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시험에 들지 말게 하옵시고...

힘들겠지만 조그만 더 참으세요 임기 끝날때까지 기다리는것도 짜증나지만 어쩌겠어요 조금더 참고 받은만큼 돌려주면 되죠

뿌린만큼 거둔다는 옛말이있잖아요

차라리 선거 능력 자격시험을 도입하면 될듯.. ㅋㅋ

아리스토텔레스는 도덕적으로 탁월한 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선택, 정념, 행동의 3박자가 맞아떨어져야 한다고 했고

그 계보에 있는 피터스는 '어린 아동들은 전통과 습관의 뜰을 지나 이성의 궁전 안으로 들어갈 수 있고 또 들어가야만 한다.'라고 했으며 현행 도덕과 교육과정의 뿌리인 토마스 리코나는 도덕성을 인지, 정의, 행동적 측면으로 집대성하기에 이른다.

이와 동일한 가르침이 담긴 성리학에서도 수신제가치국평천하를 이루기 위해서는 소학선강의 원리를 따라 아동때에는 소학을 통해 먼저 도덕적 습관을 기르고(수신) 성인이 되어 대학을 통해 그 원리를 탐구해야한다(제가치국평천하)라고 하였다.

이의 원리를 받들여 현행 대한민국 도덕과 교육과정에서도 한 개인의 도덕성을 발달시키는데 있어서 아는 것과, 느끼는 것과, 바르게 행동하는 것의 3가지 측면을 동시에 육성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근데 위의 기사를 읽어보니, 도덕적인 인간을 아는 것 위주로 뽑겠다는 소리인 것 같다. 그런데 소크라테스가 죽기 전까지 부르짖었던 나 자신의 원리(이데아, 양심의 원리)대로 숙고하는 것이 아닌, 모든 국민이 합의한적 없는, 합의할 수도 없는 것을 얼마나 외웠느냐를 시험보는 것 같은데....

과연 이 테스트가 진정한 도덕적인 인간을 뽑는데 타당한 척도가 될까?

요즘 초등학교 도덕 시험도 이렇게는 안나오는데....

저 학교에서 이거 시험 보라고 해서 보긴 하는데

내용이 음... 뭐랄까;

제가 윤리에서 벗어난 생활을 하는지 몰라도 굉장히 고리타분하고 보수적이더군요.

새로운것은 무조건 위험하다는 뉘앙스를 풍기고 있습니다.

몇몇 정의가 틀린것도 많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