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보호란 뭘까요?
2012.05.15 16:22
얼마 되지 않았죠. 악마에쿠스 사건...
무혐의로 풀려났죠. 제가 볼 때도 고의로 한 것 같지는 안더군요.
그 다음으로는 시끄럽다고 짓는 개를 철근으로 때려서
실신시킨 사람도 있었구요.
이유가 개짓는 소리때문에 밤에 잠을 못자는 거였는데
잘 시간에 잠못자고 스트레스 받는 고통은 이해가 가지만
아무리 그래도 묶여서 저항도 못하는 개를
철근으로 실신할 때까지 때린 건 도를 넘어섰다고 보이네요.
그리고 이번에는 승려가 만취상태에서 진돗개를 둔기로 때려죽였더군요.
만취상태라 도저히 이해를 하려고 해도 할 수가 없는 행동이죠.
근데 위의 세 기사에 공통적으로 달리는 댓글들을 보면
- 똑같이 해줘야 한다
- 사형시켜야 한다
- 만약 상대가 사람이었으면 어떻게 했을거냐
이런 류의 댓글이 꼭 있습니다.
- 똑같이 해줘야 한다
누가 똑같이 해줘야할까요?
자기가 철근, 둔기로 똑같이 할 건가요?
- 사형시켜야 한다
사람을 죽여도 사형 안시키는 나라에서
개죽였다고 사형을 시키랍니다.
사람이 사람에게 행한 범죄와
사람이 동물에게 행한 범죄는
본질이 다르죠.
동물보호법에도 그에 맞는 형량이 있을 것이고
알아서 처분을 하겠죠.
동물관련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보다
동물을 죽였다고 사형을 시켜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더 무서운 건 저밖에 없을까요?
- 상대가 사람이었으면 어떻게 했을거냐
위에도 적었듯이 본질이 다르죠.
사람이었으면 하는 가정은 애초에 성립되지 않죠.
사람이었다면 줄에 묶어 트렁크에 넣지 않았을 것이고
조용히 해달라고 부탁하면 계속 시끄럽게 하지도 않았을테니까요.
개인적으로도 철근사건이나 둔기사건의 당사자분들은
형량에 맞는 처벌을 받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도덕적으로도 행위에 대한 비난을 받는 게 맞다고 생각하구요.
다만 마치 개가 사람인냥 사람에 대한 처벌을 적용하려고
하는 듯한 댓글작태가 한심해서 이렇게 글을 써보았습니다.
여담이지만 동물보호단체에 들어가려면 채식주의자임을 증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름만 동물보호지 개보호협회 아닌가요?
식사시간만 되면 돼지, 소, 닭고기를 그렇게나 맛있게들 드시면서
동물을 보호한다느니 어쩌느니 이런 넌센스가 어디 있을까요?
자기들이 먹는 건 동물이 아니라 동물껍데기를 입고 태어난 식품인가요?
보호의 경계선은 어디까지며 무슨 기준으로 정하는 건지도 의문이네요.
댓글 [10]
-
꼬마야 2012.05.15 17:11
-
강생이 2012.05.15 17:33
꼭 필요한 경우(의식주)가 아니라면 동물을 학대할 권리는 없습니다.
-
꼬마야 2012.05.15 18:11
동물학대를 하지말아야하는것은 권고일뿐.. 권리나 의무는 아니라고 봅니다.
자기가 사랑하는 동물을 보호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자신의 호불호를 기준으로
남에게 이래라 저래라할 권리는 없다고 봅니다.
-
Win iso 2012.05.15 18:07 알 못낳는 늙은 닭 잡아 삼게탕 해먹어두 동물 학대 라고 하겟군.그럼 늙으신 닭님을 알을 못낳는다는 죄 아닌 죄로 삼계탕을 해잡수신 천추에 용납못할 이 범죄행위를 어찌 볼거냐?
- 똑같이 해줘야 한다?
- 사형시켜야 한다?
