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평화로운 영토 전쟁 끝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랜드와 캐나다의 엘즈미어 섬 사이 좁은 바다에 대략 폭이 1.4 km 정도 되는 아주 작은 '한스'라는 이름의 섬이 있습니다.

이 섬의 영유권을 두고 캐나다와 덴마크가 서로 싸워왔는데 그 싸움의 방식이 누군가 이 섬에 자기네 국기를 꼽은 후 자기네 위스키(혹은 블랜디라고도 함)를 땅에 묻고 이섬은 우리섬이다. 라고 크게 외치는 식입니다. 그러면 다른쪽에서는 상대방 국기를 뽑아버리고 그곳에 자기네 국기를 꼽고 자기네 땅에서 만든 위스크를 묻고 아니다 이섬은 우리것이다라고 외치는 식입니다.

이런 소심하고 웃긴 방식으로 피 한방울 흘리지 않는 전쟁아닌 전쟁이 이어져 왔는데 결국 양국은 2022년 6월 14일 섬 가운데 국경선이 지나도록 결정하고 서로의 위스키를 교환하면서 평화롭게 전쟁을 종식했습니다.

트럼프가 그린랜드를 팔라고 덴마크한테 자꾸 뭐라 하니까 덴마크가 2조원대 국방비를 투입한다고 하는 기사를 보고 적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