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통령 방중에 대한 중국 관영 언론 보도

이대통령 방중에 대한 중국 관영 언론 보도

이명박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한 이틀째인 화요일, 중국의 한 관영언론은 1면 한중 정상회담 기사를 통해 한국이 중국으로 하여금 북한을 설득해줄 것을 원하지만 이러한 바램이 현실화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논조로 보도했다. 

관영 영자매체인 China Daily는 이날 기사를 통해 중국의 역할을 요구하는 이 같은 주장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분명하다고 선을 그으며, 중국이 북한에게 줄 수 있는 영향력이 제한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북한의 국내문제에 중국이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가 나온 화요일은 이대통령이 후진타오 주석을 만난 다음날인 동시에 원자바오 총리와 면담이 예정되어 있었다는 점에서 중국 관영언론의 이 같은 보도는 김정일 사후 북한문제에 대한 중국 정부의 입장이 과거와 달라지지 않았으며 이러한 메시지를 대외적으로 알리려는 의도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 중국 관영언론은 왜 하필 이대통령의 방중에 맞춰 이 같은 입장을 거듭 천명한 것일까? 

중국 전문가들은 관영언론이 정부의 입장을 대변한다는 점에서 이 같은 보도가 중국의 대 북한용 메시지가 아니겠느냐고 분석한다. 

중국은 북한을 자극하는 발언이나 문구를 외교문서에 사용하지 않으려 극도로 조심한다는 것이다.

북한을 포함한 외국 정부가 중국 관영 영자매체를 면밀하게 모니터링 한다는 점도 China Daily의 이 같은 정상회담 보도가 나오게 된 배경이 아니겠느냐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hkang@koreatimes.co.kr

옮긴이의 시각 :

맹바기의 속샘은 뻔합니다.

선거도 나가오니 북을 좀 건드려서 어떻게든 북풍으로 위기를 모면할수 없을까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