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빌론의 강가에서
2012.12.05 16:11
https://www.youtube.com/watch?v=Nm1g8FFRArc&feature=player_detailpage
사월초파일생이면서도 아주 좋아하는 노래입니다 보니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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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빌론의 강가에서
우리가 바벨론의 여러 강변 거기에 앉아서 시온을 기억하며 울었도다.
그 중의 버드나무에 우리가 우리의 수금을 걸었나니
이는 우리를 사로잡은 자가 거기서 우리에게 노래를 청하며
우리를 황폐하게 한 자가 기쁨을 청하고
자기들을 위하여 시온의 노래 중 하나를 노래하라 함이로다
우리가 이방 땅에서 어찌 여호와의 노래를 부를까
예루살렘아 내가 너를 잊을진대 내 오른손이 그의 재주를 잊을지로다
- 시편 137편 (개역개정)
자주 인용되는 시편의 아름다운 구절 중의 하나인데, 중국어 중역과 일본어 중역으로 점철된
한국어 성경 번역이라 가슴에 와닿지 않지만, 대략 이런 말이다: 우리가 바빌론에 잡혀가서
고향(Zion)생각하면서 강 가에서 울때, 바빌론 주인이 악기를 나무에 세팅하고 노래를 시켰지만
여기서 어찌 노래를 하겠느냐 흑흑 한시라도 내 고향을 잊으면 내손이 마비된다 라는 뜻이다.
이 구절이 귀에 익은 이유 중의 하나는 보니M이 히트시킨 Rivers of Babylon이라는 노래 때문,
흑인들이 미국에 노예 팔려가던 역사적 사실을 생각해보면 독특한 울림이 전해진다.
유럽인들이 노예로 데려온 흑인들을 억지로 개종시켜 성경을 가르치자 흑인들은 성경에 나오는
유태인의 이집트 탈출, 약속의 땅으로 돌아감, 바빌론에 잡혀서 노예생활 하던 것이 남의 일 같이
여겨지지 않았는지, 유태인이 그리던 고향 시온은 흑인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갖게 되어버렸다.
70년대를 강타하던 많은 시온주의는 말할것도 없고, 라스타파리안도 이에 영향을 받았고,
남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자생적 흑인 기독교 교파 이름도 Zion Christ Church이다.
이 교파는 약 1000만-1500만의 신도를 가지고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zaWsIzWZFr0&NR=1&feature=fvwp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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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칼리아 2012.12.0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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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를 거치지 않고 히브리어 원전에서 바로 번역한 개신교 표준 새번역 성경
(개인적으로 모든 개신교 번역 중에 최고라고 생각함)
1 우리가 바빌론의 강변
곳곳에 앉아서,
시온을 생각하면서 울었다.
2 그 강변 버드나무 가지에
우리의 수금을 걸어 두었더니,
3 우리를 사로잡아 온 자들이
거기에서 우리에게 노래를 청하고,
우리를 짓밟아 끌고 온 자들이
저희들 흥을
돋우어 주기를 요구하며,
시온의 노래 한 가락을
저희들을 위해
불러 보라고 하는구나.
4 우리가 어찌 이방 땅에서
주님의 노래를 부를 수 있으랴.
5 예루살렘아, 내가 너를 잊는다면,
내 오른손아,
너는 말라비틀어져 버려라.
역시 히브리어 원전에서 바로 번역해 중역되지 않은 천주교 새번역 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