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령고개..
2011.09.29 18:47
9월18일 ,,그러니까 추석막 끝나고요., 정동진,미시령 옛길을 네비에 찍고갔다왔습니다. 서울살면서 그렇게 멀리 돌아다니지 않았는데,,,자가용생기면서 자꾸 멀리 가고 싶어지더군요,.
먼저 정동진을 가는데,대관령고개를 넘어서 양떼목장 표지판이 보였습니다만,비가 많이 오고,안개도 끼어서 대관령목장은 가지못했어요,
정동진역쪽으로는 가지않고 해안도로따라 조금 달리다보면, 넓지막한 주차장이 하나있는데.,거기서 차를 주차시키니 차안에서 넘실거리며 물보라를 일으키는파도가 보이더군요, 가랑비가 내리는 바다...큰 주차장에 차는 달랑 3대뿐...정말 운치 좋았습니다.
예전에 고교때 수학여행을 설악산쪽으로 간적있었는데, 그 때 생각이 많이 나더군요. ...
미시령고개를 가니,,중턱쯤에 울산바위가 보였습니다. 디카라도 가지고 갔으면 좋으련만,,,서울로 가려 내려올때는 잘못해서 미시령 관통도로 터널로 나갔습니다. 그랬더니 네비가 다시 미시령 고개로 올라가라고 가리키더군요,.,해서 다시 올라가니 이제 안개가끼지시작..크윽.,..ㅜㅜ// 앞에 트럭 비상등을 보고 쫗아가는데,트럭이 너무 빨리 가버려 놓쳤습니다...가시거리 5미터 안팍..정말 조마조마하며 고개를 넘어왔는데.,,이번에도 다시 관통도로로 진입,,,과감하게 중앙선으로 유턴해서 홍천방향으로 ...
집에 오니 저녁 9시 반.......
하지만...
고속도로로 가지않고 국도를 이용해 갔습니다..가느길마다 끝없이 이어지는 병풍같은 경치에 탄복하고 왔습니다. .정말 좋더군요,
지금도 눈에 어른거립니다. 어릴때 갔다온곳이긴 하지만,,지금껏 제일 기억에 남는 짧은 드라이브 여행이었습니다..
제가 갔을때는 추석 다음이라 그쪽이 뜸하더군요,,이제 단풍이 물드는 계절이라,,많이 밀리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