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아이와 애완견... 여러분은 과연??
2011.09.21 11:39
출처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하는 게임 게시판에 올라온거라.
한번 봐주세요
아직도 분이 안풀려 잠을 못이루고있네요...
렌즈하나 레어아닌 레어템급 렌즈 저렴한거 하나 매물올라와서 밤늦게 차를 몰고 판매자를 만나러 잠깐 외출을 했는데...
판매자와 거래가 잘 이루어지고 집쪽으로 방향을 틀자마자...
집사람한테 다급한목소리로 전화가걸려옵니다..
"여보~~ 윤정이가 개에 물렸어...빨리 와~~"
완전 신호 개무시하고 아이가 있다는 응급실로 달려갔죠...
제가 외출한후 둘째 아이가 잠투정이 심해 집사람이 업고 놀이터에서 산택하며 재우려고 하던중,
아이가 미끄럼틀을 보더니 자꾸 논다고해서 잠깐 땅바닥에 내려놓은 모양입니다...
잠시후 어디에선가 개 한마리(나중에 알고보니 시츄더군요)가 갑자기 나타나서 아이를 보고 짖고,
아이가 겁나서 도망가니까 쫒아오면서 넘어진 아이 발을 물은겁니다...
다행이 발가락 두어개만 살짝 물려 피도 조금 낫고 병원에서도 크게 지장이 없다고 해서 안심은 했습니다...
집사람에게 어느집 개냐고 물었더니 우리 옆동 9층 개라며 가르쳐주더군요....
집사람과 우는 아이 달래서 집에 들여보내고 그 개주인을 만나러 찾아갔습니다...
아까 있었던 일은 알고있더군요....
1층에 잠깐 데리고 내려갔다가 똥오줌 누일려고 목줄 잠깐 풀어줬는데 아이한테 달려간거라며 거듭 죄송하다고....사과는 합니다....
치료비 부담한다며 거듭 죄송하다는말에 그냥 내려오는 찰나.....
집 안쪽에서 씨부렁거리는 말이 제 귀에 들립니다...
"그 조그만한 개가 물었으면 얼마나 물었겠어....."라는..........
후~~~~~~~~~~
아주머니한테 말합니다.....그 개좀 잠깐 봅시다....
왜그러냐는 말에 우리 아이 물은 개가 어떻게 생겼는지나 좀 보자며 재차 재촉하니 거실에서 안고 옵니다...
냅따 목아지를 잡아챘습니다....
아파트 12층까지 목아지를 잡은채로 뛰어올라가서 12층 복도 베란다 창문을 열고 잔디쪽도 아닌
콘크리트쪽으로 던져버리고 손 털고 내려왔습니다...
올라오던 사람들과 계단에서 만났는데 우리 개 어디갔냐며 찾더군요...
"1층가서 데리고 오세요..."
한마디하며
"우리 아이 물린게 문제가 아니라 이 사건 하나로 우리아이는 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평생갖고가게 되었다"
나도 진단서 떼고 접수시킬테니 당신 재산손괴한것도 접수시키쇼"....
한마디하며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아직도 분이 풀리지 않는군요....
아이방에 가서 보니 얼마나 울었는지 눈이 탱탱 부은채로 쌕쌕거리며 자고있는걸 보니 맘이 맘같지않습니다.....
휴~~~~~~
1. 아이가 풀어 놓은 개에 물림.
2. 응급 치료 후 가해견 집에 가서 좋게 합의 봄.
3. 나오는 길에 집에서 " 우리 조그만 개가 물었으면 얼마나 물렸겠어" 라는 개 드립을 내려 오는 길에 뒤통수로 들음.
4. 눈 뒤집힘.( 개를 던짐)
여기서 편이 나뉨!
1. 아무리 화나도 개를 던지는건 잘못 된거다.
2. 내 자식이 물렸고, 원만히 합의보려 했으나.. 개주인의 개드립으로 눈이 뒤집혔다.
여러분 같으면 어떻게 하셨을꺼 같나요?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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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금티 2011.09.2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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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jja 2011.09.21 11:50
잘했네요...화풀이는 엉뚱하게..그개주인한테 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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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사랑 2011.09.21 12:17
님이 경우 충분이 이해 됩니다만 개는 한낫 미물인 개일 뿐이라 생각 됩니다.
생명의 존귀함은 모든 생명체에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사람을 문 개는 또 물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 애견교육(?) 상담을 해야
하지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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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요다 2011.09.21 12:38
저도 딸아이 키우는 입장이지만..
개주인의 개드립은 개주인에게 풀으셨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주 쌍욕을 퍼부어줘야지요.
개는 그냥 개입니다. 사람하고 다르니 개 입니다.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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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popcorn 2011.09.21 12:39
강아지야
주인잘못만난죄가 크다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니 대처행동도 다르겠죠
뭐가 옳고 그른게 없을 상황이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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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세상 2011.09.21 12:47
개키우는 사람으로서 정말 저런 견주들 짜증납니다. 정말 법만 아니면...
아이 아버지의 심정 백번 이해하고도 남습니다. 저는 개를 키워도 개가 다가오면 무섭거든요. 하물며 아이를 물었으니...
하지만 대응은 현명치 못했네요. 법적으로가면 죄의 가중이 저 아이아빠한테 더 크게 가거든요. 분풀이 한번에 너무 큰 댓가를 치루는...
