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아래 올린 화재 사건 전말 입니다
2012.10.15 23:30
1. 주차된 차에서 작은 불똥이 몇번씩 튀었는데도 빌라 앞에 있는 상가 주인들은 구경만 하고 접근을 안함
2. 지나가던 시민이 차에서 작은 불똥이 튀는걸 발견함과 동시에
차안에 사람이 있는것을 발견하고 소리를 쳐서 지나가는 사람들과
함께 차안에 있는 사람을 꺼내고 신고
3. 구급차가 와서 차안에 있던 사람을 병원으로 호송
4. 그 사이 차안에서 불이 번져서 화재가 심해지면서 119 신고
5. 화재가 더욱 거새지면서 작은 폭발 까지 이어지자 주민들 모두 주변으로 대피 하면서 다시 119 신고
6. 그사이 불이 옆차로 번져서 옆차도 절반이 전소 및 1층 창문쪽 창살이 화재로 모두 녹아 내림
6. 도보 10분 거리에 있는 소방소 두곳, 도보로 20분 거리 소방소 한곳
하지만 신고 받고 도착한 시간은 약 4~50분
7. 느긋하게 화재 진압후 경찰까지 충돌해서 사정 청취
8. 화재 원인 : 자살 방화나 혹은 만취 상태로 담배를 피우다 담배를 바닥에 떨어 뜨려서
화재가 났을 가능성 두가지로 좁혀 졌습니다
저와 같은 층에 사는 사람이 차 안에서 방화를 일으킨 것으로 결론이 날것 같습니다
그만큼의 거대한 화재가 발생 했는데 자동차 엔진이 멀쩡 하다는걸 봐서는 차 내부에서의
방화가 일어난걸로 보고 있습니다 차안에 있던 앞집 애,새끼는 술에 만취 상태로
병원에 실려 갔다고 합니다 환자는 무사함 현재 병원에서 눈떴다고 하는군요
차가 전소 되고 내부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이 신고 하고 만취 상태의 운전자를 꺼댈 동안
상가 사람들은 구경만 하고 있었다는 군요 ㅡ_ㅡ;;
지나가는 사람들이 잔뜩 달라 붙어서 만취 운전자를 꺼내지 않았으면 차 안에서
사람이 타죽는걸 보게 될뻔 했습니다 아니 주변에서는 구경 하려고 했던거 같군요
소방소는 내일 각 방면에 항의 서한을 제출 해야 할것 같습니다
거리도 가까운데 4~50분 에서 1시간 이면 건물은 모두 전소 하고 사람은 모두 타죽은 후에
와서 안전하게 뒷정리만 하겠다는 의도로 생각됩니다
옛날에도 그렇게 가까운데 1시간 걸린 이유가 괜히 있는게 아니었네요
부자 동네 였으면 5분 10분 만에 도착 했을것들이 서민 동네 라서 꾸물거린건지
어이가 없습니다 ㅡ_ㅡ;
"소방관은 결코 위험한 일이 아니다 화재 나도 바로 안갈뿐더러 불 가까이 가지도 않는다
어차피 도착할 무렵에는 시민들이 알아서 불도 다 꺼주기 때문에 뉴스에서 소방관 사고 나고 하는것도
성격 급한 사람들이나 조심성 없는 사람들이나 당하지 그런일도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예전에 위험성을 내포한 일이나 위험한 일에는 절대로 접근 하지 않는 독실한 개독교 친구놈이
소방관이 되겠다고 할때 들었던 말이 사실 이었던것 같네요 ㅡ_ㅡ;
P.S : 교통 상황 양호 소방차로 인한 진입로 걱정이 없는 도로가 위 아래로 두개로 이어져 있는 동네 입니다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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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단심계 2012.10.16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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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사랑 2012.10.16 11:15
투철한 군인정신 , 투철한 직업의식 ..
모두다 어불성설 입니다.^^
그래도 직업에 충실하다 순직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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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시피카 2012.10.16 15:24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제가 작성한 글에 당시 소방관이 되려고 했던 친구가
친분이 있는 소방관 이었던 사람에게 소방관 일을 듣고 나서 도전 했던 거였는데
뭐 전부 그렇지는 않겠지만 저런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소방관이 되면
저희 동네 처럼 신고 하면 모두 전소 되었을때나 도착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뛰어가면 5분 거리인 소방서에서 차 끌고 오는데 1시간 이라니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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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돋이 2012.10.16 20:44 일일 의용소방대 체험들 해보세요
힘들고힘든 소방관분들 펌하 하지말아주세요^^
제가 소방안전관리자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데. 건물때문에 소방서에 간적이있습니다. 신고가 들어온거같은데. 천천히 자기들끼리
이야기하면서 나가더군요~~;;,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소방소에 전화했다가 욕먹은 사건있지요. 키보드 워리어들과 엉청 어벙한 신문들이 소수 어벙한 소방관들한테 날개를 달아준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