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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22 23:49
《에고로부터의 자유》 본문 맛보기
사랑을 앓는 계절, 봄입니다. 새로 나온 책 《에고로부터의 자유》에는 '사랑'에 관한
많은 이야기들이 실려 있지요. 그 가운데 4장의 '깨어 있는 사랑'에는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하려는 사람,
사랑에 빠져 있는 사람, 혹은 사랑 때문에 아파하거나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꼭 새겨 들으면 좋을
주옥 같은 글들이 많이 나오지요. 그 중 몇 구절만 살짝 소개해 드릴게요.~
아름다움의 비밀이 우리가 이미 아름답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라면, 사랑의 비밀도 우리가 이미 사랑임을 깨닫는 게 아닐까?
사랑은 추구한다고 해서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이미 그것이기 때문이다.
만일 이를 연인에게서, 친구에게서, 부모에게서, 가족에게서 찾는다면 우리는 결코 찾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삶에서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쉼 없이 사랑을 (판단이나 조건 없이) 준다면
우리는 사랑을 찾게 되는 것은 물론, 우리가 전부터 쭉 바로 그 사랑이었음을 또한 알게 될 것이다.
전에 우리로 하여금 사랑의 망상을 좇게 부추기던 그 노력과 열망은 끝이 난다.
우리는 지금까지 진정한 사랑과 조건적 관계를 혼동하는 실수를 저질러왔다.
그리하여 가짜 관계에 '사랑'이라는 이름표를 붙였다. 이제 우리는 진정한 사랑이 아닌 것을
내버림으로써 혹은 잊어버림으로써 진정한 사랑을 품을 기회를 갖게 되었다.
- 《에고로부터의 자유》, 100쪽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이러한 거짓 특별함을 추구하면서,
우리는 자기도 모르게 자기 힘을 상대에게 내준다. 상대 역시 마찬가지다.
여기에서 분노가 나오고, 결국에 가서는 둘 다 무력해진 채 서로를 비난하고
죄의식에 빠뜨리는 결과가 빚어진다. 우리는 여기에서 이런 식의 준다는 행위와 특별함이란
순전히 증오를 사랑으로 위장하는 에고의 속임수라는 걸 알 수 있다. 이른바 사랑이라는 것이
불안과 절망, 두려움,판단, 공격을 유발할 때, 이는 사랑이 아니라 특별함에 대한 에고의 집착이라고
확신해도 좋다. 그렇게 많은 관계들이 결국 깨지고 마는 것은 바로
우리가 '사랑'이라 부르는 변덕스러운 끌림이 '받기 위해 주는'에고의 법칙에 근거해 있기 때문이다.
한 사람과의 그 특별한 사랑이 사그라져들면 우리는 다시 이를 대체할 다른 관계를 찾아 나선다.
그리고 이 새로운 관계에서 우리는 또다시 그 특별한 사랑이라는 주제의 연극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
특별한 관계는 결코 우리가 갈망하는 충만감, 가치감, 속해 있다는 느낌, 함께 있는 느낌을 주지 못한다.
장담컨대 그것은 우리를 에고의 훌륭한 양식인 결핍과 외로움으로 이끌 뿐이다.
- 《에고로부터의 자유》, 114쪽
우리는 서로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고치들이 아니다.
우리가 찾는 것은 껍데기 너머 나비를 보고 그 나비를 자유의 몸이 되게 하는 것이다.
자기 자신과 사랑하는 사람 모두를 위해서 말이다. 사실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은 모두
우리에게 본질로 보이기도 하고 고치로 보이기도 한다. 그들을 볼 때 우리는 자신을 본다.
길에서, 직장에서, 버스에서, 어느 곳에서든 날마다 사람들을 만난다. 이 만남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이 모든 만남은 에고를 보거나, 아니면 통합된 자아를 볼 수 있는 기회이다. 인식의 크기만큼 우리는 본다.
에고를 넘어 무한한 완전함을 볼 때, 통합된 자아의 무한한 완전함이 우리에게 되비춰진다.
진심에서 나온 소박한 웃음 하나도 무한한 사랑으로 가득 차 있다면 그것은 깊은 감화를 준다.