- 만약 상대가 사람이었으면 어떻게 했을거냐?
라고 남에게 묻기전에 자기 자신에게 물어보시길,,,,,,,,,,,,,,,
-
김윈도 2012.05.15 18:23
사회적합의라는 것도 약간 어폐가 있죠. 국민투표해보지 않는 이상 동물보호법이
소수만을 위한게 아닌 진정 사회가 요구하는 법을 만들어 냈는지도 의문입니다.
누군가는 벌금만 내면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할테고 누군가는 5년, 10년 가둬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겠죠.
그리고 물론 학대할 권리는 없죠. 권리라기 보다는 사람의 도리겠죠.
근데 전제가 이상하네요. 의식주면 학대해도 되나요?
식용닭들은 삶아죽이든 태워죽이든 상관없고
가죽으로 만들어지는 어린 동물들도 가죽이 벗겨지는 고통이 어찌됐든 상관이 없는거겠죠?
그저 개만 보호받고 학대당하지 않으면 좋은 거겠죠?
-
강생이 2012.05.15 18:35
<<그래서 대량식육업체의 동물가공에 대해 말이 많은 겁니다.>>
우리가 먹는 동물을 뺀 나머지는 한 생명으로서 존중을 해줘야 한다는 겁니다.
존중을 한다는 게 먹이고 재우고 이쁘게 치장해주면서 대우해주는 게 아니고 그냥 있는 그대로 괴롭히지는 말자는 거죠.
그리고 이런 사람 있으면 저런 사람 있게 마련이니 동물애호가들이 남에게 피해 주지 않는 이상 그냥 인정합시다.
*전 동물보호자도 아닌 별 관심도 없고 키우는 것도 귀찮아 하는데 은근히 공격을 하시네요.
*가죽도 마찬가지입니다. 살기 위해라면 모를까 굳이 아름다움을 위해 가죽을 위해 벗길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상대방에게 되묻듯이 쓰시니 다그치는 것 같아 그닥 기분이 언짢네요.
-
김윈도 2012.05.15 18:50
말투는 죄송합니다. 논리가 동물애호가의 탈은 쓴 분들과 비슷해서요. ^^
생명이면 다같은 생명이지 먹는거는 왜 빼시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동물애호가분들도 항상 그런 식의 전제를 두시니까 욕을 먹는 것 같습니다.
채식주의자분들이 동물학대 그만해라, 동물을 사랑하라고 하면 정말 저도
할말 없습니다. 그분들의 고귀한 의견을 존중하구요.
근데 동물애호가의 탈을 쓴 분들은 항상 먹는건 빼고 말하자고 하시죠.
우리나라는 개도 식용으로 쓰니 개도 보호대상에서 빼도 된다는 논리이신가요?
말투는 또 그렇게 됐네요. 미리 죄송합니다.
-
내 이름은 칼라프 2012.05.15 21:21
"동물보호" : 함부로 살생하지 않는 것 어디까지나 사람의 입장입니다.
제가 육고기를 먹지 않습니다. 모순이긴 합니만, 저에게도 동물가죽 제품이 많이 있습니다. -_-;
몸에 가죽을 걸치는 것도, 수요를 만들기땜에 누군가 계속 살생을 할 겁니다.
먹지 않는 몇가지 이유중 하나가, 죽지 않으려는 의지가 있는 동물(일단, 육고기 대상인 고등동물을 말합니다)을
잡아다가 꼼짝 못하게 해서, 죽이려고 한다면, 혈압도 오르고, 가슴도 답답하고, 머리도 띵하고 갑갑할 겁니다.
공포라고 표현하면 맞을 거 같은데, 이게 쉽게 와 닿지 않기 때문에 위와 같이 표현했습니다.
