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안철수, 검증이 필요한 시기가 되지 않았나요?

2011.10.28 16:05

우금티 조회:1853

미래경연연구소장 황장수님의 견해가 일리가 있어 전문을 소개할까 합니다. -- 우금티

(출처 : https://blog.naver.com/pjbjp24?Redirect=Log&logNo=110120919684 )




안철수, MB와 무슨 관계? 정체를 밝혀라! 공개와 검증이 필요하다.
                                                        - 미래경영연구소  소장  황 장 수



나는 MB 정권의 태생적 한계에서 비롯된 1%의 가진 자를 위한 정권의 특혜 부여와 유착의혹 및 각종 비리를 공개해왔다.

UAE 원전수주의혹, 쿠르드 유전개발 의혹, 나보이 프로젝트의 아프간 미군 지원기지 의혹, 카메룬, 미얀마 등의 자원외교 의혹, 강남 한전부지개발 의혹, SLS 이국철 RG 특혜 의혹, T-50 방산수출 의혹, 남북러 가스관 문제 등 언론과 야당조차 제기하지 않는 숱한 의혹을 나름대로의 사명감에서 앞장서 제기해왔다.

이 과정에서 개인적으로 많은 어려움과 고통도 있었지만 대공황으로 고통 받는 국민들을 위해 피 같은 혈세가 조금이라도 복지정책에 쓰여지게 하기 위해, 국가의 재정과 정책을 자기 곳간처럼 낭비하는 일을 막기 위해 앞장서 문제제기를 해 온 것이다.

우리가 지난 2007년 대선 때 제기된 MB의 각종 의혹을 제대로 검증하고 파헤쳤더라면 오늘날 이런 국가적 재난이 있었겠는가!

그런 점에서 나는 최근 유력 대선주자로 등장하여 젊은 세대와 기성정치의 변화를 바라는 다수국민의 지지를 받는 안철수 원장을 주목해왔다.

 

그는 많은 장점과 매력을 가진 인물임은 틀림없다. 그리고 그가 장외에 있을 때 그는 존경 받을 만한 인물이다. 그러나 지난 9월초 이후 그는 박원순을 서울시장의 야권후보로 혼자서 만든 장본인이고 매주 대선주자 발표에서 유일하게 박근혜를 위협하는 단독2위 주자이다.

그리고 서울시장 보선 이후 현 정치구도를 뒤짚는 정계개편이 예정된 속에서 그가 이끄는 제3정파가 총선 전 창당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그를 좋아하고 지지하는 것과 별도로 그의 출발이 화려하고 극적인 것 만큼 그 자신의 실체에 대해서도 그는 밝히고 해명해야 하며 이것은 그를 띄운 언론의 사명이다. 그러나 항상 한국의 언론이 그래왔듯이 그는 검증과 해부의 사각지대에 숨은 뒤 다시 학교로 돌아갔다면서도 한번씩 언론에 등장해 정치적 발언을 하고 있다.

나는 이전 몇 차례의 글에서 MB와 안철수 간에 해명에 매끄럽지 못한 몇 가지 연관성이 있음을 지적해왔다.

그럼에도 야권이나 진보진영은 고질적 감싸기, 덮어주기 관행과 대선승리라는 지상의 과제를 달성하기 위해 안에 대해 꿍꿍 앓으면서도 제대로 말 한마디 못하고 있고, 이런 문제를 제기하는 것조차 적전분열로 간주하고 있다.

나는 이전에도 몇 차례 『강남좌파』의 진정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해온바 있다.

안은 대표적 강남 좌파다. 그런데 안이 진정한 야권주자가 맞는지가 불분명하다는 것이 내 입장이다.

『누구든 데려와 이기면 장땡이다』는 것이 야권의 입장이라면, 설사 이기더라도 야권이 내걸고 있는 보편적 복지국가와 신 자유주의의 모순 철폐, 불안증폭사회의 극복이 불가능 할 것이다. 이러한 대선승리 정치공학이 국가를 망치는 근본원인이다.