무엇이든, 우리는 주는 것을 받는다.
- 《에고로부터의 자유》, 134쪽
[출처] 본문 맛보기/ 깨어 있는 사랑...|작성자 샨티
우리네 인생의 겉모습은 거짓과 허위와 가식으로 가득차 있는 듯합니다
백년도 못 사는 우리들이지만 천년을 사는듯 아집과 에고, 소유에 집착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꺼풀 벗겨내면 진정한 우리네 내면이 보일 것입니다
댓글 [5]
-
마우스 2011.04.23 06:52 -
Boss 2011.04.23 07:24 가급적 사람들의 "사람이야기"를 읽으세요
신들의 이야기를 사람이 꾸며놓은것인데 사람의 이야기는 아니다라는 개인적 생각 입니다.
어느 종교건 어느종파건 마음의 양식이 된다는 수많은좋은글들...
과연 얼마만큼의 사람들이 어릴적 학교에서배운 바른생활 만큼 행동하며 살으시는지
사람들의 얘기를 읽거나 듣거나 보고 사람으로서 사람답게 사는것이
우선 아닐까 싶습니다.
과학적으로 설명이 안되는 "신" 그러나 과학적이지못한것은 "미신"
제가볼때 미신이나 신이나 누군가가 의지한다면 같은부류라 봅니다.
내신은 신이고 남의신은 미신이다.
자주보던 구절이죠?
내가하면 로망스 남이하면 불륜
그냥 사람으로 살아요
정 심심하면 짝퉁신이 되거나 그림속의 떡만으로 배부르다고 거짓말이나 하면서 ^^
-
유체이탈 2011.04.23 09:18 이 책은 종교책도 아니고 더구나 신에 대한 글도 아닙니다
자기자신의 근본에 대한...자기자신이 누구인지
그것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일뿐입니다
그래서 철학적인 책으로 보일지 모르나
종교적인 책이거나 신에 대한 책은 아닙니다
-
마우스 2011.04.23 10:12 그게 바로 종교나 철학이죠.. 님이 게시한 글은 많은 종교서적 혹은 철학자들의 글에서 다 나옵니다.
종교나 철학의 중요한 목적 중 하나가 '나는 누구인가?' 아니던가요?
-
Boss 2011.04.23 20:44 유명한 과거시대 당대의 철학자들은
저마다의 종교적 신념으로부터 그들의 철학을 공고히 했다고 생각 하거든요
그들의 가치관중 분명 우리가 취해야하는부분이 있을거란것은 인정 합니다.
그러나 단지 책으로서의 단지 글자로서의 단지 문자로서의 가치를 넘는책
그 이상은 아니더라구요
저부터도 수많은 사람들의 위인들의 어록을 매때마다 인용을 합니다
그렇지만 그뿐이죠 그 모든 위인들 명사들의 삶의방식대로 살수는 없어요
그 위인들 명사들...그들이보인 작은부분만으로 그들은 위인이되고 명사가 된것 이니까요
사람이 노력한다고 수퍼맨이 될수는 없을테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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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기엔 멋있게 들리지만 이런 책들이 바로 불교나 힌두교에 대한 그릇된 해석을 조장합니다.
상대방 때문에 극도의 고통을 겪는 것 역시 사랑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그러했듯이..
이 책은 사랑이랍시고 마음의 평정을 잃으면 = 집착,. 따라서 사랑 아님?
맞긴 맞지만 무조건 다 맞는 얘기는 아니죠...
에고로부터의 자유는... 이런 것은 사랑이 아니다... 이런 개념을 갖지 않습니다.
다만 사랑할 뿐이죠.
무집착과 극도의 평상심만을 추구한다면 우리는 사랑이랍시고 스토아 철학에 빠지게 됩니다.
참된 우정과 가까운 거리를 거부하고 언제나 먼 거리에서 자기 마음 편한 것만 추구하는..
상대방 때문에 기꺼이 고통받을 수 있는 것.. 그것이 사랑입니다.
인류의 대 성인들이 늘 그렇지 않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