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SSD의 위력을 알거 같군요.
2011.11.05 10:14
제목은 저렇지만, 여지껏 SSD를 단 한 번도 체험조차 해본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요 며칠간 일종의 반면교사(?)로 반대의 방향으로 제대로 느끼고 있습니다.
며칠 전 악성코드라고 짐작되는 현상으로 하드가 느려졌다고 판단했습니다.
특정 사이트에 들어갔다가 나온 다음부터 그랬거든요.
HD tune을 돌리면 1.5~2MB/s가 뜨더군요. 정말 끔찍하더군요.
그래서 초기설치본 고스트 밀어버렸는데...
괜찮아지더군요.
그래서 쓰고 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또다시 그러더군요.
'이놈의 악성코드가 참 독종인가보다, 다른하드에도 숨어들었나보다' 이렇게 판단한 저는,
다른 하드 제거하고, 다른 파티션도 할당해제하고 다시 초기설치본 고스트 밀어버리고 써봤는데, 계속 똑같더군요.
'아, 하드가 고장났구나. 일단 읽을수 있을때 나머지 파티션을 백업부터 해둬야지'라고 생각하고,
다른 컴퓨터에 달아서 그쪽 하드에 백업을 시도했는데... 헐. Teracopy로 나오는 속도가 70MB/s~30MB/s정도의 아주 정상적인 속도더군요.
메인하드외에도 다른 SATA하드가 달려있는데, 암호화해놓고 필요할때만 쓰는 하드라 신경을 안썼는데,
이 하드가 인식조차 안되더군요.
어쨌거나 이 하드 떼고, 혹시나 싶어 남는 다른 슬롯에 메인하드 꽂으니 멀쩡하다가 지난밤에 다시 또 1.5MB/s로 고장. ㅡㅡ;;
케이블도 교체해봤지만 똑같구요.
결국 '메인보드 SATA관련 컨트롤러 고장'으로 결론 내긴 했는데...
이 메인보드도 신품은 없어서 중고로 산지 한달밖에 안된터라 본체를 싹 바꿔야겠네요. 돈도 없는데 큰일 ㅠㅠ
사실 위에껀 여러분은 관심없을 쓸데없는 잡설이구요...(전 미치겠지만. ㅠㅠ)
이제 본론입니다.
위에서 말했다시피 속도가 1.5MB/s가 됐을뿐, 간헐적으로 다운되는거 말고는 큰 차이는 없습니다.(역시 메인보드 ㅠㅠ)
구형이긴 해도 2~3분이면 부팅이 완료되던것이 10분은 걸립니다.
지렁이도 정상일땐 10개(이거도 많지만)정도 되던게, 세다가 포기할정도로 계속 가더군요. 수십 개 정도 되는거 같은데 30개 세고 관뒀습니다. ㅡㅡ;;
부팅후 프로그램 실행하면 확실히 몇배로 느려져서,
'실행'이라는 관점의 모든 파일들이 늦게 동작해서 전체적인 체감속도가 엄청나게 떨어지더군요.
옛날 펜티엄 쓸때도 이정도로 느린 체감은 못 느꼈던거 같은데... ㅠㅠ
즉, 반대로 SSD같은 경우엔 엄청나게 체감이 빠르다는 결론이 나오겠죠. ㅋ
(구형컴인지라 체감속도 별로 신경 안썼는데, 이 꼬라지가 되고 보니 진짜 확 와닿네요. ㅠㅠ)
다만 의외로 웹서핑에서는 차이를 못 느끼겠습니다.
분명 웹서핑도 디스크에서 캐쉬하는 것도 있을건데, 별로 많이 안쓰거나 대부분 파일 용량이 작아서 크게 관계 없나봅니다.
역시 '디스크를 읽지 않을' 작업에서는 거의 차이가 없어지는 거겠죠.
(여기까지 쓰고 떠오른게 있어 쇼핑몰 사이트 들어가봤는데... 역시 느리긴 느리군요. 쇼핑몰같이 플래시를 비롯해 이거저거 덕지덕지 붙여서 파일캐시가 좀 필요할거 같은 사이트는 영향을 좀 받네요. 그래도 기대보다는(?) 느리진 않군요.)
한줄결론 : 안써봤지만 SSD가 좀 짱일듯?
추가결론 : 램디스크 인터넷 캐시는 생각보다 큰 효과 없을듯. 저도 예전에 해봤다가 큰 차이는 못느껴서 풀어버림(이건 HDD달린 최신사양컴). 빠르긴 빠른데 그렇게 차이는 없고, 프리징이 생겨서 지금은 안씀. 다른 프로그램 캐시나 좋을거 같음.