『아무나 내세워도 이길 바에야 돈 잘 벌게 해준 후보를 뽑은 것』이 지난 대선의 MB 아닌가? 그 결과는 돈 잘벌게 되었는가? 도덕성을 따지지 않고 살아온 과정을 따지지 않은 결과, 면책된 인물이 국가라는 곳간의 Key를 넘겨 받았을 때 어떤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지금 이 순간 두 눈으로 목격하고 있지 않은가?

 

나는 시민사회와 진보 개혁진영의 서로 감싸주고 덮어주기가 오늘날 MB 정권 조차도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야권의 본질적인 한계라고 생각한다.

사실 나는 야권의 인물들 중 많은 사람이 MB 정권의 인물들과 살아가는 방식에서 별 차별성이 없는 것을 보아왔다. 외국에서는 이런 좌파를 『샴페인, 캐비어, 벤츠좌파』라고 부르며 조롱하곤 한다.

그러나 우리는 이들을 『강남좌파』라고 부르면서 다 갖춘 처지에도 몸소 낮은 곳을 보살피는 훌륭한 인물들이라고 황송해 한다. 나는 강남이든 강북이든 보수든 진보든 여야든 관계없이 정치인이면 똑 같은 도덕적 기준과 잣대 앞에 노출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다들 말을 잘 안할때 욕먹고 어려움이 있더라도 지적하고 문제제기를 하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안철수에게 다음과 같은 사실을 질문하고 싶다.

 

첫째, 오늘 조선일보는 특종이라며 안철수가 MB 임기 말 야심작인 『생태계 발전형 신 성장동력 10대 프로젝트』 발표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즉, MB가 임기 마지막 해에 공생발전 쇼를 위해 준비한 『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한 생태계 발전 10대 신성장 프로젝트』를 준비하기 위해 구성한 비공개 위원회의 공동 위원장이었다는 것이다.

이 위원회에는 정부 민간위원 10명 전문위원 30명으로 비밀리 구성되었는데 『공생발전』 운운한 MB의 지난 8.15 경축사 발표 이전부터 10대 과제를 선정하는 준비를 해왔고 10월에 발표하려 했는데 9월초 안이 정치에 나서자 문제가 꼬였다는 것이다. 어제 국회 본회의에서 MB는 김황식 총리 대독연설에서 이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정권 초도 아니고 이미 누더기가 된 MB정권이 마지막 꼼수로 내건 금년 8.15 경축사 주제 『공생발전』을 포장하기 위해 만든 비밀 Project에 안철수가 위원장이다? 이런 행태도 안이 주장하는 『기성정치의 변화』의 한 모습인가? 어떤 속성의 정권인지 몰라서 MB의 레임덕, 권력 비리극복을 위한 Show에 총괄 PD로 나섰다는 것인가? 그래도 찝찝한 것이 있어서 비공개로 했는가?

나는 이전에 안이 이전에도 MB 핵심인 곽승준이 위원장인 『미래기획위원회의 29인 위원 중 한 명』임을 지적했다. 또 안이 『국가정보화 전략위원회 위원』임도 지적한 바 있다.

그는 박경철의 주호영, 이재오 양 특임장관 자문위원 직을 『진보인사도 다하는 일이다』며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그러면 자신의 상기한 그런 자리들도 『정말 다하는 일이다』고 생각한다는 말인가? 자신이 감출 것이 많아서 그렇게 말한 것이 아닌가?

나도 옛날 DJ 정권 때 여러 위원회에서 있어봤는데 아무나 다하는 일이 아니다. 정권에 껄끄러운 인사문제가 될 만한 인사는 철저히 배제하고 혹 1~2명 구색 갖추기 차원에서 배타적인 인사도 넣어주기도 하지만 곧 그런 사람은 뛰쳐나간다. 특히 임기 말에 정권의 비장의 카드를 준비하는 비공개 위원회 위원장은 완전히 믿을 수 있는 인물을 쓴다. 그리고 복수로 정권의 핵심 사업을 위한 위원회에 적을 올릴 수 있는 사람은 『정권 쪽의 사람』이라고 확신이 100% 들 때 가능한 일이다. 이 정권은 누구보다도 비밀과 낯가리기와 뒤끝이 있는 정권 아닌가?

