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셋의 비디오 엔진과 메모리 컨트롤러의 능력은 남아도는데 빈약한 쉐이더가 발목을 잡아 디인터레이싱과 각종 후처리 시에 병목현상이 일어난다는 설명입니다.
자유 게시판
흥미로운 문서 2
2011.06.15 09:43
안녕하십니까?
어설픈 탐정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문서는 AnandTech에 실린
Discrete HTPC GPU Shootout (2011. 6. 12. written by Ganesh T. S.) 입니다.
위 문서의 주제는 HTPC(Home Theater PC)에 어떤 그래픽 카드가 적합한가를 구체적인 테스트를 통해 답을 구하고자 하는데 있습니다.
거론되는 후보로는
nVidia GT520
nVidia GT430
AMD HD6570
AMD HD6450
4종 입니다.
몇몇 스샷을 생략한 프린트 물만 해도 모두 44쪽에 이르는 짧지 않은 문서입니다만, 저자는 논의를 진행하면서 중립을 유지하고 최대한 공정을 기하려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아마도 이런 문서들이 모아져 AnadTech라는 사이트의 권위를 더해주는 것 아닌가 생각하게 됩니다.
다소 생소한 전문용어가 등장하여 혼란스럽기는 해도 비교적 평이하게 쓰여있어 큰 어려움 없이 이해가 가능하다 하겠습니다.
본 문서를 접하시기 전 그 내용에 관한 사전 정보를 조금 정리해 드리고 몇가지 주목할 점을 설명드릴까 합니다.
첫번째가 nVidia GT520(GF119) 그래픽 카드에 대한 것입니다.
48개의 Shader Units
64bit 메모리 버스
4 ROPs
DDR3 1G
라는 스펙을 갖춘, 그 누구도 눈여겨 보지 않는 이 형편없는 그래픽 카드에는 놀라운 성능이 숨어 있었습니다.
바로 VDPAU(Video Decode and Presentation API for Unix) Feature Set D 라는 것입니다.
nVidia의 칩셋들은 Video Processing & Video Post-Processing의 하드웨어적 기능의 구현에 따라 VP2, VP3, VP4라고 불리어 왔습니다. 흔히 nVidia PureVideo HD라고 하는 것입니다. 최근의 nVidia GT400 시리즈 이상은 거의 VP4 엔진을 탑제하고 있지요.
그러나 사실 VP2, VP3, VP4라는 용어는 nVidia의 공식 표현은 아닙니다. 사용자들이 구분하기 위하여 임의로 붙인 명칭이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이 명칭이 전혀 근거 없는 것은 아니고 공싱 명칭과 매칭이 되어 있습니다.
VP1 = 없음
VP2 = VDPAU Feature Set A
VP3 = VDPAU Feature Set B
VP4 = VDPAU Featrue Set C
VP5(?) = VDPAU Feature Set D 라고 말이죠.
즉 위에서 소개한 GT520이 VP5(?)의 능력을 지니고 있다 이겁니다.
현재까지 이 기능을 구현하고 있는 칩셋은 Geforce GT520 과 Quadro NVS 4200M 2가지 뿐입니다. nVidia는 항상 새로운 비디오 프로세싱 능력을 지닌 칩셋을 내놓을 때 최하위의 엔트리 레벨 칩셋에서 먼저 시작하는 이상한(?) 버릇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예전 8400GS(G98 코어) 때도 그랬죠.
VDPAU Feature Set D의 최대 강점은 엄청난 해상도의 비디오 디코딩 지원입니다. 무려 4K x 2K. 다시 말해 현재 듀얼 스트림 가속(1920x1080x2)을 두 배 더 뻥튀기할 수 있다는 거네요.
이런 강력한 능력에 힘입어 GT520이 얼마나 풍부한 디코딩 퍼포먼스를 보여주는지(고해상도, 고프레임, 고비트레이트 영상물의 재생 능력에서 타 칩셋들은 감히 범접할 수 없는 - 기존 플래그 쉽 그래픽 카드의 2배를 넘는 - 능력을 발휘합니다.) 본 문서를 통해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두번째는 nVidia GT430의 HQV(Hollywood Quality Video) 2.0 벤치마크 결과의 놀라운 향상입니다.