차라리 iexplorer.exe파일이나 chrome.exe파일을 램디스크에 넣어서 쓰도록 설정을 바꿔보면 어떨지? ㅋㅋㅋ
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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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우욱 2011.11.0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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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아 2011.11.05 14:15
사실 저는 '하드디스크/SSD의 체감'이란걸 그냥 우습게 보고 있으면서 '돈낭비'정도로 보고 있었는데,
'하드디스크가 극악하게 느려지니까' SSD란게 정말 대단하겠구나 싶은거죠. ㅋ
운영체제에서도 계속 디스크를 읽고 쓰고 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만 하드 부하가 걸려도 마우스 커서 움직임마저 뚝뚝 끊기더군요.
그러니 SSD라면 정상속도보다도 훨씬 빠른체감이 있을거라 짐작되는 거죠.
진짜 사람 미칩니다. 1.5MB/s 끔찍한 속도라는건요.
프로그램 실행하나하나할때 진짜 사람 인내심 테스트하네요.
이 1.5MB/s대역폭을 OS에서도 까먹고 있으니까 더 미치죠. ㅋㅋㅋ
근데 본문에도 있듯 하드의 속도에 영향없는 부분이 수행되고 있을때는 그냥 컴 쓰는거 같다는겁니다.
인터넷만 하고 있으면 이게 정말 고장이 난건가 싶어요.
그런데 인터넷 할때도 창을 새로띄울때 당연히 느리게 뜨구요, '새탭'을 열어도,
다시 iexplorer.exe나 chrome.exe파일을 새로 실행시키기 때문에, 새탭 열때도 극악하게 늦게 뜹니다.
그런데 그 탭 안에서 페이지 이동하는건 아무런 차이를 못 느껴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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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거진허진 2011.11.05 11:41
슈퍼캐시를 써보심이....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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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y2theSky 2011.11.05 11:49 저도 ssd하나 빌려서 써봤는데 os 부팅,게임로딩 빠른거 빼곤 큰차이를 못느끼겠던데..
앞으로 1테라 이상의 ssd가 나와도 지금의 별볼일 없는 기능이라면 별로 바꿀생각이 없는..
서버컴이 하나 있다면 필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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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아 2011.11.05 14:20
제가 보기엔 도리어 서버 쪽엔 더 부적합하지 않나 싶네요.
제 생각으로는 SSD의 진짜 장점은 '체감속도'라고 봅니다.
그런데 네트워크을 통한 서비스에서는 그러한 '체감속도'를 느끼기 쉽지 않고,
서버라는 특성상 해당 디스크를 혹사시키기 쉬우므로, 많이 쓸수록 수명우려가 큰 SSD는 도리어 서버쪽에는 좀 부적합하지 않을까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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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popcorn 2011.11.05 11:53
ssd써본사람의 말론
슈퍼캐시 램디스크 메모리관리기 다 필요없게 만든답니다 ㅋㅋ 속도가우수하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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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아 2011.11.05 14:21
저도 하루빨리 장만해야겠어요. ㅋ
'거꾸로' 느껴보니까 체감속도란게 얼마나 큰건지 확 와닿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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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남향기 2011.11.05 11:56 SSD 한번 쓰면 이거 없이 일반 하드 쓰면 속 터집니다.
슈퍼캐시 램디스크 이런거 쓸 필요없어요 단지 램디스크 쓰는 사람들은 SSD 수명에 영향을 미칠까봐 쓰는거죠
SSD는 그런 프로그램들이 전혀 쓸모없죠
처음 윈도우 부팅 될때 속도차이 참 크죠 그외 수많은 작업에서도 확실히 SSD는 달라요
메모리에서 구동되는것과 마찬가지니까요
ssd 사용하다 일반 하드 쓰면 컴퓨터 집어 던지고 싶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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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아 2011.11.05 14:22
저는 현재 상황으로는 일반하드 속도만 나와주면 전혀 바랄게 없겠어요. ㅠㅠ
뭐니뭐니해도 머니가 웬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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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나 2011.11.05 12:10
여우와 신포도같은 글도 있군요.
SSD가 OS부팅, 게임로딩 빠르게 하는 것 말고 하는게 없다니 프로그램 구동은 안하나 보군요.
조각모음 할 필요도 없고 윈7의 경우는 설치이후 3달에 한 번 Advanced System Care 돌려볼까
말까할 정도로 시스템이 느려지지도 않습니다.
멀티태스킹 작업 해보면 위력이 배가 됩니다. 노트북처럼 램 용량 한계가 있는 경우 SSD 달면
작업능률이나 작업중 HDD 부하 때문에 뻑 날 확률이 0%에 가깝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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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아 2011.11.05 14:25
뭐, 모든 사람이 컴퓨터를 활용하는 분야가 제각각이다 보니 SSD의 좋은점을 별로 못느끼는 분들도 있는거겠죠.
