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그냥

2024.11.22 16:56

빨강모자 조회:404 추천:7

그냥 살자

 

◈ 나누고 싶어 모셔 온 글 ●•۰►

 

내가 알고 지내는 사람 중에 매일 같이 불평과 불만을 늘어놓는 사람이 있었다.

그의 눈에는 제대로 되는 일이 하나도 없었다.

그는 정말 타고난 비판가였다.

비판하는 사람이 늘 그렇듯 그는 행복하지 않았다.

날씨가 어떤 때는 너무 더웠다가 어떤 때는 너무 추웠다.

어떤 때는 비가 너무 많이 왔다가 어떤 때는 비가 한 방울도 내리지 않았다.

그래서 일년 내내, 계절마다 그는 불행했다.

부정적인 마음과 부정적인 태도 때문이었다.

그는 언제나 행복을 찾고 만족을 찾아 열심히 노력했다.

하지만, 나는 아직까지 그 사람보다 더 불만으로 가득 찬 사람을 보지 못했다.

그는 불행의 화신이요, 불만의 화신이었다.

그의 눈에는 불만밖에 없었다.

그의 얼굴에는 긴장과 불만에서 오는 주름살이 많았는데

그가 평생 동안 해온 불평이 거기 고스란히 쓰여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그가 변해버렸다.

다음 날이면 그가 예순이 되는 날이었다.

사람들이 인사차 그의 집에 들렀다가 다들 깜짝 놀랐다.

그가 하룻밤 사이에 너무 많이 변해버렸던 것이다.

누군가 이 사실을 내게도 알려주었다.

그래서 무슨 일인지 그의 집을 찾아갔다.

그것은 그야말로 혁명 중의 혁명이었기 때문이다.

그의 변화에 비하면 러시아 혁명은 아무 것도 아니다.

중국 혁명도 별 것 아니다.

진짜 혁명이었다!

무려 60년 동안 이 사람은 줄기차게 불만을 키워왔다.

그런데 별안간··················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단 말인가!

무슨 기적이라도 일어났단 말인가!

기적을 밥 먹듯이 일으킨 예수라도 그런 기적은 일으킬 수 없으리라.

그것은 불가능하다.

예수가 눈먼 자를 고치고 귀머거리를 고치고 심지어는 죽은 자도 살려 냈지만

불만의 병에 걸린 사람을 고쳤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그것은 불가능하다!

내가 노인에게 물었다.

노인은 정말 행복해 보였다.

행복감으로 넘쳐 흐르는 듯했다.

"무슨 일이에요?"

그가 말했다. 

"이제 이만큼 했으면 됐어!

난 육십 평생 행복한 사람이 되려고 무던히도 애를 썼지만 실패했어.

그러다가 지난밤 이제 모든 걸 잊자고.

행복에 대해서는 고민하지 말고 그냥 살자고 결심을 했어.

그렇게 하니까 이렇게 행복하게 되었다네."

 

◈ 나누고 싶어 모셔 온 글 ●•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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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자는 되뇌어 본다.......

 

의미를 찾는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다. 

그러나 찾지 못해도 좋다. 

사실 죽어버려도 좋다. 

그러나 살고싶어서 죽는 거라면 그냥 살자. 

 

막 살지 않으려고 하니까 

인생이 만신창이가 되는 것 같기도 하니, 

타인에게 해끼치지 않으면서

좀 막 살자. 괜찮다. 

 

안 괜찮아도 괜찮다. 

그런 삶도 있고 저런 삶도 있고, 

그런 행운도 있고 저런 불운도 있는 법이리라.

 

사는 일을 겁내서 

죽음으로 숨지 말고, 

죽는 일을 겁내서 삶으로 파고들어가자.

 

이 버겨운 아픔도 언젠가는

그 끝을 맺을 것이라 좀 더 힘을 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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