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폭력? 인간성의 상실? 인터넷상의 표현의 무한자유?
2011.10.31 23:32
며칠전 82쿡 사이트에 올라온 군대간 아들의 엄마의글이 인터넷상에 잔잔한 감동의 파문을 던지면서
이리저리 퍼날라지고 있는가운데 유독 거슬리는 댓글도 달리네요.
아무리 보이지 않는 공간이라고 막말을 해대고 철없는 철부지들언어의 장난이라고는 하지만 어찌 저리 팍팍한 인성을 어떻게
가지게 됐는지 정말 궁금해 지네요.
저따구 댓글에 추천하는 넘의 정신상태는 또 뭔지....
학교교육의 실패일까요? 가정교육의 문제일까요? 자칭 IT강국의 표현의 자유를 만끽하는 걸까요?
정말 옆에 있다면 한대 쥐어박고 싶은 넘들입니다.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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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리나 2011.10.31 23:38 -
나비popcorn 2011.11.01 00:04
참고로 저희 부모님은 막말이나 욕비슷한걸로 말실수하면 잔소리로 시작해서 고함으로까지 이어져서 ..ㄷㄷ
부모님의 말씀왈
사람은 생각하는동물이다 말할때도 생각한 다음에 해라 ..
인성교육의 시작은 가정이고 부모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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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한분 2011.11.01 00:36 첫째 댓글은 일리가 있는 말같은데요
아무리 가난하게 살아도 말은 서로 해야죠
서로를 배려해줘서 말도 못했다는 말...참 슬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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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아 2011.11.01 00:52
분명 둘째 댓글은 무개념 소리지만,
첫째 댓글은 일리 있는 얘기 같은데요.
아무리 그래도 잠깐 놀러 갔다오는 것도 아니고 군대를 가는건데 말도 없이 휙 떠난다니...
그건 배려로 착각한 잘못된 배려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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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거진허진 2011.11.01 01:21
첫번쨰는 좀 일리가 있네요.
두번째 댓글은 그냥 넘기면 되지요. 괜히 욕할필요 있나요 저희가?
딱 봐도 장난성 글인데.... 애초에 저렇게 인터넷에 올릴때 이상한 댓글 달릴 각오는 하고 올려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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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리나 2011.11.01 01:54 저희가 뭐 어떻다는 말씀이신지..?
장난이라고 생각하고 무시하시고 사시나요?
물론 자기인생 자기가 사는거고 저도 '그리잘났어?' 그럼 할말 없는 놈입니다만.. 평소에 저런애들 많이 봐오는 사람중에 한사람으로서 저런애들 생각이 대충 어떻다는걸 압니다. 책임의식없는 자유를 만끽하는 사람들이죠.. 나이들어서 철이 들지도 모르지만, 그런모습 보일때마다 따끔한 충고를 해줘야 한다는 겁니다. 그래야 의식이 없다가도 한번쯤은 생각을 하게되죠.. 어른된 입장에서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으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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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뗑이 2011.11.01 01:29
일리 있다고요 윈포 회원들은 다 먹고 살만한 사람들만 있어서 그런가?
본문에 집이 가난해서 대학 못보내고 새벽 6시부터 알바해서 여동생 학비 벌던 아들이라잖여....
그 아들놈은 군대 가기전 친구들 또는 몇 일이라도 쉬고 싶다고 생각 안했겠어 !!
그놈 생각에 몇일이라도 알바해서 담은 몇만원 이라도 살림에 보테고자
그리고 부모님 아시면 먹을것 해 주느라 돈쓸까봐
군대 가기전날까지 알바하고 돈 놓아두고 군대 갔다잖여 .... 얼마나 가난하고 힘들면...ㅠ.ㅠ
그런것을 뭐 가족간에 대화가 없어서 그렇다 싸가지가 없어서 그렇다 ,,,,,,, 좬장
댓글 다는 수준들 하곤..... 이글 퍼온 사람은 그놈 싸가지 없다고 다 같이 욕하자고 퍼온거 같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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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야 2011.11.01 01:59
사람마다 모두 획일적인 관점을 갖는것은 아닙니다.
다른 관점을 가졌다고해서 비난할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비록 아름다운 이야기지만, 저도 애키우는 입장에서 제 아들이 저렇게 훌쩍 가버리면 부모가슴에는 피눈물이 흐르겠죠..
제 관점에서보면 저건 아무리 봐도.. 정상적인것이 아닙니다. 저건 뒤틀린겁니다.
언제 볼지도 모르는데, 갑자기 사라져버리는것은 무슨 심리일까요?
여행가는것도 아니고 사고로 죽기 쉽상인 군대가는데..
나의 소중함을 알아달라는 응석으로밖에 안보입니다.
땡뗑이님의 말씀하시는 바를 모르는것은 아니지만,,
사람마다 사물을 보는 관점은 다 다를수밖에없읍니다.
어느것이 낫다 그르다 할수없다고 봅니다.