그리고 한가지 팁이라면 팁이랄까... 개가 다가오면 절대 도망가지 마세요. 어차피 개보다 빨리 달릴 수도 없을뿐더러 옆에 방어할 만한 물건이 없다면 기다렸다 발로 차는등의 방어를 하시면됩니다. 큰개가 아니라면 백이면 백 도망가게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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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yingbear 2011.09.21 12:50 잘하셨습니다. 요즘 애완견 키우는 사람들 자신들밖에모릅니다.
타인을 배려하는마음 눈꼽만큼도 없습니다.
예전에 어린조카와 약수터에 물뜨러 갔다가 송아지 만한 개를
약수터에 데리고온 사람이 있었는데 어린조카는 물론 다른사람들 까지
무서워서 이리피하고 저리피하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약수터에 있던사람들이 거세게 개주인에게 항의를하자
그개주인은 슬그머니 개를데리고 산을 내려 갑디다.
도데체 개를 산에 그것도 약수터에 왜데리고 다니는지 도저히 이해불가...
애완견 키우는것도 타인을 배려해가면서 키워야지 자신만 좋으면 그만이라는생각
한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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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조 2011.09.21 13:13
아파트를 지나가는 분들도 생각을 하셔야지요.
2차사고가 없는게 다행인 것 같습니다.
가끔 아파트를 지나가다보면 위에서 담배불이 떨어지는 걸보면 욕나옵니다.
강아지가 아이를 보고 짖고 달려드는건 집주인 잘못이 맞습니다.
하지만 12층에서....는 좀 과하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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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사용자임 2011.09.21 13:14
외국에서는 사람을 공격한 개는...안락사죠 아무리 작은 개도 사람을 공격한 짐승은 안락사해야 합니다.
개 키우는 사람들 특히 남을 배려 못하는 사람들이면 짜증나죠....특히 집합건물(아파트 빌라)에 살고있고
개가 짓는 개면 개 성대 수술은 필수인데 말입니다...
개 좋아하는 사람들 중에...가끔 맛탱구리간 사람들 있습니다...사람에 인권보다 견권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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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씨 2011.09.21 13:46
따님이 크게 다치지 않았다니 다행입니다.
물었던 개가 각종 접종을 제대로 햇었는지...
자기개 사랑하는걸 탓하고 싶진 않지만 다른사람에게도 강요하는건 문제지요.
개도 각각의 고유의 성질이 있지만 주인의 성격을 닮더군요.
화가 많이 나셨겠지만 개주인과 해결을 하는것이 더 나은 대처였을 것 같습니다.
그 사람이 다른 개를 기르더라도 비슷한 양상이 또 벌어질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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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남향기 2011.09.21 13:59 개를 집어 던진 사람 진짜 무서운 사람이네요..ㄷㄷㄷㄷㄷㄷㄷ
아이끼리 싸우다 한쪽이 얻어 맞았다고 한 아이를 잡고 어른이 집어 던진것과 같은 이치죠
개를 집어 던진 사람이 다혈질인듯...아무리 화가나도.....
실제 이야기면 그 사람 인터넷에 뉴스화 되면 욕 엄청 먹겠네요
사람이 이래서 가장 잔인하다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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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verin 2011.09.21 17:29
-.-;
이슈화 되도 별로 욕 안먹을거 같습니다.
개랑 사람이랑 같나요...
남의 자식이랑 내자식이랑 아무래도 다르죠.
하물며,
남의 애완견이랑 내자식이랑 동급으로 놓는다는게 말이 됩니까?
저개가 저런 취급 받은건 저 개주인 탓이지요.
인간의 친구랍시고 하고서, 성대수술이니 뭐니 살아있는 생물에 대한 존엄성은 전혀 없는,
그런거에 죄의식은 전혀없고 온갓 핑계들어서 키울려면 어쩔수 없다는 몰지각한 양반들이 있지요.
이런분들이 잔인한거지요.
위 어느분이 쓰신것처럼 아파트나 그런데서 키울려면 성대수술이니 뭐니 해야 합니다.
그정도로 개를 개취급(?)해야 그런데서 키울수 있지요.
본문의 주인공은 똑같이 개를 개취급한겁니다.
잘했다고 봅니다.
인간의 친구는 무슨 프랑켄슈타인인지...
자기 자식도 그래놓고 그랬으면 내 뭐라고 말 안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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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Desperado 2011.09.21 19:08
아 왠지 저도 저랬을거같네요. 이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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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스 2011.09.22 00:01
전에 기사로 올라왔던 내용이네요.
개니까 던지지 사람이라면 못그러죠.
아무리 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자기 자식에게 해를 끼치면 아마 살기를 품을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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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ss 2011.09.23 01:41 전 그닥 개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반면 애들은 꺼뻑 넘어가죠
그러나 저경우를 겪는다면...개주인을 패겠습니다.
칼에 찔리면 칼을 두들길까요? 아니면 그 칼을든 "사람"을향해 분노를 표출 할까요
차마 그 상대방 사람에게 "위해"를 할만한 "용기"도 "과감성"도 없어서
그 스스로의 "비겁함"이 "시츄"라 불리는 자그마한개에 미친거겠죠
혹시...그 개가 "도사견" 이었더라도 그랬을까 싶습니다.
혹시 그 도사견이 입가로 침을 흘리는 "광폭"한 상태의 개 였더라도 그럴수 있었을까요?
비겁한 사람입니다.
개가 사람을 물면, 개 주인은 형사 소추 대상이 됩니다.
그리고 민사상 손해배상과 위자료 청구 요건이 성립됩니다.
두려워 마세요...
(전 주인이 정중하게 사과해도 형사소추를 진행할 겁니다. 견인줄 없이 애완동물을 데리고 다니는 것에 대해 워낙 반감이 커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