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펌글] 샘물교회 선교에 관한 한마디 (파병경험자 직접씁니다)

2011.08.02 10:48

수호천사 조회:2881

우선 저는 다산부대 9진 으로 2007년 4월 2일 부터 2007년 12월 14일까지 약 9개월간 아프가니스탄에 파병갔었습니다.


파병전 보직은 7군단에 정작계원이 었습니다. 원래 주특기가 정훈행정병이라 이 주특기로 갔구요


원래 한국에서 하는 부대에서 정훈병과는 달리 아프간 가면 종군 기다로 활동합니다.


여기서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자이툰 부대와의 차이점을 간단히 말씀드리면.


자이툰은 이라크 사막한가운대 우리나라 1개사단급 규모를 옮겨놓은것과 같다고 보시면되고


저희는 가로 8km 세로 12km의 아프가니스탄 미군 주둔기지 내에서 다국적 병사들과 함께 생활을 합니다.


2만 명 규모의 부대내에 한국군은 150여명쯤 되구요..


자이툰과는 또 다른 생활을 하는 것이지요..

각설하고.


저희 있는 동안 샘물교회 미친새끼들이 피랍됬는데 그 경과는 다들 아실것이고


 선교에 관해서도 한마디하려 합니다.


저기서 제가 있었던 일은 말로 하기 뭐한 것인데..


어제 다른분이 샘물교회 글올리셔서 그거 보자마자 제가 흥분해서 막 거기서 있던일을 싸질러 놨네요. 


왠지 고소라도 당할것 같은 기분이 들어 


그냥 선교에 대해서 한마디만 할게요


아프간은 간단히 말하면  세상에서 2번쨰로 못사는 나라 입니다.


1위는 소말리아고요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북한보다 못한곳입니다.


그런 아프간의 정세는 간단히 말해 흥선대원국의 쇄국정치(이게 맞나 잘모르겠네요)보다 더한곳입니다.


여자와 아이의 인권은 개바닥이고 명예살인이 길어디서나 이루어 지고


또 이들을 이끌고 있는것은 정부가 아니라 탈레반 반군입니다.(물론 정부가 있기는 합니다)


저는 여기에 피랍된 그들을 구하기 위해 세금을 쓰인것에 대해서는 그리 잘못한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유야 어찌 되었는 우리 국민이고 


또 26살밖에 안먹은 저는 세금을 내본적도 없고 그 기준조차 잘몰라 그것이 그리 커다란 것인지는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런곳에서 샘물교회새끼들이 어떻게 선교를 했는냐 입니다.


위에도 말씀했다시피 아프간은 정말 가난한 나라 입니다.


먹을것을 떠나 마실물조차 없고 결핵으로 죽는사람이 태어나는 사람보다 많을정도로 가난하죠


샘물교회 사람들을 말도 하나 안통하면서 거기 있는 아이들에게 사탕하나, 생수 한통을 주며 선교 했습니다.


말이 좋아 선교지 거지에게 먹을것 나눠 주는 거나 다름없죠 


그리고 그것을 먹고 있는 아이들 옆에서 찬송가를 부르고 선교를 한것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다음 부터 입니다.


아프간은 기본적으로 전국민 전체가 이슬람 극우주의자라고 할수 있습니다


나라 법으로 종교를 정하고 이를 어기면 말그대로 사형입니다.


길에서 총살당하는건 물론이고 그 가족까지 몰살입니다.


배고픈 아이 한명이 그저 먹을것 하나때문에 음식을 받았다가


아버지에게 살해 당하고 만약 그아버지가 아들을 살해 못한다면 탈레반이 와서 직접 그 가족을 몰살시킵니다.


이런 곳에서 선교를 했습니다.


그들이 있는동안 과연 몇명의 아이들이 쵸콜릿 하나, 생수 한통에 죽어 나갔을까요?


모르긴 몰라도 최소 200명이상은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받은 아이의 부모 역시 죽을수 밖에 없습니다....


저들때문에 죄없는 아프간인들이 죽어 가는 것입니다.


과연 그 아이들을 죽는순간까지 하나님이란 존재를 믿고 그랬을까요.


이것이 선교 입니까?


배고픈아이들을 도와준다면 기꺼이 찬성합니다만.


그들을 그러지 않았습니다,.


선교라는 이름의 살인을 저지른것입니다.


그런것도 모자라 감히 기념관을 만들겠다니요...





저는 저들때문에 고생했고 또 평생갈 후유증을 가지고 삽니다.


하지만 견뎌낼수 있습니다.


화는 나고 군생활중 겪은 일이고 또 어떻게 보면 인생의 한부분(물론 없었으면 더 좋았겠지만)이라고 보거든요


하지만 죽은 사람은 아닙니다.



선교...말이 좋아 선교지.....그것은 어느 지역에서는 살인과 같은것입니다...


부디 먹을것 하나에 죽어나간 아이들이 하나님이란 존재를 믿는다고 생각은 마십시오


당신들은 그저 싸이월드에, 또는 교회 입구에 사진하나 붙이는 정도로 밖에 생각하지 않으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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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직접 겪은게 아니니 사실여부는 모르겠지만...

왠지 설득력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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