 

둘째, 그는 어제 한국 400대 부호 중 그의 연구소 지분가치를 포함한 그의 자산총액은 1354억 원으로 전체 198위의 국내 부자에 올랐다. 어제 그의 코스닥 시장에서 그의 『안철수 연구소』 주가는 15%나 상승한 52,200원이었다.

최근 그의 서울시장을 둘러싼 정치행보 이후 그의 회사 주식은 연일 급등하고 있어 그의 재산은 실제로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는 정치인인가? 사업가인가? 교수인가? 사회 운동가인가? 돈도 벌고 인기도 얻고, 서울대 대학원장 직위도 꿰차고 유력 대통령 후보도 되고, 명예도 얻는가?

이런 일들이 정상적인 사회에서 가능한 일인가? 아프리카도 아니고….

 

그의 정치행보가 그의 주식 상승 자산가치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면 그는 돈과 명예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왜 그에게만 이렇게 많은 예외와 특혜가 주어지고 그만이 시민사회, 진보진영, 야권과 언론의 검증과 해부에서 자유로워야 하는가?

 

셋째, 최근 그는 여의도 집을 떠나 용산으로 이사를 했다고 한다. 또 들리는 이야기로는 강남의 집도 처분했다고 한다. 그가 공인이며 유력대선 주자라면 그의 이러한 중요한 자산 변동사항도 마땅히 검증되어야 하고 스스로 공개해야 한다. 오세훈은 퇴임하고도 강북 전세집도 화제에 오르지 않았나? 사실상 링에 이미 올랐으면서도 슬금슬금 주변정리하고 있는듯한 모습도 수상쩍다.

 

넷째, 그는 무노조 경영에 대한 그의 의사를 밝혀야 한다.

일국의 대통령을 노리는 사람이 무노조를 지향하는 것은 어떤 특수한 회사라도 용납될 수 없다.

전에도 말했듯이 우리가 이건희의 무노조 경영을 비난하면서 안철수의 무노조를 눈감을 수는 없는 것이다. 노조는 당연한 국민의 헌법적 권리인 것이다.

 

마지막으로 안은 MB 정권에 대한 확실한 자신의 입장을 밝혀야 한다.

전에 그는 『건전보수와는 같이 갈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한바 있다. 그가 말하는 건전보수가 윤여준 인지, MB의 친이 인지, 박세일인지, 인명진인지 밝혀야 한다. 그리고 애매한 말로 국민을 현혹시키지 말고 MB와의 관계 즉 자신이 친 MB인지(여당), 반 MB(야당)인지 호적정리부터 해야 한다.

기성정치권 변화가 필요하기에 기존 여ㆍ야 구분은 무의미하다는 것은 사기다. 그리고 그는 보편적 복지확대 증세와 불로소득 중과세, 원전 추진, MB 정권 비리 청산문제 등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

 

자고로 전세계 정치역사를 통틀어 자신의 정치적 소속과 정체성을 밝히지 않고 적당히 속여 집권한 자 치고 제대로 된 인물이 없었다.

급진인지 온건인지, 보수인지 진보인지, 사민주의자인지 보수주의자인지, 사회주의자인지, 무정부주의자인지 하는 분류가 그냥 생긴 것이 아니다.

정당은 어느날 그냥 하늘에서 뚝 떨어져서 인기만 먹고 사는 집단이 아니다. 그러한 인물이나 세력은 100% 포퓰리스트이고 이런 것들이 과거 파시스트나 전체주의로 연결되었다. 하늘아래 어느 날 뚝 떨어진 이념과 정치인은 없다.

 

안철수 스스로 자기의 정체를 잘 모르겠다면 『진보와 보수의 12가지 이념』이라는 폴 슈메이커의 책을 읽어보기 바란다.
그 속의 12가지 이념 중 하나에 속하면 족보가 있는 것이고 그날부터 되찾은 족보대로 『OO 주의자』라 스스로 칭하면 된다.
만약 12가지 중에 없다면 포퓰리스트나 정치 사기꾼이다.
즉시 그날 이후로 정치를 그만두겠다고 하지 않는다면 자신이나 국가나 모두 불행해 질 것이다.


모두가 입을 다문 세상이라 한마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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