트가격보다는 싸다는......
최초로 제돈으로 구입한 컴은, Soyo EISA 보드, TsengLab ET4000 VGA, 80486DX33, 4MB RAM, Adaptec AHA-1542B SCSI Controller + Maxtor 213MB SCSI HDD 에 14인치 컬러였는데, MS-DOS 5.0 + Windows 3.01, 년월차 수당 다 주고.....
한 1년간 4시간 이상은 자본적이 없이, rawwrite로 부팅디스켓 만들어 리눅스 까지 깔고는 일반 유져로 돌아왔다는.....
제 전공이 기계공학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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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렴풋이...
83학번으로 XT주물럭대던 기억하며....
한참 시간이 흐른후, 집안 전화를 먹통시키면서까지 웬종일 잡동프로그램 다운 받던일.
Windows를 접하고 기절할뻔 했던일.
ㅋㅋ 가지고 놀다보니 내가 늙어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