위 글에서 저는 GT430의 HQV 벤치마크 점수가 얼마나 형편 없었는가를 자료를 인용하여 거론한 바 있었습니다.
그러나 약 6개월만의 드라이버 개선으로 AMD에 육박하는 진보를 이루었음을 역시 문서를 통해 보실 수 있겠습니다.
세번째는 AMD HD6570의 평균적이고도 전 범위에 걸친 무난한 영상 재생 능력입니다.
물론 위 후보자 군 제품들 중 HD6570이 성능상 가장 상위 모델이고 가격도 상대적으로 비싼 편이어서 타 후보와 경쟁한다는 것이 조금 불공정하기는 합니다만 저자는 최후 승자를 바로 HD6570과 GT430으로 결론 - 물론 HTPC용에 한정 - 을 맺고 있습니다.
(우연하게 둘 다 제가 소장하고 있는 카드네요. ^^;)
부언 : 저자는 GT430이 HD6570에 비해 콘트롤 센터에서의 포스트 프로세싱 옵션의 부재 즉, Mosquito Noise, Deblocking 같은 조절이 불가능하다는 점이 약점이라고 - 색감 논쟁의 한 요소 -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GT520이 승자가 아닌가?
GT520은 VDPAU Feature Set D의 강력한 능력에도 불구하고 Shader Units 48 이라는 하드웨어적 성능의 한계가 고수준의 Deinterlacing 기능에 심각한 결함을 야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돗대의 로프와 사람 머리 주변에 지저분한 얼룩이 있고 화면 전체에 걸쳐 오브젝트가 가로 방향으로 갈라져 보입니다.>
칩셋의 비디오 엔진과 메모리 컨트롤러의 능력은 남아도는데 빈약한 쉐이더가 발목을 잡아 디인터레이싱과 각종 후처리 시에 병목현상이 일어난다는 설명입니다.
단지 드라이버의 수정만으로는 넘어설 수 없는 한계이기에 아쉬움이 큰 대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진정한 VDPAU Feature Set D를 만끽하기 위하여 GT520을 선택하는 것보다 후속 모델을 기다리는 것이 더 현명한 판단이라고 저자는 충고하고 있습니다.
이 기술에 견주어 AMD 선호자들은 UVD4.0을 기다려야 할까요? ^^
이 외에도 저자는 현재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 LAV Splitter, LAV Audio 같은 소스필터, 디코더를 활용한 비디오 테스트, nVidia 카드에서 LAV CUVID를 통한 CUDA 가속 등에도 지면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Discrete HTPC GPU Shootout (2011. 6. 12. written by Ganesh T. S.)
관심있는 분들께는 참으로 흥미로운 주제를 다루고 있는 문서라고 생각됩니다. 꼭 일독하시길 권합니다.
제 능력의 부족으로 전문을 번역해 드리지 못해 죄송스런 마음을 전하면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_ _);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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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조 2011.06.15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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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달픈명탐정 2011.06.15 12:21
넵!! ^_^
저자가 후보군으로 선정한 그래픽 카드 4종 모두가 소음을 고려하여 패시브 쿨링이 가능한 보급형이라는 기준이 작용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AMD의 경우 HD5000 세대가 빠지고 HD6000 세대가 2개 들어간 것은 당연히 UVD3.0 지원을 염두에 두었을 것이구요.
또한 위 그래픽 카드들에 대한 분석은 단순히 HTPC라는 기준을 넘어 3D 게임에 관심 없는 분들이 굳이 고가의 그래픽 카드를 구매할 필요 없이 용도에 딱 걸맞는 제품을 찾는 데도 적지 않은 도움을 주리라 여겨지네요.
단순한 동영상 성능으로는 좋은 기준이 될 것 같습니다.
홈시어터PC의 경우 소음에도 신경이 쓰이기에 방열판, 쿨러 여부도 중요하지요.
단순한 홈시어터 PC를 준비하시는 분에게는 성능면에서는 좋은 척도가 될 것 같습니다.
요즘은 DVIX 플레이어도 좋아져서 홈시어터 PC의 필요성이 많이 약해 진 듯 싶습니다.
홈시어터 PC는 아무래도 부피도 부피이고 시간이 지날수록 유지관리를 해야하지요.
개성적인, 고성능 및 추후 업그레이드를 고려한 홈시어터로는 좋은 제품 선택 기준이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