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윈도체험지수(WEI) 측정 시 Video Playback Performance Error

안녕하십니까?

어설픈 명탐정입니다.

얼마전 새로 주문한 AMD HD6570 (MSI, DDR3 1G) 그래픽 카드가 도착하였습니다.

그간 사용하던 nVidia GT430 (EVGA, DDR3 1G)를 상자에 모셔두고 새로운 카드를 장착한 뒤 한껏 땀을 흘리면서 드라이버 등 셋팅을 마치고 윈도체험지수(Windows Experience Index)를 돌려보았습니다.

보통 윈도는 CPU, 그래픽 카드, 저장장치 같은 것들 바꾸거나 중요 드라이버를 새로 설치하였을 경우 이 체험지수를 업데이트하라고 요구합니다.

뭐.. 안해도 그만이지만 기분 문제이지요.

그런데..

[위 스샷은 제가 떠둔 것이 없어 Google에서 빌려 왔습니다.]

위와 같은 에러가 발생하면서 테스트가 더 이상 진행이 되지 않았습니다.

윈도체험지수는 CPU와 메모리, 그래픽 카드와 저장장치 등의 성능을 측정하는 테스트이기 때문에 여러 단계에서 여러가지 이유로 에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위 에러의 원인이 뭘까 곰곰 생각해 보았습니다.

붉은 박스 안의 글을 보면 Could not measure video playback performance. 라는 문구가 있는 것으로 보아 비디오 재생 성능을 측정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추정하였습니다.

(메세지 박스의 아래 Click here for Windows help ->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ㅋㅋ)

일단 윈도체험지수 관련 폴더인 C:\Windows\Performance\WinSAT 폴더로 가봤습니다.

이렇게 생겼더군요. 그런데 안에 .mp4, .mpg, .wmv 와 같은 미디어 파일들이 보입니다.

제 문제가 video playback performance 이니까 아마도 이 샘플 파일들을 재생하면서 성능 테스트 도중 에러가 발생하였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윈도체험지수는 비디오 재생능력을 테스트할 때 Windows Media Player를 백그라운드로 사용합니다. 결국 Windows Media Player가 위의 미디어 파일을 재생하는 데 실패하였다는 말이 되겠지요.

왜 그랬을까?

윈도는 비스타 이후 비디오를 재생하는 데 있어 새로운 프레임 워크인 Windows Media Foundation을 도입하였다고 합니다. 일단 복잡한 부분은 저도 잘 알지 못하오니 생략하기로 하고..

예전의 Directshow 와는 달리 Third party 디코더와는 호환이 되지 않아 윈도에서 Microsoft DTV-DVD Decoder 혹은 DMO를 사용하지 않고 다른 코덱을 마음대로 쓰려면 복잡한 트윅 절차를 거쳐야 하지요.

그래서 왠만한 통합 코덱(Shark007 같은)에는 Windows Media Foundation을 변경/무력화 시키는 트윅툴이 하나 쯤은 들어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K-Lite Codec Pack에 포함돼 있는 Win7DSFilter Tweaker를 들 수 있겠죠.

위 스샷에서 보는 바와 같이 미리 현재의 설정값을 기억한 다음 Reset 버튼을 누르고 Apply & Close 버튼을 눌러 주면 시스템 코덱의 셋팅이 초기화 됩니다.

결국 특정 포맷/코덱의 영상물을 Windows Media Foundation 기반 하에서 Windows Media Player가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윈도체험지수 성능테스트를 끝까지 마무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평가 후 값을 되돌리시면 되구요.

[켐페인] 윈도체험지수 수치에 연연하지 맙시다.

별 중요한 내용은 아니지만 외국에서도 같은 에러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꽤 되는 것 같아 참고하시라고 글을 올려 봤습니다.

평온한 일요일 되십시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