죽이려는 자와 싸우다가 죽으면 한이라도 덜 맺히겠지만, 쉽게 생각해 보자면 나는 하기싫은데(죽기싫은데)
강제로 하게 만들면, 화가나고 숨이 막히겠지요. 이것이 강렬하게 몇 십배, 몇 백배로 일어난다면, 이런 것이
죽임을 당하는 고등동물일 경우 더 강력하겠고, 사람과 가까운 동물(반려동물)이라면 더욱 더 하겠지요.
물론 하등동물이니까. 죽여 먹어도 된다는 뜻은 아니고, 장애를 덜 주는 선에서 살아야 되는까. 먹는다는 겁니다.
그렇지만, 내가 죽이지는 않겠다. 뭐 그런 거지요.
사람도 가죽 벗겨놓으면 의외로 고기가 많더군요.
"인체의 신비"라고 육신을 프라스티네이션 해서 전시해 놓은 거 보셨습니까?
인간보다 더 고등동물에게 먹힐 수도 있는 겁니다.
-
배달 2012.05.15 22:03
개를 학대하고 죽였다고 악마라 부르는 사람들이 이상한 사람들 아닐까요? 동물 학대 비난받아 마땅합니다 하지만 비난도 정도가 있는것 아닐까요? 악마에쿠스니 철근악마니할때 중국에서 태아사체를 갈아 분말만들어 캡슐로 만들어 밀반입해왔더군요 기사 어디에도 그리고 대부분의 댓글들도 악마니 뭐니하며 분개하지 않더군요 개가 사람보다 상위동물이 아닌데 개를 학대하면 악마라고 비난하면서 태아사체로 장사하고 그걸 처먹는 사람들 비난은 거의 않더군요(개를 학대한자에 비해서) 사람이 개만도 못한 세상인가봅니다 동물보호론자들 동물을 사람보다 더 사랑한다면 집안에서 개 키워선 안됩니다 개도 본성은 자유롭게 뛰놀고 사냥하고싶어합니다 자신의 기쁨을 위해 개를 키우는 사람들이 동물보호운운하는건 역겨운짓 아닐까요? 집안에서 아무리 개를 잘 키운다고해도 부모 자식간을 강제로 떼어놓는 사람들이 동물보호운운하며 개를 학대했다고 악마니뭐니하며 비난하는건..... 동물보호 참 좋은일입니다 그런데 누구를 위한 동물보호인지 동물보호론자들에게 묻고 싶더군요 자기만족을 위한 동물보호는.... 동물보호한다고 큰소리치는사람들 그집에 개를 몇마리나 키울까요? 대부분이 많아야 5~6마리일겁니다 개를 가족처럼 사랑한다는 그분들 왜 개들을 이산가족 만들까요? 동물보호론자들 자신들도 이산가족으로 살아봐야 자신이 키우는 개들 이산가족 안만들까요? 동물보호 개사랑 다 좋은데 남들에게 강요하는건 아닌것 같습니다 멀쩡한 개들 자신들은 이산가족 만들면서 남들 비난하는건.... 비난을 하더러도 정도껏 해야하지 않을까요? 동물보호론자들 말로만 보호하지말고 자기들이 키우는 개나 이산가족 만들지 말기를 바라는건 욕심인가요? -
내리사랑 2012.05.15 23:17
학대!
어떠한 이유로도 괴롭히는것은 안된다 생각합니다.
개가 짖는다고 진짜 개패듯이 때리는것이 합당하지 않고, 개를 차에 매달고 차를 과속으로 몰았다면
이를 학대라 합니다.
인간이 고기를 먹기위해 짐승을 학대하지 않고
육식동물이 잡아먹을 사냥감을 학대하지 않는 이치가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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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 (개보호)는 사실 어떤 기준이 있는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냥 사회적으로 합의하에 의한것일뿐 어떤 절대적 원칙에 따른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단순한 사회적 합의를 어떤 절대적 진리로 생각하니까.. 이러저러한 괴리가 발생하는것이지요..
왜 돼지는 안 보호하냐 개만 동물이냐..고양이는 어떠냐..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