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마음이 무겁습니다..

2024.11.26 09:14

테츠로 조회:1765 추천:3

저에게는 제가 어릴때 부터 알고 지낸 형님이 계십니다..

 

한 40년 정도를 알고 지낸 형님 이신대..

 

이정도면 가족이라고 봐도 무방 할정도 이지요..

 

그 형님의 어머님이 한 5년6년전 부터 치매 증상이 보이기 시작 하였습니다..

 

코로나 이전 부터 서서히 치미 증상이 보이려고 할때는 연세가 있으니깐 잠시 깜박 하신것이겠지..

 

이런 생각을 하였고..

 

노인복지관에 가서 또래 분들과 이야기도 하고 노래교실도 나가시고 이러시다..

 

코로나가 터지자..

 

복지회관은 가지도 못하고..

 

모든 사회 활동이 멈추자..

 

치매 증상이 확연하게 보이기 시작 하였고..

 

어머님과 단 둘이서만 살던 이 형님은..

 

새벽에 어머님이 짐을 들고 나가신다는 어머님을 몇번이나 말리고 정말 말이 아니였습니다..

 

그러다..

 

치매 증상이 점점 더 나빠지자..

 

어머님을 모시고 요양원에 들어 가려고 했는대..

 

요양원 들어가기 이틀전에 어머님이 집에 계단에서 내려 오시다 발을 헛 디뎌서 고관절이 부러져서..

 

요양원에 입소를 못하게 돼자..

 

요양원은 당신내들이 오는걸로 알고 모든 준비를 다 끝 내서 돈을 못 돌려 준다는걸 이러 이러한 사정이니 

 

돌려달라고 해서 간신히 반도 못되는 돈을 돌려 받았고..

 

어머님은 알츠하이머 환자여서 수술을 못해 주겠다 라는것을 그 형님이 수술 해달라고 빌어서 간신히 수술만 해주고..

 

퇴원을 해서 1년이 넘어갔는대도 뼈가 붙질 않아서 침대에서 누워만 계신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이 형님은 혼자서 어머님 병간호를 하였는대..

 

제가 그 형님에게...

 

요양원이라도 보내고 또한 어머님 모시고 동내 한바퀴라도 돌아야 한다고 계속 이야기를 하였지만..

 

듣지를 않으시더군요..

 

알고 보니..

 

그 형님 친구분이..

 

지금 니가 가지고 있는 재산은 니 아버지가 니 엄마를 끝 까지 책임지고 돌보라는 아버지의 뜻도 있으니 니가 돌봐야 한다..

 

이렇게 계속 말을 해서..

 

그 형님은 아무래도 자신이 어머님을 끝 까지 책임지겠다 라는 생각에 어머님을 혼자서 병수발을 하는것 같더군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

 

어제..

 

또 다른 아는 형님에게 이 형님의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어머님이..

 

정신이 아에 없으시고..

 

아침절에 잠시 돌아 오는대..

 

그때도 자신의 아들도 못 알아 보면서..

 

뉘신지는 모르지만 매일 아침 이렇게 해줘소 고맙다 라는 말을 하시고..

 

하루종일 촛점 없는 눈빛과 표정으로 멍 하니 계신다고 하더군요..

 

그 형님은 작년까지만 해도 어머님이랑 무척 많이 싸웠다는대 이제는 편하다고..

 

오히려 이젠 낮에 어머님이 주무시면 외출을 할수 있을 정도라고 편하도 말 하더군요..

 

저는 이 말을 듣는 순간..

 

욕이 나올뻔 했습니다..

 

아니 자신의 어머님이면 치료 방법을 계속 알아 봐야 하는것 아닌가요..

 

하다 못해 노인 장기 요양 보험 이라도 받아서 요양 시설이나..

 

아니면 치매 진행을 늦추기 위해서 복지관 같은곳에 모시고 가서 치료사님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것 아닌가요..

 

나중에 그 형님 어머님이 돌아 가셨을때 그 형님은..

 

나는 어머님을 끝 까지 혼자 책임졌다고 자랑 하듯 말 할지는 몰라도..

 

저 같으면 어머님의 치매를 더 늦추는 방법을 찾아서 도움을 받을수 있는 곳 이라면 어디라도 같이 모시고 갔을지도 모릅니다.

 

그 형님도 같은 치매를 앓고 있는 분이 이런 치료를 받아서 치매가 늦춰 지거나 멈추었다면..

 

어머님과 대화도 하고 생활을 같이 할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면 얼마나 더 좋았을까요..

 

이건 방치가 아닌가요.

 

침대위에 누워 계신 어머님 기저귀나 갈아 주고 식사때만 되면 식사 갔다주고..

 

이게 어머님에게 최선을 다 한것인가요..

 

제가 어머님이였다면 얼마나 가슴이 아팠을까요..

 

부모님이 치매 이면 치매가 최대한 늦게 올수 있게 자식이 최선의 노력을 해봐야지요..

 

자신이 할수 있는 방법은 다 해봐야 하는것 아닌가요..

 

저는 어제 정말 가슴이 아프더군요..

 

이 글을 보시는 분 들중에서 가족이나 사랑하는 분이 치매 증상이 보이면..

 

주저 없이 치료를 시작 하세요..

 

그저 동내 병원에서 대신 약을 처방 받아 와서 약만 주지 말고 같이 몸을 부벼 가지는 못하더라도..

 

치료에 최선을 다 해야 지요..

 

정말 가슴이 답답 해 지더라고요..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등록일
[공지] 자유 게시판 이용간 유의사항 (정치, 종교, 시사 게시물 자제) [1] gooddew - -
48036 홈페이지를 만들었습니다 [16] gooddew 1660 11-26
48035 요청건 재업) KJ 빌더 147 [8] Meta 1365 11-26
» 마음이 무겁습니다.. [15] 테츠로 1765 11-26
48033 병원 [14] 긍지버림 1261 11-26
48032 예전에 어느분이 맥OS 를 시리즈별로 다운 받도록해주신게 ... [18] 한아름 1168 11-25
48031 사이트 찾습니다 [1] jgbyuk 983 11-25
48030 2025년도에 윈도우 10... [2] 금난새 1380 11-25
48029 반디집MSE 사용해보세요 [2] 배뻥 1344 11-25
48028 2025년도 국가기술자격검정 시행공고 asklee 409 11-25
48027 검은신화 오공이 사양이 그렇게 높지는 않은가 봅니다. [4] 마린블루 948 11-25
48026 여러분 같으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13] 테츠로 1249 11-24
48025 더운 가을에 이어 더운 겨울 온다 doha 733 11-24
48024 20분 일하면 30분 쉬는 신입사원 FINAL 756 11-24
48023 샌디스크 USB 512GB 중고 사도 될지.. [5] helloandhi 828 11-24
48022 PhotoMaker V2 Caneki 565 11-24
48021 눈에 좀 거슬려서.... [1] knada50 708 11-24
48020 [단일] ISO Workshop 13.1 [7] 메인보드 706 11-24
48019 네트워크 스캐닝 & 알림 시스템 Caneki 326 11-24
48018 Netflix에서 자막이나 영상 추출하시는 분들은 어떤툴을 사... [3] 진이짱짱 568 11-24
48017 World War III - AI 시뮬레이션 Caneki 645 11-24
XE1.11.6 Layout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