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수다 음악에 대한 평가
2011.09.25 11:32
뭐 전 일단 TV가 없기에 본방 챙겨보진 않고
음원을 들어보고 나서 무편집 영상을 구해 음악을 감상하면서 평가를 내립니다.
사실 대부분 생각하겠지만 순위가 의미없는 프로그램이기도 하죠.
청중평가단의 순위 기준이 항상 같지는 않습니다.
가창력뿐만 아니라 팬들과의 어울림 또한 가수의 일부분이기에
그것또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순위에 영향을 미치죠.
나는 가수다에서 진정한 가수의 요소를 모두 갖춘사람은
김법수라고 할수있습니다.
가창력 인정받고, 또한 그가 보여준 쇼맨쉽의 모습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죠.
남진-님과함께 무대가 바로 그의 쇼맨쉽 절정이라 할수있죠.
어쨋든 나는 가수다는 음악도 음악이지만 연출력이 상당히 뛰어난 프로그램입니다.
일단 가수들을 초기에 섭외를 잘했다고 할수있습니다.
박정현과 임재범 같은 사연있는 가수를 섭외함으로써 사람들은 재발견을 하는 동시에 감동또한 느끼죠.
초기는 아니지만 중반에 투입된 장혜진도 비슷한 사연있는 가수라고 할수있습니다.
어쨋든 위는 그냥 프로그램에과 가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전 이 노래가 사람의 가슴을 울리고 가는 많은 조건중에 하나를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울림, 전율, 떨림 등으로 표현되는 이것은 정말 가슴에 공명이 일어나야 가능한거죠.
조건은 어쩌면 다양할지도 모르지만 가장 보편적인 조건은
가수의 감정과 가창력이 절정에 도달해서 자신의 성부를 넘어섰을때 엄청난 울림을 낼수있는 조건이 갖춰지죠.
대표적인 예가 임재범입니다. 그 엄청난 저음에서 절정부분에서는 남성 성부를 넘어서는 그 가창력과 그의 감정은 잠깐동안 그가 출연한 시간동안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심어주기에 충분했습니다.
미국가서 대학에서 기립박수를 받은 이유도 그가 그런 공명을 일으킬수 있는 능력이 있기에 가능한겁니다.
하지만 여자가수들은 사실 공명을 일으키기에 힘든 조건입니다.
여성의 발성은 남자에비해 훨씬 높습니다. 그래서 성부를 넘어서 전율을 일으킬 수준이 되려면 엄청난 고음과 성량을 요구합니다.
그정도가 자유롭게 이뤄지는 가수는 사실 조수미씨정도 밖에 안됩니다. 인순이씨도 가능하나 조수미씨정도로 자유롭게 그것을 구사할수 없습니다. 조수미씨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이유가 이런 이유죠.
장혜진이 굉장히 아쉬운 부분은 그게 잘 안된다는 겁니다.
가창력은 좋죠. 하지만 그 전율을 일으키기엔 조건이 부족합니다.
술이야 노래를 들어보면 알수있습니다.
바이브의 원곡을 들어보면 바이브는 남성성부를 넘어서면서 그 술이야라는 노래 가사의 감정을 너무나도 완벽하게 전달하므로써 공감을 일으키고 가슴을 울리는데
장혜진의 술이야는 바이브의 노래만큼 가슴에 남는게 없습니다.
옥주현이 천일동안을 부르고 비판받았던 이유도 그겁니다.
이승환의 원곡에서 느껴지는 남성성부를 초월하는 그 느낌이 안나오니 옥주현이 왜 1위냐라는 얘기가 나올수밖에 없죠.
어쨋든 조건상 여자가수들이 이 전율을 일으키기가 힘들기에 나는 가수다에서 사실상 음악으로 승리한건 남자가수들이란 평가를 내려봅니다.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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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ddenstop 2011.09.25 11:43 -
DJ Desperado 2011.09.25 12:04
제가 실력은없어도 그래도 작곡가 DJ이고 일반적으로 인정하는 이론을 가지고 글을써서 그럴겁니다
빈잔은 전율을 넘어서 소름끼칠 정도의 가슴속 울림을 만들어냈죠
김범수 씨도 노래 부분 마다 이론에 부합하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
코나 2011.09.25 14:43
김범수씨 명퇴하기까지 출연자중 가창력에 가장 문제있다고 판단하는 가수가 임재범씨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의 그가 절대 아니더군요. 음이 제데로 나오지를 않더라구요 전혀 성대 관리 안한 상태...
여러분 부를땐 정말 안타깝더군요. 노래를 하는지 뮤지컬 연기를 하는지..
하지만 김범수씨 명퇴까지 출연 가수중 가장 재능있었던 가수엿다고 생각합니다.
- 김범수씨 명퇴후 나가수 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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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Desperado 2011.09.27 09:50
코나님 ㅋㅋㅋ 임재범씨 나이가 얼만데 왜 그러세요 ㅋㅋㅋㅋ
과거의 호랑이도 늙으면 수척할순 있지만 그래도 호랑이는 호랑이더군요.
어쨋든 저도 위에 밝혔듯이 김범수씨가 나는 가수다에 가장 부합하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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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ss 2011.09.26 20:30 저역시 개인적으로 임재범의 무대에 아쉬움이 많습니다.
이전의 임재범 노래에선 고음부분에서의 꺽어부르는타입은 아니었거든요
뭐랄까...허스키보이스의 묵직한고음...이랄까요? 그러다가 스르르 흩어지는듯한 느낌...이었는데
그게(그만이 할수있는) 사라지니 그 개그맨도 따라하는(개나소나 할수있는) 기교처럼 변질되어버렸다는 느낌?
암튼 물론 듣는사람마다의 너무나도 주관적인 평가가 기본적 이겠지만
저 개인적인 평가는 그렇습니다.
김범수...누가 뭐라고해도 "나가수"와 가장 잘 어울리는 "보석" 아니었나 싶네요 ^^
아주 전문가적 분석 같네요
또 공감가는 평이구요.
임재범 씨가 나가수에서 부른 2곡 빈잔하고 또하나 여러분인가?
저 두곡 들으면서 나두 전율같은거 느켰습니다...그런데 김범수씨 노래는 아주 매력적인 미성이라고 생각되지만 임재범 보다 뭔가 뭉클하는 감동이 상대적으로 없는듯...그냥 내 개인적인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