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안 오는 밤...(한국은 8시가 다 되어가지만)

제가 있는곳은 새벽 3시가 다 되어갑니다.

아까 낮잠을 잔 터라..한 3시간...

침대에 누워있는데 수업은 5월초에 다 끝나고.

그때무터 음악 전공,음악수업만 6월중순까지 하는데...

생각보다 널널합니다.

이제는 러시아에서 완전히 나간다는 생각에...두근대기도 하고...

벌써 8번째인가 1년에 한번씩 한국에 나갔는데도 이렇게 기대가 되네요...

공항가면 엄마랑 같이 갈까..아니면 이번엔 나 혼자 집이나 가 볼까...

바나나 우유를 먹을까...

집보다도 더 정이 든 기숙사를 떠난다는 것.

1년전에 들어온 동생들,꽤나 오래있던 동생...

모두 다 정들었는데...뭔가 쓸쓸합니다.

제 성격은 ...

친한 친구라면...나만 좋아하지 않으면 안되는 성격.(기숙사에 여자가 항상 많았죠..)

다른사람이랑 웃고 떠드는거 보면 막 화가나고...

그래서 친구가 없나봅니다.

가벼운 친구는 싫은 것 같습니다.

나만 좋아해주는....

어쩌면 친구라는 명목으로는 턱도없는 그런것을 원하는거 같아 좀 친구들이나 동생들에게 미안하기도 합니다.

언젠가 제가 좋아하는 동생이 말했습니다.

"오빠는 그렇게 나눠주시면서 화날때 없으세여??"

제가 원래 나눠주는 것을 좋아합니다.

친구가 립스틱 갖구싶다구 해서,별로없는 용돈으로 사주고.

이유없이 그냥 막 사주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 저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러고 나서는 다른사람이랑 웃고 떠들고...그런것을 보면 막 또 화나구...

제가 모두 좋아하는 사람들...좋아하는 사람에게 무언가를 해 줄수 있다는 것은 기쁜것이지요.

그 후에 제가 화내는 행동.질투 비슷한 행동...

에휴~한국가면 또 다른 새로운 친구를 사겨야할텐데...

빨리 대학 붙자마자 군대를 가서 사귈까...

어쩔때 보면 유학온게 참 후회될때가 있습니다-_-

빨리 한국에 가고싶군요~걱정도 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