하지만 저같은 사람이야말로 정말 필요한게 SSD가 아닌가 싶네요. 멀티태스킹을 너무 즐겨서(?)하는 스타일이라...
보는 사람마다 뭘 그리 많이 띄워놓냐고 그러니. ㅋㅋㅋ
고장난 컴퓨터 갈아치울돈도 없는데 SSD만 욕심나서 미치겠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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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y2theSky 2011.11.05 12:31 허 릴렉스~
제가 os관리는 좀 합니다.
레지스트리 관리와 캐쉬 관리만 제대로 해주시면 hdd도 속도 괜찮게 나옵니다.
ssd는 요런 챙겨주는 맛이 없어진다고나 할까 암튼 인간미가 없습니다.
뭐 저의 경우엔 그렇다는겁니다. 괜한 오해는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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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리나 2011.11.05 13:00 님의 생각에 공감합니다만, hdd 속도라기보담 램용량 늘리고 완충제로서 캐쉬 프로그램 쓴다면,
인터넷서핑 위주의 일반사용자가 느끼는 체감속도는 그닥 많지않을꺼라 생각해요. 한마디로 하드 긁어대는 일을
많이 하지않는한 말이죠. 저도 ssd 지금보다 용량더커지고 가격도 어느정도 맞춰질때까진 쓰고싶진않군요.
차라리 그비용으로 cpu 나 그래픽카드 업그레이드가 더 나을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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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아 2011.11.05 14:28
저도 여태까진 기리나님 의견과 같았는데,
지금은 되려 SSD를 위해서 다른쪽을 희생하는게 더 낫다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게임이나 멀티미디어쪽의 작업이 많이 요구되면 별 수 없지만,
OS디스크의 속도란게 얼마나 큰부분인지 온몸으로(?) 느껴보고 있는 지금은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어요. ㅠㅠ
아, 인터넷 서핑얘기는 공감합니다.
지금 속도에서도 별로 영향을 못느낄정도니까요. '띄우는 것' 또한 '파일실행'이니까 거기서만 시간이 좀 걸리지,
서핑자체는 늘 쓰던것과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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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is 2011.11.05 13:00 ssd는 써본 사람들만 압니다 써보기 전까지는 신세계, 신세계 그런말들 조차 이해안 될 수 있습니다 하드를 쓰면 몇개월에 한번씩 포맷도 해줘야 되고(백업, 복구 포함해서) os최적화 해줘야 되고 서비스 안쓰는거 다 끄고 램이 좀 있다면 슈퍼캐쉬, 이부스터 등등 조금이라도 속도 향상을 위해서 노력을 많이 해야 합니다 하지만 ssd는 그런거 다 필요가 없습니다 생활이 편해집니다 포맷걱정 안해도 됩니다 아무리 프로그램을 많이 깔아도 느려지지 않습니다 6개월 아니 1년이 지나도 속도가 거의 그대로입니다 혹시라도 떨어졌을까 해서 벤치마크를 돌려봐도 속도가 처음이랑 거의 같습니다 하지만 하드랑은 용도자체가 틀리기 때문에(저장용으로 쓸때) 아직까지는 하드를 대체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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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리나 2011.11.05 13:08 사려고 하지않는 가장큰이유가 그거입니다. 사실 128 기가 짜리 사봐야 메인으로 쓸 운영체제 하나정도 돌릴용량밖에 안되는지라.. 전 2~3개 정도는 늘 깔아놓는편이거든요. 메인용, 게임용, 테스트용 등등.. 지금 샀다간 1~2년 지나 더좋은거 나오면 후회할것 같은 예감이.. 뜨거운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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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아 2011.11.05 14:33
전 OS 파티션을 적게 잡아놓고 최대한 필요한것만 깔아쓰는 주의라서, 지금 돈만 된다면 용량적은 SSD라도 쓰는게 적당하리라 싶어요.
'큰 프로그램'의 로딩도 빠르게 하려면 SSD에 다 깔아놓는 게 답이겠지만,
그거보다는 OS쪽에 중점을 두고 쓰는게 더 좋은거 같아요.
용량 적으면 백업도 쉬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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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리나 2011.11.05 15:55 그러시다가 나중에 또 용량의 압박을 받을거예욤 ^^; 차라리 좀 더 모아서 젤 용량큰거 사시는게 나을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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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아 2011.11.05 22:15
진짜 그놈의 돈이 웬수네요. ㅠㅠ
자유를 위해 돈을 버는 것인지, 돈을 위해 자유를 버리는 것인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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