같은 얘기는 아니지만.. 심청이 컴플렉스도 있자나요.. 원래 심청전 보면
공양미3백석에 팔려갈때.. 심청이를 아끼던 동네 부자집에서 수양딸로 삼아주고
3백석을 대신 주겠다고 했는데 구지 마다하고 바다에 빠져죽죠..
보이는 모습은 아버지를 위해 목숨을 버리는 아름다운 모습이지만,
실제로는 아버지에 대한 복수심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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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아 2011.11.01 10:20
심청전은 또 미처 생각못했네요.
그런데 제가 찾아보니 내용을 약간 잘못 알고 계시는게 있네요.
심청이가 수양딸 제의를 그냥 받은날 돌아와보니 아버지 심봉사가 개울에 빠지고 지나가던 스님에게 구조되어 공양미 300석을 덜컥 약속했더랍니다.
거기서 심청이의 선택의 기로가 시작됐죠.
분명 심청이는 수양딸로 가서 공양미 300석을 얻는 방안이 충분히 가능했지만(부잣집에선 몰랐던 상황이라 제의는 없었음),
꼬마야님 말씀대로 그걸 포기하고 목숨버리고 떠나는길을 택하죠.
제가 찾아본 내용에서 분석하길, '혼자 부잣집딸로 가서 호의호식하는건 아버지에 대한 배신'이라 여겼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반대로 선택한 길은 '목숨을 버려 아버지 눈을 뜨게하는 자식된 도리로서는 최악의 길'을 택해버린거죠.
혼자 잘먹고 잘사는 것과 자신의 목숨까지 희생해서 아버지를 돕는것...
부모 입장에서는 뭘 더 바랄까요?
게다가 잘먹고 잘사는 쪽은 부모도 어느정도는 돕고 잘사는건데요.
완전히 냉정하게 이해득실만의 관계를 따져서 아버지 입장에서는 '수입'은 전자와 후자가 전혀 다를게 없습니다.
그런데 후자는 거기에 멀쩡한 자식의 목숨을 잃고말죠.
냉정하게 제대로 생각해보면 후자는 너무 어처구니 없는 선택입니다.
결코 결과론적인 얘기도 아니고, 분명 그 시점에서 전부 판단하고 선택하고 분석할 수 있었던 정보들입니다.
되려 그렇게 죽으러 가서 용궁가고 다시 되돌아와 왕비가 되는게 결과론적인 '운빨'이지, 절대 처음부터 잘한짓은 아니죠.
정말 어렵게 살고 말도 안되는 약속을 덜컥 해버린 것에 대한 '복수심'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잘못된 선택인거 같네요.
그야말로 이번상황은 '심청이 컴플렉스'라고 단언할만한 상황인거 같네요.
제가 위에서 '배려로 착각한 잘못된 배려'라는 표현이 바로 그거구요.
다른 일도 아니고 군대를 가는건데 저렇게 가는건 정말 이해부족과 소통부족과 잘못된 배려에 지나지 않는다고 봅니다.
딱히 죽으러 가는 길은 아닙니다만, 그렇다고 만만히 다녀올 길도 아닌데, 부모 걱정은 오죽 크겠습니까.
어쨌거나 그런문제가 있기 때문에 저런 댓글들도 나왔다고 봅니다.
두번째 댓글은 분위기 파악못한 철없는 장난 같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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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실 2011.11.01 02:09 부모님 생각해서 말없이 군대 같거 같은데
눈물바다 만들지 않기위해..
저심정 이해되네요.가슴만 아프지
생각있는 청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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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popcorn 2011.11.01 02:10
별걸가지고 다 트집잡고 난리군요
할짓없으면 꿈나라 여행하시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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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ddenstop 2011.11.01 02:15 저런 상황에... 저렇게 리플단 사람도 있구나 . (진심여부는 모르지만..특히 두번째댓글..내생각엔 장난기로 쓴것 같기도)
어쨋던 저런글에 저따위 댓글은 쫌 아니구나...라고 생각하게끔 ... 반면교사
공자말씀이 만물은 스승이요(모듣것에서 배우고) 또한 제자니라~(묻거듣, 지식의 많고 적음을 따지지말고 정성껏 가르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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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깝게루저 2011.11.01 08:29 댓글은 저리 썼더라도 마음은 그렇지 않으리라 믿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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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포럼 2011.11.01 09:58
세상이 어찌 이리 팍팍해 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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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사랑 2011.11.01 12:11
우리나라만이 격는 안타까운 사연 같습니다.
부모의 마음, 자식의 도리, 어떤해석보다
그렇게 처하게된 이사회의 현실이 참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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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야 2011.11.01 13:42
하나의 사건을 두고도 여러 다양한 해석과 관점이 있을수 있읍니다
저는 다양한 견해가 존중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자신의 관점과 맞지않다고 무조건 비판하는것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
비판을 하더라도 논리적으로 비판하는것은 항상 환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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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가정교육의 문제죠.. 오냐오냐 키우면서 싫은소리 않는 부모들덕이죠.. 아님 부모가 없던가..
그저 철이 없습니다. 그냥 지들 기분내키는데로 하고살죠. 큰일입니다. 그런부분을 학교에서나마 일깨워줘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