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하면 떠오르는건
2011.07.11 16:51
대민지원,방공포대서 주구장창 보초서는것,밥차,점오,똥퍼기
이정도 생각나네요
지금은 민방위라서 가끔 m16사격할때가 그립기도하구요
예비군 동원할때 그렇게나 하기 싫었는데 요즘은 그립더군요
처음 자대배치받고 머 다들 아시겠지만 새벽엔거의 고참들 근무안서고
내무반에 자러가죠 복장그대로하고요 쫄병은 차오면 재빨리 벨눌러서
고참에게 알리면 자다가 후다닥 텨나오고
어느날은 새벽에 겨울인데 그만 잠이들어서 (잠이들어도 보통 귀는쫑긋하잖아요)
보통 짚차타고 순찰도는데 그날도 술을한잔했는지 걸어서 순찰오는 일등상사
(사병들 엄청갈구고 술먹고 순찰돌고 좀그래요 이사람이) 하필 그날따라 이분이
당직사관인 바람에 자는거 걸키고 고참어디갔냐해서 잠시 화장실갔다했는데
바로 내무반으로 쳐들어가더군요 순간 좋댓다 싶더라구요 벨눌러바야 소리날거뻔하고해서
병장 당직사관한테 열라깨지고 전 병장한테 그날 죽통오지게 맞고 눈물엄청나더라구요 그날 ㅎㅎ
제천사람인데 이가 벅벅갈리더군요 꼻도 보기도 싫고
다행히 얼마안있어서 다른반에 티오가나서 그리옮겨갔지만 그후론 별무리없이 제대하고 ㅋㅋ
제가 있을때도 시설대대에 자대배치받은 이병이 병장을 빠루로 쳐서 끔찍한 일이 있었기도했구요
그때가 93년도니까 시설대대가 노가다부대라 그 이병은 바로 목매달아 자살하구요
군대는 조용히 갔다가 조용히 몸건강하게 오는게 좋지않나 생각해봅니다.
다 지나니까 그게 또 추억이되더라고요
군대에선 중간만하자------------이게 정답이죠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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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staticvoidMain() 2011.07.11 16:56 -
우금티 2011.07.11 16:59
점오.... 귀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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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ss 2011.07.11 17:09 아마도...군대시절이 추억이 아니라 "당시의 젊음"이 추억이 맞을겁니다.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의 젊을때와 당시의 시대상을 혼동하곤 하죠
고통스러움은 언제라고해도 같습니다.
하고픈것을 못한다거나하는 "강제"라는 억압속에서 "행복" 할수는 없습니다.
다만 그속에서 그와다른 "행복"을 찾아내고 거기에 의지하려는것 일테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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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user 2011.07.11 17:19
기억이라는 부분과 추억이라는 부분이 늘 일치하는 것은 아닐겁니다.
기억 속의 일부에서 그리움이나 애틋함으로 남겨진 부분들을 회상하며 우리는 추억이라 합니다.
보스님 말씀처럼 젊은 시절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추억이라 해야겠지요.
그 나머지 힘들고 어려웠던 기억들은 우리 스스로 은연중 망각하려 노력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추억의 힘을 빌려서라도....... (왜냐면 아프기 때문에......)
저 자신의 오래전 군 시절 또한 추억과 기억이 혼재하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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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분 2011.07.11 17:35 건빵튀김, 제설작업, 군데리아, 뽀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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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popcorn 2011.07.11 17:37
군대하면 떠오르는건
죽일놈의 대대장 중대장 소대장 이놈의 대장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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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검 2011.07.11 17:50
전 소대장이 2번 바뀌었는데 (총 3명), 이 중 한 명이 마음에 안들었었죠.. ㅎㅎ
중대장은 1번 바뀌었는데 (총 2명), 역시 이 중 한 명이 마음에 안들었었습니다. ㅎㅎ
위 두명의 간부를 제외한 저희 중대에 간부는 대부분 마음에 들어서 편하게 군 생활 했습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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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검 2011.07.11 17:49
잘하면 간부들이 불러대서 귀찮고, 못하면 욕 먹으니 짜증나고..
"중간만 하자" 정답 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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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포초보 2011.07.11 20:41 전 군대 하면 떠오르는게...
비행기 타고 가다가...가방하나 메고 운행중인 비행기에서 내리라고 할때더군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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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카 2011.07.11 21:12
화생방... 죽음의 공포를 조금 느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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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사랑 2011.07.11 21:36
그때가 언제인가,,,,,
질통메고, 산꼭대기에 벙커 공사한 생각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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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key 2011.07.12 13:42 군대하면 떠오르는건? 그냥 떠오르기 싫습니다...전역한지 12년이 지난 지금도 가끔 입영하는 꿈을 꿉니다
그럴때 순간 잠에서 깨면 " 아 꿈이구나~" 느낄때 얼마나 행복한지 모릅니다^^*
아차~가끔 떠오르는건 부대 터미널 근처 돌고래 다방 "미쓰박" 이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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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뭔가요 2011.07.13 09:09 힘들었던 기억들이 상처가 되서 남아있고 고통으로 느껴지기도 하겠지만
사회로 나와서 어렵고 힘들때 군생활의 기억은 위로가 되기도 하고 힘이 되기도해요^^
p.s
전 K2를 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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